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가는걸 좋아했고
커피는 못마시고
초코우유도 못마시고
초콜릿 좋아하고
손 따뜻한거 좋아하고
팔짱끼는거 좋아하고
치킨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고
쇼핑 좋아하고
사진찍어주는거 좋아했고
사소하게 편지 남겨주는것도 좋아했고
친구들한테 소개도시켜주고
카페에서 오래까지 수다떠는거 좋아했고
키큰남자 좋아하고
안기는거 좋아했다
가끔씩 맛있는거 먹는다고 자랑할때
부러워하는 니가 얼마나 이뻤는지 몰라
친구였을때 내 생일 축하해주려고 사진모아붙였을때
일부러 그렇게 티는 안냈지만 무지 행복했고
생일이라고 써준편지 하나뿐이지만 매일매일 읽어도좋았어
가끔씩새벽에 밤새면서 지금 몇시라고 하는것도 귀여웠고
피시방에서 구경하고있다니까 너도 게임하라고 해준 네게
아주 사소했지만 미안하고 고마웠어
머리를이상하게잘라도 잘잘랐다고 하는 니가 고마웠고
손에 껍질 다 벗겨져서 핸드크림 준것도 고마웠어
안경끼면 이상하다고 렌즈끼고 나오는 거
좀높은 구두 신었다고 날 너무 배려안한것같다면서
웃던 니가 진짜 보고싶다
벌벌떨면서 손잡고 니집 바래다주는것도 너무좋았고
같이 노래방가서 같은노래 부르는것도 너무 좋았어
넌 화장안해도 렌즈안껴도 잠옷을입고나와도
아무리 망가져도 너무 사랑스러웠는데
니가 첫사랑이라 내 표현이 너무 서툴렀던거 미안해
그만 끝내자고 했을때 애써 괜찮은척 할려고
계속 프로필사진바꾸고 갤러리에 니가 나온 사진 다 지우고
니가줬던 하나뿐인편지 버리는데 나중에 다시주워서 볼것같아서 찢어서 버렸는데
몇달이 지났는데도 머릿속에서 떠나질않아
다시 잡고싶은데 용기는 안나고
넌 이제 내게 신경도 안쓰겠지
그냥 생각나서 써봤어
그냥 그때의 니가 너무 생각나고 너무 미안했고
그동안 한게없어서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친해지고싶지만 길가다 마주쳤을때 반갑다고
잘지냈냐고 물어보고싶지만 그냥 이대로 지낼려고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먼 훗날 그 추억을 얘기하며 웃고 떠들고 서로의 사랑을 축하해주는 그런 날이 꼭 오면 좋겠다
그래도 오늘도 니생각에 잠 못이룰것같다
먼저자 너 자면 잘게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