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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2달만에 연락왔어요.

ㅇㅇ |2014.05.25 22:06
조회 2,046 |추천 1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3개월여 사귀다 두 달전,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헤어졌었어요.

헤어진 이유는 전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흔들려서 헤어진거구요.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매몰차게 거절하고 갔던 사람이라 절대 다시 연락올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진 두 달 사이 새벽에 두어번 전화가 왔지만 제가 못받아서 다음날 '전화했었네'라고 문자보내면

술 취했었나봐 미안해 다음부턴 조심할게 라는 답변만 돌아왔었어요.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지만 여행도 다녀오고 일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겨우 다잡았었는데

며칠 전 전화 한통에 또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술취해서 전화와서는 전화 받아줘서 고맙다며, 잘 지내냐고 하더라구요.

잘 지냈다고 했더니 자긴 잘 못지냈답니다.

과거에 헤어졌던 다른 여자들은 생각하기도 싫고 생각하면 불쾌한데

너는 생각하면 웃음이 나고 보고싶었다고... 그래서 연락했다고.

너랑 헤어지고난 후 전여자친구 연락은 바로 끊겨서 그 이후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른다면서

 

흔들리는 감정 보이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단답으로 얘기했는데

너는 전혀 감정이 남아있지 않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미련이 있긴 하지만 다시 만나고싶은 마음은 없다니까

이해한다고 미안하다더라구요...

 

전화하는 내내 다시 시작하자는건지 어쩌라는건지 정확하게 얘기는 안하고

과거에 있었던 추억들에 대해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해서 이런 얘기들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솔직히 나를 잡고싶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은 확신이 있다면

이렇게 술 취해서 연락하는게 아니라 맨정신에 얘기하지 않았겠냐니까

평소에는 이성을 잡고 최대한 연락안하다가 술 마시니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걸 용기삼아 연락하는거라고...

자기도 술 취해서 연락하는거 비겁한거 안다고 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이렇게 술 취해서 전화하는게 아니라 찾아갔겠지 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까 다시 만나도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어요.

그래서 좋은 사람 만나라고 말했더니 진심이냐고... 그 좋은 사람이

너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냐고, 연락처 지우고 연락 안했으면 좋겠냐고 묻더군요.

 

마음 꽉 다잡고 확신이 있다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런 땐 단호하네. 그래, 잘자 하고서 끊었어요.

그 뒤론 연락이 없구요.

 

겨우 괜찮아지고 있었는데 전화 한 통에 일상 생활 내내 그 전화내용이 머릿속에 맴돌아요 ㅠㅠ

아직 미련이 있는데 보고싶으면서도 다시 만나는건 너무 두려워요...

이젠 정말 끝난거겠죠?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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