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가희 기자] 하지원이 비록 대상 수상은 못했지만, 실속은 다 챙겼다.
지난 30일 열린 2003 MBC 연기대상에서 이영애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하지원이 대상은 놓쳤지만 최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인기상 등 트로피를 3개나 거머쥐었다. 연기력과 인기를 모두 인정받은 셈.
하지원은 '다모 폐인'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네티즌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커플상과 인기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베스트 커플상은 이서진과 함께였다. 그는 수상 소감마다 "'다모 폐인'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다모 는 영화 폰 색즉시공 의 흥행 성공 후 영화 배우로 입지를 굳힌 하지원의 화려한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2002년 12월 부터 2003년 9월까지 긴 세월 동안 다모 의 '채옥'으로 살며 톱스타로 뛰어올랐다.
하지원은 "대상을 못탄 게 전혀 아쉽지 않다. 아직 나이도 어리니 앞으로 기회가 또 있을 것이다. (이)영애 언니와 경쟁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며 "최우수 연기상보다 베스트 커플상과 인기상을 받은 게 너무 기쁘다. 이 상은 나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와 일해 받은 상이다"며 동료와 스태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3일부터 시작하는 SBS TV 발리에서 생긴 일 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하지원은 "발리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계속 몸이 좋지 않은데, 얼른 몸을 추스르고 다시 연기에 전념할 것"이라 말했다.
김가희 기자 kahe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