사회생활을 조금 일찍한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지금 조그만 사무실에 다니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
저희 사무실은 일단 대표님을 포함해 총 5명에서 일을합니다.
사실 다 직책이 있고, 사원이라고는 저 하나라 온갖 잡일은 제가합니다. 뭐 이거야 어딜가나 다 막내가 하는거니깐요. 상관없습니다. 아 근데 정말... 제가 이직하려는 이유를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꼭 조언부탁드릴게요.
1. 집이 너무 멀어요.
집이랑 사무실이랑 차 안막혀도 1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9시 출근인데 항상 오전 6시 30분 버스를 타야해요. 이 버스를 놓치면 길이 너무 막혀서 지각합니다...차가 없어서 직접 운전해서 갈 수도 없구요. 버스도 빠르면 20분에 한대. 시간 잘못 맞추면 30분까지 발을 동동구르면서 버스를 기다려야합니다. 택시타고 가는건 엄두도 못냅니다. 요금도 요금이지만, 택시를 타면 시외인데다가 사무실이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택시들도 잘 안들어갑니다. 집에 오면 8시 조금 넘습니다...갔다오면 완전 녹초되서 정말 말그대로 실신해요...지금이야 한가하니까 제 시간에 퇴근이라도 하지...야근이라도 하는 날엔 집에 못가고 사무실에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제가 필요 없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하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봐도 이 회사에 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업무량도 많지 않고, 있는 업무도 과장님, 실장님, 대리님이 다 하실 수 있는 범위 입니다. 무엇보다 제 전공이 아닙니다. 제가 하는 일은 전문직에 가까운 일인데..저는 관련 자격등도 없고, 관련 학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절 왜 뽑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가서 청소하고 전화받고 청소하고....그게 끝입니다.. 그냥 몸쓰는 일만 죽어라 합니다.
3.취직 전,후 말이 다릅니다.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할 때, 분명히 이쪽 관련해서 일해본적도 없고 관련 자격등도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일을 배우면서 하라더군요...천천히 가르쳐 주겠다구요...그래서 배우면서 하면 할 수 있겠다하는 생각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끼고 가르쳐 줄 수 없으니 학원을 다니라는군요....아직 사대보험 가입전이라서 뭐 직장인과정으로 학원비 부담을 덜 수 있는것도 아니고..솔직히 처음 시작하면서 자격증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도 알아봤구요. 근데 처음엔 본인이 다 차근차근 알려주겠다더니...이제와서 알아서 하라니요...할 줄 아는게 없으니까 가만히 있습니다. 실장님께 일을 달라고 말도 합니다. 실장님 저 시키신거 다 끝냈는데 또 뭐 할까요 하면 실장님이 그냥 있으라고 합니다....하...
4.화장실
아 정말 이 화장실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습니다...화장실이 건물 안에 있는게 아니라 건물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가려면 열쇠를 가지고 나가야하는데...열쇠를 들면 다 쳐다봅니다..진짜 왜 쳐다보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화장실 갈까봐 물도 잘 안마시게 됩니다. 화장실 자주가면 눈치보여서요. 근데 생리할 때 되면 미칠것같습니다. 생리대를 좀 자주 갈려고 노려가는 편이라 그 날이 되면 화장실 자주 갑니다. 근데 뭐 삼십분에 한번씩 가는것도 아니고;; 화장실 한 세번만 가면 말 하세요 왜이렇게 화장실 자주가냐고...손에 그 크기 파우치 뻔히 들려 있는데...같은 여자인데 모르나요? 그리고 실장님이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십니다. 밖은 사람들 보는 눈이 많아서 불편하시다고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세요. 근데 화장실이 환기가 잘 안되서 그렇게 한 번 피시면 그 냄새가 한 세시간을 갑니다...화장실에 금연이라고 스티커는 왜 사서 붙여 놨을까요..정말 화장실에 가면 숨을 꾹 참을 만큼 냄새가 독하고 괴롭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고 있는지 아니면 이직을 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