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거짓말에 모른체 해야할까요?
주말 부부로 지내다 얼마 전 그 힘들었던 생활 청산하고 남편과 매일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잠들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왔다갔다 저두 힘들었지만, 남편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 했기에 많이 미안한 맘에 몸이 힘든게 문제냐..
매주 왔습니다.
그래두 이제 같이 곁에 있는다는 행복에 마냥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남들처럼 지내는것도 잠시..
어느 날 남편이 출근 후 제가 없는 동안 관리가 되지 않은 집안을 대청소중..
묘?한 물건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노란포장이된..대충보니 전부 영어로 적혀 있어 뭔가하여 유심히 봤더니,
헉! 콘돔
이런 물건이 왜 여기 있을까..
한참을 들고 있다가
남편에게 물어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남편이 난처할까봐
그자리에 그대로 두고는 모른체 했습니다.
여기까진 그냥 제가 덮어두고 넘어갔습니다.
헌데 5월초 전 친정에 일이 있어 6일정도 다녀왔습니다.
지난 금욜이 집에 도착해서 먼지 쌓인 가구 곳곳을 청소도하고,
쌓인 쓰레기들도 정리하고..
그때 일이 터졌네요ㅠㅠ
쓰레기를 치우는데, 얼마전 보았던 그 묘한 물건의 노란포장이 쓰레기속에서 보이는겁니다.
비닐이 뜯긴체 말이죠..ㅠㅠ
혹여나 해서 쓰레기를 뒤져봤더니, 이건 콘돔포장비닐이 한개는 아닌듯하게 보였습니다.
밤중이고, 남편도 집에 있고하여 그날밤은 그냥 꾸~~욱 참은체 하루밤을 지냈습니다.
근데 뭐랄까..
대체 내가 없을때 무슨일이 있었나도 궁금하고
그 노란포장(콤돔)에 대해서 의문을 안가질려해두
자꾸만 생각이나서 다음날 쓰레기를 다 부어서 장갑을 낀체 휴지들을 다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혹여나 알맹이(콤돔)이 있나해서요.
포장지만 본거라 내용물을 찾아보고싶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껍질뿐 ..
내용물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각티슈 휴지가 뭉친 휴지들만 보였습니다.
너무나 궁금해서 지난 주말 식사후 남편에게 살짝 물었어요.
"자기! 콘돔 왜 사? 저기에 있던 콤돔 어떡했어?"
남편왈 "무슨? "
"저번에 청소하다 저기밑에 콤돔 숨겨진거 봤는데, 지금은 없네?"
남편왈 "아~그거 거기 있었나..거기 있는줄도 몰랐네"
헉!!ㅠㅠ
"그거 어디서 났어? 나 없을때 나쁜짓 했어?"
물었더니
남편왈 "자기 무섭다. 이제 내 물건도 뒤져보나"
"뒤져본게 아니라 청소하다 우연히 보고는 버릴까 하다
혹시 혹시 해서 그냥 뒀어"
근데 제가 이불러 뒤진게 아닙니다.
티브이 앞 셋트박스에 뜨개질된 덮개가 있습니다.
거기 먼지 청소하다 밑에 숨겨진 콘돔을 본겁니다.ㅠㅠ
"왜 쓰레기통에 포장지뿐이고, 내용물이 없냐고..
한개는 아닌것같던데..
어디서 난거며, 내용물은 어딨냐고 자꾸 취조?했습니다.
남편왈 "한통 얻었고, 내용물은 잘라서 버렸다"고 했습니다.
"왜 껍질을 벗겨서 내용물만 잘라버렸냐?
어디버렸냐..자꾸물었더니, 변기에 버렸답니다"
ㅠㅠ
"그럼 한통 받았으면 나머지는 어딨냐?" 했더니
남편왈 "한통에 4개들었잖아..(제가 몇갠지는 모르죠~)
다 잘라서 버렸지"
이해가 안됩니다.
4개가 한통이면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된 콤돔포장지는 2개정도인데, 왜하필 2개만 포장을뜬어 내용물만 잘라버리고, 나머진 그럼 포장체 잘라서 버렸다는건데..ㅠㅜ
제 머리론 이해가 안되요.
뻔한거짓말인게 보이는데..
그럼에도 남편왈 "자기 정말 무섭다.앞으론 더 꽁꽁 숨겨야겠다"
헉!! 이게 무슨말인지, 글인지..ㅠㅠ
그냥 가정의 평화?를 위해 덮어야하나 생각하면서도
분노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온통 하루종일 그 생각뿐입니다.ㅠㅠ
제가 없을때 이 일뿐아니라 다른 사건도 있었지만..
그땐 그냥 조용히 거짓일수도 있겠지만 믿자하고 넘겼는데..이번엔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ㅠㅠ
여러분들이라면 이 뻔한 거짓말 어찌하시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