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음에 든 사람을 어제 우연히 만났는데 용기가 없어서 놓혔어요...ㅜ....
찾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판 써보는건 처음이라 어색해서 편하게 친구에게 얘기하듯이 풀어쓸게요.
###############################################################
내가 어제 공부를 할려고 혼자 탐탐에 갔었어
(내가 집에서 공부를 하면 티비보고 냉장고열어보고 하는 저질 집중력을 가진얘라서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먹으면 카페로 직행하는 스타일이거든..ㅎ)
주문하고 앉았는데 내 옆에 앉은 사람도 혼자 와서 공부를 하고있더라고?
카페에서 스터디 동지를 만난게 왠지 반갑더라
그런 생각만 잠시하고 곧 내 공부 했어
공부를 조금하다가 어느순간 주위에 감각이 열리길레 옆을 봤더니 (쬐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그 남자가 안절부절??하고 있더라고ㅎㅎ
왜 그러나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
그때 얼굴을 정면으로 제대로 봤는데 훈.남.
하................어쨌든 말을 걸더라고???
"저기요 제가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운을 띄우시던데
탐탐가면 혼자온 분들이 나한테 화장실다녀올 동안 짐 좀 봐달라는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아 또 그런거구나' 생각하고 더 듣지도 않고 "아. 네. 짐 봐드릴게요." 했어.
그리고 그 남자분이 화장실 간 사이에 아까 상황을 되새김질하는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화장실가고 싶어서 안절부절하고ㅋㅋㅋㅋㅋ 화장실갔다온다는걸 저런식으로 용기내서 말한다는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귀엽나???? 뭐 어째뜬 거기서 1차 심쿵했어.
잠시후에 그 분은 화장실에서 돌아왔고 감사얘기하시더라구 그렇게 서로 웃으면서 상황은 종료!!
그리고 한참후에 그 사람은 공부가 끝났는지 짐을 주섬주섬 싸고 계시더라구
아 가시려나보네하고 나는 화장실을 갔지?
근데 나는 솔직히 탐탐을 워낙 자주가는데 한번도 뭐 잃어버린 적도 없고, 내꺼 가져갈 사람이 설마 있을까하는 신뢰를 기반으로 화장실갈때 별 생각안하고 막 다녀오거든???
그리고 화장실에서 돌아왔는데!!!!!!!!!!!! 아근데!!!!!!!!!!!!!!!!!!!!!!!!!!!!!
요로고 아직 앉아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다싸고 풀착장해서는 우산을 이케 귀엽게 두손으로 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림을 좀 심하게 못그려서 그런데 진짜 귀여웠어)
'어 아직안갔나???'이렇게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그 남자는 가더라고
가만히 한 5초 생각했나??? 기다려준거더라고......ㅜ
그때 완전 반했어 그.제.서.야..... 그 분은 갔는데.... 떠났는데....
진짜 가서 번호 당장 따고 싶었어 근데 미련한 내 온돈이는 의자에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라....?
그렇게 그 분은 떠났고 나는 혼자남아 후회했지
###############################################################
근데 생각나 아쉬워 찾고싶어 찾아줘 찾아줘요 제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찾아주면 안대까요???? 응??? 안대나요??? 힝.........
아 그 사람 탐탐 또 왔으면 좋겟어 또와라 우연히라도 다시 만나라. 내 생각나라. 나 보고싶어서 탐탐다시와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휴...혹시라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인상착의 남길테니 혹시 기억나신 분들은 댓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꼭이요!
그분 화장실갈때 자리에 있는 책을 봤는데 표지가 영어로 빼곡히 쓰여있어서 무슨 공부를 하시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그분 스타일은 살짝 밝은 갈색머리에 펌기가 약간 있었구요. 눈이 쌍꺼풀없는데 큰눈이었어요.
네이비 니트??? 맨투맨???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긴팔을 입고 계셨구요.
디퀘인지아닌지는 모르겟지만 그런 느낌의 오부 롤업 반바지에 파란색과 아이보리 잔 스트라이프 양말을 신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큰 메신저백을 메고계셨는데 그것도 네이비!!!!!!!!!!!!!
글솜씨가 없어서 어떻게 썻는지도 모르겠네요. 마무리는.....uhm.....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지만..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