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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때문에 친구를 잃었습니다.

nikiever |2008.09.05 01:08
조회 359 |추천 0
 


저에게 한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고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사춘기 시절 가정문제.. 친구문제.. 여러고민 많던시절 처음 만난 그친구는 저랑 아주 닮은 구석이 많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물론 다른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힘든점도 많았구요.
그친구의 부모님께서는.. 자주 다투시며 편찮으셨고 그래서 제친구가 부모님일손을 돕기위해 학교생활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아주착한친구죠..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너무 과도한 기대를 하셔서 항상 힘겨웠습니다..
남들은 정서가 불안한 사춘기시절.. 가출등.. 나쁜짓?? 도 하며 사춘기를 보냈다지만 우리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며 고민많고 힘들었던 시기를 아무 탈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과는 다르지만 같은대학교에 입학하게되었습니다.
대학에와서도 친구는 주말마다 거의 부모님 일손을 도우러 집에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평일은 거의 매일 이친구와 저의 부랄?친구... 그리고 대학와서 사귄친구들.. 정신없이 어울리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1학년이 긑나갈무렵 몇명의 친구들은 군대를 가고.. 남은 몇몇 친구들은 휴학을하고..
결국 저와 이친구 두명만 남게되더군요..
부담되는 생활비로 이친구와 같이 기숙사에서도 지내보고 같이 자취도 했었습니다.
매일 밥도 같이먹고 같이 공부하며 둘도 없는 친구였죠.. 그렇다고 매일 잘 지낸것은 아닙니다. 이친구나 저나.. 자존심이 강한지라.. 많이싸우기도 했지만 서로 잘알기에.. 누가 먼저랄것도없이 어느새 서로 마주보고 웃곤 했죠.. 그러던 어느 겨울...
눈이 아주많이오는날이었습니다.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겨버렸습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죠..
온통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였습니다.. 여자에 미쳤었죠...
그녀 밖에 안보였으니까요..
그렇게 겨울방학을하고.. 제친구는 항상 박학때마다 부모님 도와 드리기위해 집으로 가던친구였었는데..생전 처음으로 집에 내려가지않고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녀와함께 보냈죠.
그때 저는 이친구와 같은 방에서 자취를 하고있었는데 방학동안만 여자친구집 근처에서 방을얻어서 살기로 했죠. 제친구가 많이 외로웠는지.. 자주 전화와서 심심하다는 투로 이야기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에 미쳤던 저로선.. 대수롭지않게 넘겼었죠..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많이 외로워 보여 여자를 한명 소개시켜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관심없다더군요.. 저는알고있었습니다 부끄러워서 그러는것을..
죽어도 여자 소개 못받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여자앞에서 말한마디도 못꺼내는 쑥맥이었습니다.. 순둥이였죠..
이렇게 대략 1년이 흘렀을까요?? 저는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유는 서로 조금바빴었는지 이해를 못했던것같습니다..
너무 좋아하던 여자였던지라 몇달간 술에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폐인이었죠..
이때 이친구는 제옆에서 많이 위로해주었습니다.. 이친구마져 없었더라면 잊는데 더욱 힘들고 오래걸렸겠죠.. 참.. 고마웠습니다.
이때쯤인가?? 이친구가 짝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조금 똘끼??가있는 여자였죠.. 많이 좋아하는것 같았는데 잘되지 못했습니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전 친구에게 조금 즐기기?를 권유 했습니다.. 너무 순진하게 사랑해버리면 헤어지고 이렇게 힘드니깐요..
흔히들 자주가는 나이트나 소개팅등을 권유했습니다. 여러차례 거절하더니.. 어렵게 한번 첫스타트를 끊고나니 두번째부턴 쉬워지더군요... 저또한 첫여자친구와 헤어지고나서 나이트를 처음갔었습니다. 큰사랑에 실패하고나니 여자만나는게 조금 쉬워??지더라구요.. 역시 사람이란.. 적응하는 동물인것 같습니다.
이렇게남들처럼??? 적당히 놀며 세월을 보내던중 4학년이 되었을때 제친구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얼마후.. 친구는 말이 무섭게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제친구도 처음사귄 여자에게 푹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더군요..
자연스럽게 저와 어울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의 저처럼요..
점점 심각해지는것 같아 하루 용기내어 친구에게 술한잔하며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겪어봐서 알거든요.. 너무 빠져버리면.. 허우적 거리는동안 주변에 사람들이 다 멀어져버린다는걸.. 아주 비싼 경험을 했죠 ㅎㅎ세월과 친구라는것을 지불하고 깨닳았습니다...그러므로 제친구는 저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설득해봐도 역시나 친구는 달라지지 않더군요.. 점점 거짓말로 저와의 약속을 어기고 여자친구를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걸알면서도 모르는척 속아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자.. 사소한 일로 서로 다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친구가 밉진 않았지만 이렇게된 상황이 싫더라구요.
이때 저도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처음이아니라 그렇게 빠져들진않더군요.. 
그러던중 사소한 문제가 있었는데 욱하는 성질에... 그친구와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결국 여자때문에.. 그리고 이 지랄같은 자존심 때문에.. 친구와 멀어져버렸습니다. 평소처럼 다시 웃으며 화하면 됬을텐데 말이죠... 몇년을 함께해온 친구인데 이런일이 생기니 처음엔 실감이 나질않았습니다...

 


벌써 연락을 안한지 7개월이 지났네요.. 휴..지금생각해보면 후회도되고 많이속상하네요..
그친구가 이글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적어봤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수있는 일인데도 그당시에는 왜 자존심을 세워서 이렇게까지된건지.. 싸이에서 사진을보니 옛날이 더욱 그립습니다.... 오늘도 술한잔해야겠습니다..

 

 

처음 이런곳에 글올려보는데요..

재미도없는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하구요...
여러분들은 저같은 실수 하지않길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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