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자대학생 입니다. 그냥 푸념식으로 적어봐요. 중고등학교땐 다같은 울타리에서 자라고 나니, 몰랐는데 대학교를 와보니 저희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 순간순간이 너무 힘드네요.
아버지는 공무원인데 월급이 얼마 안되요, 엄마는 몸이 아파서 따로 맞벌이를 안하시고 오빠는 29인데 이제 막 직장을 구했어요.
아버지는 항상 자기 월급으로 네 가족이 먹고 사는데 어떻게 빚이 안생기냐며 말하시는데 그 말이 왜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처음에는 원망도 되고, 어머니 보고는 일주일에 쓰는 3만원 가지고도 뭐라하는데 그게 너무하다 싶다가도 겨우 저 정도에 화를 낼 수 밖에 없는게 슬프고.
오래된 빌라에 사는데, 집에 걸어오다가 아파트 들은 이렇게 많은데 왜 우리 가족이 들어 살 아파트는 없는걸까 생각되고 그냥 .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분이네요.
부모님들 잘만나서 해외여행도 가고 돈 걱정 없이 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 못해서, 열등감 때문에 힘드네요.
그냥 너희보다 어려운 사람도 많은데 겨우 그정도 가지고 그러냐. 이러 실 수 도 있는데.. 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옷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냥.. 5만원만 넘어도 너무 비싼 옷이라면서 혀를 내두르던 엄마의 모습이 겹쳐보여서 ..
그냥 사회 속에 나오니까 현실을 깨닫는 기분이라서 글 적어봤습니다.
아무튼 글 읽어주신 분들 다들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