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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연애, 권태기 그리고 헤어짐

너와나 |2014.05.14 16:24
조회 1,721 |추천 2

저는 26살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24살입니다.

3년 가까이를 사귀어왔고, 대학생때 CC로 만나게 되어 올해 둘다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현재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인이 된 뒤 처음 사귀어 본 여자친구였습니다. 정말 사랑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기에,

정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주고, 별의 별 이벤트를 다했습니다. 사람들이 보고 남자랑 여자랑 뒤바뀐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삐걱댔던 것 같습니다. 둘다 교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4학년이 되면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저에 대한 권태기가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통보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제가 울고불고 매달려서 다시 붙잡고, 진심을 담은 편지를 통해 다시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1년이 지난 뒤, 지금 다시 권태기가 찾아오고, 어제 밤에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군요...생각해보면, 교사가 된 후로 작은 학교에서 일하게 되면서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에 치이다보니 지쳐서 연락도 자주 못하고 1주일에 1번정도 만났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의견은 이랬습니다. 솔직히 오빠랑 헤어지면 난 오빠처럼 나를 사랑해줄 남자는 못만날거 같다고 나는 항상 해주기만 하고 자기는 항상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면서, (바로 전에 1000일 기념일때도 저는 30만숸 상당의 금목걸이를 선물하고 1000일 케이크에 편지도 써왔지만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서 그걸 생각하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계 회복을 위해서 노력을 해보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고, 이건 사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권태기가 이전부터 계속 진행중이었겠죠...

 

저 역시 3년이란 기간을 사귀다보니 처음의 설레임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같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든든하고, 제 삶의 가장 큰 부분이 채워진 느낌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도 연애 경험이 저를 포함하여 2번입니다. 첫번째 남자친구는 1년이 안되어 헤어졌고,

두번째로 저를 사귀었는데 3년을 만났습니다. 저를 만나면서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는 처음이라고 자기 친구들이 다 자길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어제 헤어짐을 통보받고 아침 6시까지 밤새 펑펑 울다가 학교에 출근해서 간신히 수업 마치고,

점심먹다가도 계속 눈물이 나고, 혼자 있으면 계속 울게 되고...

첫 이별이라 너무 감당하기가 힘이 드네요.

지금 드는 생각은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보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붙잡고 싶어도 어떻게 붙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을 주셧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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