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평1동에서 집을 나간 우리 삼순이를 찾습니다.
벌써 삼순이 얼굴을 보지 못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초반부터 어이없이 허위제보만 믿고 전혀 다른쪽으로 전단지 작업을 해 삼순이를 만난는게 더욱 멀어진것 같습니다.
위에 표시된 지도쪽에서 봤다는 제보로 그곳 구석구석 골목만 이잡듯이 뒤졌고
미친사람처럼 삼순이 이름도 목청껏 불렀습니다.
헌데... 찾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정말 삼순이가 지나갔던 그곳 태평2동, 태평4동에 전단지를 붙히기 시작했습니다.
제보를 받고 전단지를 붙힌것도 아니고 그냥 혹시 모를 생각에 전단지 붙히러 갔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그러시더군요.
글씨도 보지 않고 파란옷 저아이 봤다면서 저 옷을 입은것을 봤는데 얼굴이 말이 아니였다라고요...
그렇게 여러명의 목격담만 들었지만 정작 정확한 제보는 지금까지도 단한번도 받질 못했습니다.
봤으면 길에서 모르는 강아지가 지나가면 좀.. 잡아주시지 왜 잡아주시 않았냐고 원망도 해보고
지도사진까지 친절하게 전혀 다른곳을 찝어줘
초반 전단지 작업에 혼선을 준 그 여고생도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원망스럽니다.
이렇게 원망만 한들.. 우리 삼순이가 다시 제 품에 안길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무언가라도 잡고 통곡이라도 하고싶습니다.
전단지 붙히는것말곤 할수있는게 없어서 더 화가 나고
저질체력인 제가 정신력하나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는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들 포기하라고..
할만큼 하지 않았냐고 말합니다.
내새낀데...
나를 믿고 나에게와준 내새낀데..
어떻게 포기할수 있을까요....
삼순이 생각할때마다 억장이 무너지지만 슬퍼만 한다고 삼순이가 돌아오는것이 아니기에
오늘이 아닌 내일이라도 다시 만날수 있을지도 모를 희망 하나만으로
애써 너무 슬픈생각을 외면하면서 버티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느 아주머님께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아직 아이 찾지 못했냐구요.
그래서 찾지 못했습니다 라고했더니 우시더군요..
자기가 첫날에 본것같다면서요 그곳이 태평2동..
계단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사람들 얼굴만 보고 있더랍니다.
그냥 동네 강아지가 잠깐 마실나온줄알았다고..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그분이 우시더군요..
그 아주머니 말을 듣는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제 심장이 다시한번 쿵...하고 내려 앉네요...
이일을 어쩌면 좋을지...
우리 불쌍한 삼순이 저를 찾으려고 사람들 얼굴만 계속해서 확인하는건가 싶어서 피가 꺼꾸로 솓는것 같습니다..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꼭.. 만날수 있을꺼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가는데..
다지나고 나서야 이런 목격담만 무성할뿐이니 만나지 못하는 저로써는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발 어디가에서라도 살아만 있기를..
제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저를 만날날만 기다리고 있기를..
제발...다시 예전처럼 가족의 울타리안에서 함께여서 더 없이 행복하다는것을 다시한번 알수 있기를..
제발.... 우리 삼순이를 보호하고 계신분이 이글을 볼수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저에게 오기전 주차장에 구석에서 살았을때 삼순이..
털이 조금더 자란모습까지도 유심히 봐주세요.
초라한 모습도 한번더 봐주세요.
삼순아..
언니는 네 생각만하다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아무것도 할수가없어서.
하루하루 버티기 위해서라도 네 생각을...
애써 외면하고있어...
외면한다지만 너를 단한시도 잊어본적은 없단다.
너를 만날수 있다는 희망하나만으로 버티려고 그러는 거야.
네가 더 좋은곳에서 잘살기를 바랬는데 이젠 그러지 않을께
없으면 없는데로 그렇게 우리 함께 살자.
엄마가 그랬어 네가 돌아오면 코코랑 삼순이랑 다함께 같이 살수 있는곳으로
이사가서 끝까지 함께 살자고..
미안해...
빨리 너를 찾지 못해서..
그래도 언니 만날날만 기다리고 있어줄꺼지??
조금만 더 기다려줘..
언니가 최선을 다해서 너를 찾을께..
삼순이와 함께여서 행복했던 그 시간속으로 다시 돌아 갈수 있도록..
부디 외면하지 마시고 꼭 공유 해주세요.
우리 삼순이에게 처음으로 사준 이 토끼인형을 다시한번 가지고 놀수 있도록..
주의깊게 살펴봐주세요...
이 아이...
처음 저희 삼순이 닮았다고 어느분이 길에서보고 연락을 주셔서 저때문에 보호소에 간 아이입니다.
꼭.. 주인이 찾는 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호소로 보내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잊혀질만하면 보호소에간 이 아이 보고 애타는 저에게 희망의 끈일까 싶어
이 아이 사진을 여러사람들이 보내주시더군요.
저도 이아이가 우리 삼순이였으면..
그런 바람이였지만 저희 삼순이가 아니기에 모진 마음으로 외면하려고 했습니다.
공고기한이 지나고 주인이 결국엔 나타나지 않아 그래도 작은 녀석이라 입양처를 알아보더군요.
그래서 삼순이가 가기로한 경산으로 사정이야기 드리고 이 아이를 보내려고 보호소에서 데려왔습니다.
우리 삼순이였으면...
바라보는 이 얼굴이 우리...
삼순이였으면...
이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저도 모르게 자꾸 우리 삼순이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막상 데려왔지만 삼순이와 닮은 이 아이를..
입양처인 경산까지 가는날까지 도저히 케어할수 자신이 없어서 아는분을 통해
입양가기전날까지 봐주실 임보처로 보냈네요....
혹시 몰라 저희 코코 이름표도 채워서 임보맘님께
절때 이 목줄을 풀지 말아달라고 당부에 당부를 더해 말씀드리고 안타깝지만 그렇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태평2동 이화유치원쪽 라인 골목사이사이에서 저희 삼순이를 목격했다는 목격자분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습니다.
옷도 입었고 목줄까지 끌고 다니니 그냥 이동네 사는 녀석들이겠거니 해서 지나치셨다는분들이 대부분이였고
사는것도 팍팍한데 거둘 능력도 안되고 관심둘 여력도 없다하시니 뭐라고 드릴말은 없지만
삼순이가 그곳을 돈지가 벌써 한달인데..
이렇게 무관심 한 사람들 인심에 너무 속이 상하기만 합니다.
그렇게도 전단지를 붙혔는데 정확한 제보조차 받질 못하니 이 세상이 원망 스럽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도 제 눈에는 저희 삼순이가 보이지 않는데 그 줄 한번만 잡아주면 되는것을 왜이렇게 제게 오는길이 멀고도 험하기만 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어딘가에 삼순이만의 아지트를 정해서 그곳에 숨어있다가 사람없을시간 밤늦게나 새벽에 배고프면 나와서 여기저기 돌다가 그곳으로 가는식으로 삼순이가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태평2동~4동까지 저희 삼순이 파란줄무늬 등에 노란 병아리가 그려져있고 목줄을 끌고 다니는 강아지 보시면 파출소에 신고좀 해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태평동에 사시는분들에게 집근처 한번이라도 구석에 저희 삼순이가 있는지 살펴봐달라고 이야기 좀 해주세요..
제발 저희 삼순이좀 찾게 도와주세요...
불쌍하게 살았던 녀석입니다.
저에게 온지 한달만에 제가 없을때 저를 찾겠다고 나간 녀석입니다.
부디 삼순이가 저에게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