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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치 소년의 이야기

검객 |2014.05.31 13:59
조회 14,365 |추천 40



 

소년은 나폴리의 한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창고 인부였고 술주정뱅이였으며 
소년을 학교에 보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가난하고 고달픈 삶이었지만

소년에게는 그런 힘든 삶을 잊어버릴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노래 부르기였다.

  

 

소년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소년은 그다지 재능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자신의 노래 실력으로 조그만 경연 대회에 나갔지만

보기 좋게 떨어지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소년의 노래를 들은 음악교사는

소년에게 성악가의 자질이 없다고 혹평을 했다.
"네 목소리는 덧문에서 나는 바람 소리 같아.

성악가로서의 자질이 전혀 안 보여."

 


풀이 죽은 소년에게 격려를 보낸 것은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너는 재능이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틀림없이 위대한 가수가 될 거야." 

 

 

소년의 어머니는 가난한 가운데에도

돈을 모아서 소년이 음악 교습을 받도록 지원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그렇게 하기 위해

신발도 사지 않고 맨발로 지내는 날이 허다할 정도였다.

  


소년은 그런 어머니의 격려와 희생을 바탕으로

열심히 성악 공부에 매진했다.

그리고 자신의 나이 21살 때

나폴리의 누오보 극장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된다.

  

 

이 데뷔 공연은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 했으나

그를 계기로 그는

유명 지휘자에게 발탁이 되게 되고,

체계적인 오파라 수업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의 나이 27세가 되던 해,

마침내 동경하던 밀라노의 라 스칼라극장 무대를 밟게 된다.

그가 거기에서 부른 <라 보엠>의 루돌포 역은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얻게 된다.

  

 

엔리코 카루소.

강하면서도 서정적인 목소리와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을 가졌던 성악가.

   

 

1995년 12월 3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천 년 동안의 가장 뛰어난 성악가로

바로 이 엔리코 카루소를 선정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위대한 성악가가 될 수 있었던

진짜 원동력은

그의 재능을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준 한 여인,

그의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추천수4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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