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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나간 사랑하는 아내에게..........(196)

최기섭 |2004.01.01 05:01
조회 610 |추천 0

              그대 슬픈 사랑이여

 

어디로,

그 어디로,

당신만이 알고 있는

또 어느 세상으로 가면서,

나 이렇게 슬프게 살지 말라고

젖은 눈으로 살지 말라고

말없이 인사 건네며, 

수없이 전 했을텐데..........

당신은 뒤 돌아  나를 한 번 더 보고

당신 가슴도 많이 아팠겠지요.

내 곁을 떠나가 싫어 울면서 갔을까.

그토록 좋은 세상으로

나를 두고 혼자 가자니 안타까워 울었을까.

하지만, 지금 당신은 없잖아 ----

문득 문득 당신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고 , 그져

하늘만 바라 봅니다.

당신은 나를 힘들게 하지 않겠지만,

나는 당신 때문에 너무 힘들어 ---

나도 당신 따라 갈 수 있었음 좋겠어,

내가 혼자 사는 것이 힘든게 아니라

당신이 너무 가엾어서 힘든거야.

머리를 스쳐가는 당신이 있었던 날들,

못 해준 것들이 왜 이렇게 아프게 기억 되는지,

기억은 슬퍼서 가슴을 치고.

짧게 머물다 간 당신은 ---

당신의 별나라에서 더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려고 일찍 갔을까.

당신의 숱한 기억들도

이 세상에 지워 놓고 하얗게 연기 풀며

하늘 저펀으로 비켜 갔겠지,

이제 다 무너지고 욕망도 벗어 놓고

나는 얼마쯤 더 늙어야 다 하는 걸까.

잡초처럼 무성한 그리움으로

사랑하다 죽은 순결한 영혼이 되고 싶습니다.

또 한 해를 보네면서

당신은 저만치 더 비켜 서 있고,

세월이 흐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뽀얀 안개빛 어둠 뿐 입니다.

내 영혼은 수척해 쓰러지고

바람에 떠는 솔잎처럼

몸도 마음도 파랗게 얼어 붙습니다.

12월 마지막 밤 !

당신은 1565일째 안부를 물을 수가 없습니다.

이 밤이 지나고 새해가 찾아온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이라도

당신에 대한 묵은 죄를 씻어 내고

당신만 행복 하다면 만족 하겠습니다.

우리의 쓸쓸한 사랑은

하늘 위에서 땅 위에서

서로 서로 애타게 바라만 볼 뿐,

당신을 꼭 한 번 만나기 위해

별빛을 등에 업고 뭉개구름으로 떠 올라

당신의 별을 찾아 가렵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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