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에글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친구의 추천으로 현명하신분들과 다양한분들의 여러생각 조언좀받아보고싶어서 진지모드로 올릴게요
본인얘기인것처럼 몰입해서 제가어떻게해야될지 자문좀 부탁드려요
병원상담치료까지고민하고있는 아주심각한상태입니다
저희는 연상연하커플로 여24/남23 1년반째연애중이구요..
어린나이지만 진지하게 서로사랑하는 마음도 크고
어른들까지 개입해가는 과정에 당장은아니지만 결혼까지 같이미래를생각하는 커플이에요
1년반동안연애하면서 진지하게 3번정도 헤어졌었구요 헤어져있는기간은 길어도 한달을넘기지못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남자친구의술버릇때문인데요..
핸드폰.지갑.소지품 같은거 잃어버리는건 늘있는일이고
연락두절.
일어나지않은일을 실제로일어난것처럼 말하는 버릇(인터넷에찾아보니허언증과비슷하더라구요)
공격적이고폭력적인 행동과 말투(욕설과시비)
울고 가정환경이나 과거얘기꺼내기.정말 안좋은버릇은 다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글쓰면서도 너무 속상하고 하루하루 불안하고 미치겠습니다
1년반동안 술을좋아하는친구라 적지않게 가졌던 술자리에서 대부분 과음하면 생겼던 일이구
한두번 사고쳤을땐 심각성을 모르다가 경찰까지 부르게되고 그래도 제압되지 않아
점점 남자친구를 고칠수있다는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에비례하게 마음도 점점 식어갈까봐 무섭습니다
저도모르게 벌써 식고있는중일지도 모르겠네요
친구들이나 실제로 비슷한사례 찾아보기도 하고 어른분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했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네요
3개월전 약속을 했습니다 그날도 정말오랜만에 부모님과 술먹는 자리라며 지방에 갔다가 왔는데
오자마자 저에게 횡설수설하고 그당시 저희가 사이가좋지않아 저도 반겨주진 못했고
술먹고 또 저에게 막말을하고 함부로 대하려하길래 도저히 참지못하겠어서 헤어지자고했더니
그때부터 또 180도 돌변해서 제어하지못할 상황까지 가서 옆집과도 싸우고
심지어 경찰까지 부르게 됬지만 경찰분들도 1시간동안 상대하시다가 두손두발 다들고 가셨습니다.
결국 저희는 그날을 계기로 저도 상처받고 이건 아니다 싶어 끝냈지만
3일이지난후 제정신이 들었는지 그제서야 진심어린사과와 스스로 다른사람들에게 피해준것이
후회된다면서 반성하고 싶고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보겠다며
10시간동안 저랑 있는얘기없는얘기 눈물콧물 다빼고 결국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술은 끊기로 하고, 저의가장친한친구이자 평소 저의 정신적지주였던
여자친구와 셋이 처음으로 카페를가서 우리가 말만 1년반연애지 서로에대해 깊게 대화해본적이 없는것 같다며
제 3자인 제친구앞에서 그동안있었던일들을 말해보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했고,
저또한 잘못한게 있었기때문에 남자친구가 그동안 어떤불만을 가지고있었는지에 대해
제잘못을 뉘우치려고 진지한 대화를 2시간가량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것도 느꼈고,
콩깍지를 떠나 23살이면 어린나이기도하고 외국생활6년에 부모님과 떨어져 일찍 독립했던 환경,
외동아들이라는점,
(다른커플들은 뭐 맨날 행복한거 아니지않나? 누구나 다힘들지 뭐, 내친구 누구커플도 7년연애하면서 많이헤어지고 결국 다시만나지않나? 사랑하면 됬지~)
라고 스스로 위안을하며 그 누구보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남자친구의 잘못된 행동들의 원인들을
생각해보고 고쳐주고싶어했습니다.
사랑의 힘도 있지만 진짜 술버릇안좋은것만 빼면 사람대 사람으로 정말 괜찮은사람이고
저보다 1살어린동생이지만 콩깍지를떠나 진짜 존경할수있고 대단한 사람이거든요
남들과 다른 환경속에 평범하지않은 생활을 해오던 남자친구의 환경탓을 해가며
이해하려고 하는것도 조금은 있지만, 제가 만약 남자친구였더라면...
저는 견디지 못했을거같고 방황을 했을거같은데..
그런점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평소에 공주님처럼 저를 챙겨주고 정말 술만빼면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3개월전 헤어지고 어제까지 술자리에서도 술도안먹고 시키지도않았는데 인증샷 다해주고..
혹시라도 걱정할까봐 불안해할까봐 자기가 자처해서하는거라며
짧은시간이지만 3개월동안은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괴롭네요..
제 단점도 물론 많아서 쓸데없는 자존심이 쎄고, 고집도 쎄고, 잡생각이많은편이며,
평소 현실적이고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성격때문에 이기적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랑 정 반대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감성이여리고 솔직하고
평소에 감정적인 성향을 가진 남자친구가 그래서 제 마음을 열었고 끌렸습니다.
여태까지 연애해본경험은 5번정도 있고 늘 1년도 못가 제가 남자친구를 질려해서 헤어지곤했는데
지금 연애중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질리지도 않고 뭔가 이사람은 색다르구나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제것을 많이 포기해가며 놀기좋아하지만 술도 같이끊고,
난되고 넌안되라는심보로 남자친구를 구속하지않고 바라는게있으면 저부터 하지않았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해갔는데도 너무너무 힘드네요
앞으로 결혼하고싶은사람이라 더더욱 저한테는 큰 문제에요.
앞으로 마음이커지면 커질수록 전 더 상처받고 결혼을 한다면 더 큰 문제점이라 생각드네요..
엄마한테 자세하게 다 말했더니 팔은안으로 굽는다고 당장헤어졌으면 좋겠다는데..
제가 엄마한테 너무너무사랑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지금껏 1년반동안
내가 노력해온것들이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긴 아깝다고..
이게어떻게보면 보상심리 비슷한 감정인데 이런점에있어서도 헤어지기싫다니까
도박과도 같은 심리라서 투자한 본전이 있으니까 조금손해봤을때 그만두지못한다고
결국 본전은 커녕 정말 피부로와닿게 너가 패가망신을 당해봐야
그제서야 정신차리는거라고 그렇게되기싫으면 그냥 고민하지말고 헤어지라고하네요
(저희엄마되게감성여리신분인데..이런말까지할줄몰랐어요)
어떻게해야될까요?
정신과상담이나 알콜상담센터를 가서 상담을받아볼까요?...
아니면 제가생각치못한 다른방법이있을까요?
길게본다면..헤어지는게 나을까요?
글이너무길어서 죄송합니다..진지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