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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있는데 나를 소개받았던 여자친구

분노의전포... |2014.06.03 01:39
조회 364 |추천 0
안녕하세요
약 한달 전 있었던 일이지만 황당하고 잊혀지지 않아서
다른사람들은 어떻게생각할지 궁금해 글을 올려봅니다.




전여자친구와 4년연애하다 헤어지고 마음추스리는데 반년,
안쓰러워하는 친구의 소개로 지금 여자친구를 알게되어 다시
풋풋한 사랑을 시작하고 있는 평범한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3월초에 소개로 만나 한 달간 썸을 타고 4월에 고백해서 사귀게 됐는데 이때만 해도 '나도 다시 여느 커플들과 같이 순탄한 연애를 시작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한달정도 지나갈 무렵, 한창 운동중일때 누군가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지연이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편의상 여자친구를 지연이라 칭하겠습니다)
처음엔 소개해준 친구가 다른폰으로 장난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연이 전남친이었습니다. 제가 꼭 알았으면 하는 게 있다나..
그냥 무시해도 됐지만 저는 뭐때문에 전남친이 나한테 연락을 한건지 궁금해서 계속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남친과 사귀고 있는 와중에 저를 소개받았고 저와 처음 만났던 날이 전남친과 백일째 되기 전날이었답니다.. 제가 못믿겠다고 하니 그사람이 "지연이가 얼마전에 진주벚꽃축제 간다하지 않더냐 그거 나랑 갔다왔었다" 라며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와우....
그당시 벚꽃놀이를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제가 시간이 안맞아서 다른 친구랑 갔다온다며 가서 사진도 보내주고 하길래 좀 미안했었는데 전남친이 보내준 사진에는 벚꽃배경에서 둘이 다정히 손잡고있는 모습들이 찍혀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고나니 이사람이 거짓말하는게 아니구나 확신이 들어 대화를 계속했습니다. 자기랑 헤어지자마자 저를 만나고있는걸보고 이건 아니다싶어서 저에게 용기내서 연락했답니다.


말이 길어지는데 요약하면 지연이가 전남친과 사귀는 도중에 저를 소개받았고, 저와 처음 만나던 날이 전남친과의 백일 전날이었으며, 심지어 제가 고백했던 날도 아직 전남친과 사귀고있을 때 였습니다.. 저와 사귀기 전까지 총 네번을 만났는데 전남친은 전혀 낌새도 못알아챘었다고..
제가 고백했을때 지연이가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었는데 아마 그때 전남친과 정리하고 저에게 온 것 같습니다.


전 과거에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지금 잘하고 좋으면 됐지. 하지만 이날 이후 솔직히 불안해졌습니다. 나중엔 내가 저렇게 전남친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자꾸 들고 이제 지연이가 친구랑 술먹는다고 할 때마다 의심되고.. 그동안 저에게 얼마나 거짓말을 했었을까요...후


이날은 혼란스러워서 지연이에겐 아무말도 안한채로 있다가 어느덧 한달이 지났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저희는 한달 전보다 서로 더 좋아하고 알콩달콩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 일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동안 서로 진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적기도 했고 말을 꺼낼 타이밍이 없었는데 조만간 같이 여행을 갈 예정이라 가서 술한잔 기울이며 이 얘기를 꺼내봐야 할지 아니면 계속 묻어놓고 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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