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증이나서 여기에 글을 다 남기네여~
예랑이와 저는 18살 여름방학 때 기숙학원에서 만난것을 인연으로 결혼까지 왔네요....
연예만 10년 하고 결혼을 합니다...
예랑이의 가정은 좀 안 좋은 가정이에요..
새어머니도 있고, 새 아버지도 계세요...
친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하고 각자 재혼들을 하셨어요...
그리고 예랑이는 살기는 아버님과 살았지만, 어머님과도 왕래하며 친하게 지내셨어요...
예랑의 아버님쪽으로 새어머님이 데려온 딸이랑 두분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있는데, 그 둘의 학비 때문에 예랑이가 대학을 못갈 상황이 있었는데, 그 등록금을 어머님쪽에서 대주셨어요....4년치...
것도 예랑이 비싼 등록금인 산기대의 메카트로닉스 공학과를 다녔었는데, 거기 8학기 등록금을 다 대주셨었어요...
그 시절 회상해보면 예랑이가 자기 원하는 대학을 못 갈것 같다면서 슬퍼했었는데....어머님의 재혼하신분께서 적금하나 깨서 등록금으로 내주자고 해서 극적으로? 대학에 입학 할 수 있었어요...
그 당시 예랑이네 집에서는 새어머니의 딸은 서울상위권 여대를 가게되었고(그 학교 등록금도 악명이 높죠;;; 동생은 과학고에 합격해놓은 상태...과학고 학비도 대학을 맞먹는 금액이였던 터..
거기나 한술 더 떠 아버님께서 경제권이 없으셨던 터...새어머니가 경제활동으로 이끌어 나갔었어요...
막 용돈도 적고 그래서 제가 밥 같은거 한 번 더 사고 그랬던 적도 있고...이 놈의 쓸데 없는 기억력;;;
여하튼....
예랑이에게 기여를 많이 하신 분은 어머님이세요....
대학 때 저희 데이트 하라고 큰 돈 몇번 주시던 분도 어머님이셨고...
군대를 기다려 줄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님께서 저에게 계속 연락을 해서, 밥도 사주시고, 면회도 같이 가자고 하시며 한 눈 팔 수도 없게 그렇게 잘 해주셨어요....
예랑이 군복무중 생일엔 직접 선물도 사주며 챙겨주시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혼주석에 엄머님과 아버님이 앉았으면 좋겠는데...
새어머니께서 엄청 섭섭해 하시네요....
어머님께서는 아들 결혼식에서는 당신이 엄마 노릇하고 싶어하고, 그럴 자격도 있으니 그랬으면 좋겠다 솔찍하게 우리 입장을 말했는데...엄청 서운해 하시네요...
왜 서운해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생모가 더 가깝겠지...뭐 이런 소리나 하시고....
대학보내준 성의만 기억하고, 어린시절 키워준 고마움은 모른다나 뭐라나....
예랑이는 우유부단한 모습이네요...어쨌건 세 살부터 키워주신 분이였으니.....돈을 떠나 생각할 것이 더 있겠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대학을 자기 자식들 먼저 챙겼다는 것에 예랑이는 덜 소중한 자식이었던 셈인거지요...그 얘기로 세뇌를 시키는 중인데...그래도 어렵다 봐요.....
그리고 결혼....
저희 예단 예물 생략하고 같이 합니다...
혼수, 집...저희가 합니다...
어머님은 남자가 집은 준비해야하는데, 여의치 않아 미안하다면서 2000만원을 주셨어요....그것 보태서 전세기는 하지만 그나마 집다운 집으로 갑니다.
시댁에서는 아무런 도움 없이 가는 것이지요....
대학 보낼 때는 니자식 남자식 해 놓고, 결혼 할 때 되니 어머니 노릇을 하려는 것...정말 아니꼽네요....
어린 시절 가끔씩 만나는 날에 용돈 많이 받아가면 그 돈으로 과자를 사서 그 남매들까지 나눠 먹여놓구....
돈만 써 놓고 엄마 노릇 하려 한다는 심한 말도 했었구요.....
이 결혼 왜 하려나 생각하는 분들 많으 실텐데....
예랑이에게는....
특수적인 상황이라 시부모님이 어쨌건 두분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나 스트레스 받으니, 며느리 노릇은 강요하지 말아라....다만 내가 도리를 해야할 부분에서는 자율적으로 하겠다고 합의가 된 상태에요.....때에 따라서는 명절에 해외여행도 갈 수 있구요....
뭐... 나중에 얘기를 바꾸거나 두 시댁 다 모셔라 할 일은 생기지 않을거구요...제가 또 두성깔 합니다..ㅎㅎ
근데, 저 혼주석은 정말 고민입니다.....
혼주석을 없앨까도 생각했지만....저희 아빠의 로망이라 것도 안 되고....
스트레스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