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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얘기좀 들어줘봐 톡커들아

라이츄 |2014.06.03 04:42
조회 144 |추천 0
매우 진지한 글이니까 궁서체..는 맥북에서 안되네
답글이 달릴지 안달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디에라도 글을 싸질러 놔야될것 같애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속병이라고 하잖아? 그게 생길것 같거든
나는 지금 필리핀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신체 건강한 25세 청년이야참 이십대 중반이 연애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찌질해 보이기도 하는데혼자서 끙끙 앓는게 너무 싫어서 톡커들한테라도 한풀이를 해야될것 같애ㅋㅋㅋㅋㅋㅋ그냥 사람하나 구한다 치고 읽고 답글좀 달아줘봐
음 하던 얘기를 계속하면내 고민은 아마 다른 남자들도 가지고 있는 고민일 거야나는 좋게 보면 초식남, 나쁘게 보면 모쏠 오징어야10대때 잠깐 해본 연애 이후로 지금까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0대에 헤어지고 나서, 그 후에 차임의 반복으로 인해서 마음이 약해진것 같아
고등학교 때 어장녀에게 잡혀 3년 동안 마음 고생을 하면서 느낀게 뭐냐면누군가에게 마음을 줘 버린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결국에 안될놈은 안되겠구나..야그 당시에 3년동안 그 여자애한테 몇번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 문자를 해봤는지 모르겠다여자를 잘 몰랐던 것도 있지만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는 지 잘 몰랐거든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다 주면 되는 줄 알았어그리고 열번찍어서 안넘어 오는 나무 없다고 굳게 믿었었지근데 안 넘어 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뒤 늦게 깨닳은 것이지만 걘 목표가 뚜렷했으니까 그랬겠지
그렇게 애정을 퍼주고 마음 병을 얻어서 2년 정도 더 시름시름 앓다가 군대를 들어가게 됐어가족들이 해외에 살아서, 고등학교를 해외에서 다녀서, 또 한국 남중을 나온 나에게 오는 편지는 온라인 편지 몇통 뿐이 었어훈련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받는 애들이 참 부러웠었어다른 모든 전역자들도 그랬겠지만 전역하면 반드시 여자친구를 사귀겠다는 다짐을 하며 필리핀으로 복학을 했지
그러다 알게 된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어서 둘이서 만나서 밥도 먹고 칵테일도 마시면서 친해지게 되었어근데 어느날 전화를 하는데 걔가 그러더라고남자친구랑 있으니까 조금만 있다가 전화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엔 얼탱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는데 나중엔 친구들 위로도 받아가면서 버텼어전역자의 패기로 들이대 봤지만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게 없는 내가 할수 있는건 그냥 친구가 되는 정도였어 걔는 나를 친구로 밖에 생각을 안한거지 
근데 그때부터 였던것 같아 누구를 쉽게 좋아하지 않게 된게나도 모르게 스스로 깨닳은것 같아 누군가에게 감정을 쉽게 주면 실패했을때 돌아오는 후폭풍이 크다는 걸 알게 되니까 누구한테도 마음을 쉽게 안주게 되더라고
그 후에 몇번 다른 여자들을 소개 받기도 했고 만나서 데이트도 해보긴 했는데 결국 다 안좋게 끝났지감정을 주지도 않으면서 만나니까 여자들 입장에선 내가 그냥 재미로 만나고 떠보는 것으로만 느껴졌겠지소개받아서 몇번 만났던 여자애가 그러더라고오빤 다 좋은데 마음을 안준다고..걔랑도 친한 오빠 동생사이가 되어서 친하게만 지내고 있지 뭐 ㅋㅋㅋㅋㅋ
쨋든 내 입장에선 그게 아니었거든내 마음을 주기 전에 나는 내 마음을 주어도 괜찮을 것 같아야 마음이 가게 된거야실패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덜 받으려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지?? 지금까지 내가 고백한 여자는 다 나를 찼으니, 이 여자도 분명히 나를 찰 것이다 라고 무의식속에서 생각 하는 것같애
나는 어렸을때 부터 가정적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나 스스로를 자극하고 채찍질 하는데 더 익숙해져있어나는 이것밖에 안된다 더 노력해야 한다, 더 공부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거야그 덕분에 자기개발 서적, 과학, 철학, 문학, 고전같은 책을 많이 읽게되고 공부도 남들보다 더 잘하게 되었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내 마음속에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이 자리잡기 시작한것 같아
내 속에 있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심 + 차임의 경험 으로 인해서누군가를 좋아하더라도 나는 사랑 받을 수 없을 거야 라고 속단하고 마음을 주지 않고마음을 주지 않은 채로 연애를 시작할 정도의 매력을 가진것도 아니 거든 난
이 상태가 계속 되다 보니까 나는 쳇바퀴 처럼 빠저나오지 못하고1. 사랑받지 못할거야 -> 2. 마음을 안주고 -> 3. 연애의 실패 -> 4. 난 역시 안돼 -> 1. 사랑받지 못할거야..의 무한반복을 하게 된거지
나는 연애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는 다 정상이야자기관리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동성, 이성친구들도 많고부모님 덕이지만 금전적으로 여유도 있고내성적이지도 않고 따분한 사람도 아니거든근데 연애 앞에만 서면 쪼그라드는 나를 보면 정말 스스로가 안타까워ㅠㅠㅠㅠ
심지어 친구들은 내가 연애를 하두 (못)안하니까 게이로 오해하기도 하고 ㅠㅠ 부모님은 신경쓰시지 않아도 되지만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시고 ㅠㅠㅠㅠㅠㅠㅠ
도데체 어떻게 하면 이 연애불능의 쳇바퀴를 벗어 날 수 있을까???나도 남들 처럼 이번 2014년의 크리스마스를 연인과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서로에게 주는 선물을 풀어보며 하하호호 웃으면서 보내보고 싶다조언 좀 해주십쇼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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