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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치료사의 요즘 사는 이야기.

힘내자 |2014.05.28 23:30
조회 1,229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처음이네요.
저는 재활병원에 입사한지 4개월된 작업치료사입니다.

작업치료사가 좀 생소하실텐데 보통 재활병원에서는
물리치료사와 협력하여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보통 환자분들은 '물리치료가 걷게해준다면 작업치료는 손을 쓰게 해준다.' 로 많이들 인식하고 계시더라구요.
(작업치료가 뭐하는 직업인지가 글의 초점이 아닌지라 간단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궁금하신분은 댓글로 답변드릴게요.)

작업치료가 너무 좋아서 작업치료말고는 생각 안해본
24살 여자입니다.

입사하고 4개월 동안 정신없이 병원 적응하고 공부하고
긍정적 마인드 가지고 환자분들 치료하고 그렇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 저녁에 아무도없는 원룸에 들어와서 펑펑 울고 글쓰네요.

혹시 글을 읽는 치료사분들이 계실까 넋두리로 글씁니다..

보통 1년차는 다들 힘들다고 말하지요.
저도 알고있고 각오도 했었지만
4개월동안 참고 참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니까 뭔가 다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지금 하루에 13명의 환자들을 보고있는데
항상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아직 1년차라 모르는건 공부해가며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치매환자분들 욕하고 침뱉고 때리고 그런거 다 이해하고 웃으면서 치료합니다.

아침 출근하는게 너무 두렵고
저에게 벅찬 환자들은 꿈에서까지 나오지만
다 견디고 열심히하면 언젠가는 환자분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하며 출근합니다.

웃어야지 긍정적으로 난 1년차니까 잘 모르니까 더 열심히 해야해

4개월동안 이런 생각들로만 저를 다스렸더니 이제 제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요..

병원 집 병원 집 취미생활도 없고 아직 퇴근 후 너무 힘들어서 다른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지금 글쓰면서도 내 환자는 언제 좋아지나
이 생각 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고단한 하루겠지요.

그래도 내 환자니까 또 열심히 해야겠지요.

울고 쓴 글이라 두서없이 엉망일텐데
그냥 하소연 한다 생각해 주세요ㅎㅎ

내일도 모든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힘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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