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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결혼하고싶어요

nienie |2014.05.21 00:56
조회 469 |추천 1
24살, 이십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여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3년 가까이 만나는 중입니다.
남자친구는 이제 서른.
저도 남자친구도 사회생활한지 얼마되지않아 모아둔 돈이라고는 딱히 없지만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부모님도움 받을 생각 없구요.

처음엔 좀 힘들겠지만 결혼자금대출받아 형편에 맞게 조그만 집얻어 시작할 생각입니다.
저희가 아직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다보니 당장 아이계획은 없어요 빨라도 3년후쯤?

제가 생각하기엔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냐보다 어떤사람과 시작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남자친구 공부하다 늦었다면 늦은나이에 취업하게 됐지만 안정적인 곳에 들어가서 정년도 보장되고 복지도 빵빵하고 경제적으로도 걱정없거든요
저는 내세울만한 직장은 아니지만 열심히 경력 쌓는중이구요

처음만날때만해도 둘다 공부하는 입장이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못해 데이트할때마다 김밥 떡볶이 토스트같은것만 먹고도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둘다 직장이 있어서 더 잘 먹고다니고 행복합니다.

저희 둘다 술 안좋아하고 남자친구도 담배도 안피고 남들이보면 둘이 무슨재미로 만나냐고 하는데 저희는 아무문제 없거든요 너무 잘맞고 서로 다른점도 많지만 또 그만큼 많은 면에서 취향도 비슷해요

남자친구가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라 저도 불만없고 저역시도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때문에 관계는 더 좋아졌어요 유흥쪽으로는 아예 관심이 없어요 저희둘다

내년이면 남자친구는 계약직에서 정규직이 되면서 월급도 오르고 제 급여까지 합치면 둘이 400~450정도 입니다. 두달마다 보너스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매년마다 월급은 인상되구요.

사실 전 남자친구가 얼마를 버냐보다 저희가 지금까지 함께 겪어온 과정과 추억이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 더 잘 될 거라고 믿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 부모님입니다.
아빠께서는 반대하시는건 아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너무 서두르지는 말라고 조언해주시는데 엄마께서는 남자친구부모님을 탐탁지않아하세요

사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집에서 쉬고계시거든요
아버지께서는 일을 안하신지 꽤되셨고 어머니께서는 몸이 안좋아 몇달 전부터 쉬고계십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그게 전부 저의 짐이 될거라며 반대하세요 물론 저희집도 넉넉하진않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생각하실땐 자신들은 자식에게 피해끼치지않을거지만 남자친구 부모님은 왠지 저희에게 피해끼칠거 같으신가봐요

부모님입장에서 당연히 충고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런문제 저도 생각안하는건 아니거든요
충분히 감수하고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저는 현명하게 잘 대처할 수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엄마가 보기엔 제가 아직 너무 철이 없어보이시나봐요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이때껏 모아놓은 돈도 없어 저의 부모님한테 밉보이는거같아 미안하다하고
저는 저대로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저도 쥐뿔 가진거 없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욕심부리며 남자친구에게 상처주는거 같아서요..

저의 엄마는 왜 서로 아무것도 가진거없는애들끼리 만나서 그러냐.. 말씀하시는데 저는 너무 이해가 언됩니다. 부잣집 아들한테 시집가면 좋겠다는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부잣집아들의 부모님은 저희집 형편 안걸고 넘어질것 같은건가요..? 딸자식으로 장사하시는것도 아니고 제가 고생하지않길 바라는 엄마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너무 속상하네요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너무 잘해주세요
아들밖에 없으셔서 그런지 제가 살갑게 대하면 정말 딸처럼 잘 대해주시고 예뻐해주시고 결혼하면 밑반찬거리도 해주시겠다면서 저를 너무 좋아해주십니다.

결혼은 재산이 많은것보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과 해야된다고 말씀해주시던 현명한 엄마는 어디로가신건지.. 여의치못한 가정형편속에서도 바르게 잘 자라온 제남자친구가 저는 너무 고맙기만하고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말이예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저희 결혼이 막무가내 생각없어보이시나요?
현명하신 분들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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