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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묻어 버리려고 합니다.

분해요 |2008.09.05 17:14
조회 19,57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입니다.

3년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남친은 30살이죠.

사귀기 시작은 했지만.. 제가 남친에게 별 감정 없이 꿩대신 닭이란 맘으로 시작했던..

그 점이 늘 미안했습니다. 저도 이 전 사람을 잊는데 많이 힘들었고 미련이 많았거든요-

그렇게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맘에 드는거, 나랑 뭔가 맞는다는 생각....... 한번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늘 말없이 챙겨주고, 타지생활하는 동생과 제게 먹는것부터 아픈것까지 세세히

챙겨주고.. 특히 어른한테는 깍듯해서 흐뭇한건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입버릇처럼 바람피면 안돼. 다른건 몰라도 그것만은 정말 절대 못 참을거 같다.

인간으로 안보일거 같애. 정말 바람만은 우리 피지 말자.......'

ㅡㅡ정말 늘.. 저렇게 얘길 해 왔습니다.. 누가 물어 보지 않아도, 어느 자리에서든..

바람피는 사람은 정말 죽어야 된다고 그게 사람이냐고.....ㅎㅎ

솔직히 저런 말 들으면 든든하잖아요.

'아.. 본인 생각이 저렇게 확고 하구나ㅋ그럼 그부분은 안심' 머 이렇게........

 

그리고 작년 7월에 남친이 bar를 오픈 했습니다.

졸업하고 5개월동안... 변변히 자리 못 잡는 오빨 보시고는 집에서 차려 주신거죠.

사실 남친이랑 저. 작년 2월에 졸업 했다고 하지만, 남친은 졸업이 아닌 자퇴를 했습니다.

졸업 학점이 안되서 졸업이 안됐던 거죠... 물론 남친 집에서는 모르십니다.

졸업앨범을 샀으니, 그리고 오랜 휴학 끝에 하는 졸업이라 남친 나이도 있고 졸업식때도

안오셨으니 비밀로 하기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였죠..

저도 이 사실은 한참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ㅡㅡ휴... 정말, 좀 대책없어 보이고...그동안의

등록금이 아깝고...... ㅡㅡ

남친은 '돈만 잘 벌면 되지 않냐.. 매제랑 사업 같이 해서 돈 많이 벌어다 줄게'

휴......ㅡㅡ 오빠 여동생의 남편...즉, 매제분께서 남친과 동갑이십니다.

근데 조명사업으로 벌써 젊은 나이에 나름 성공한 케이스예요.

저도 잠깐 매제분 사무실을 맡아 봐 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 아는데 한달에 순이익이

3~4천을 되더라구요.

남친은 공무원 시험, 경찰시험, 교도관시험.. 몇번 찔러 보더니 말고, 매제분께서 사무실

일 손도 부족하고 형님도 이쪽일을 익히셔서 따로 하나 차리시는게 어떠냐... 먹고 살 정도는

보장 해주겠다... 이러시면서 제안을 해 온 적이 있어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동생남편인데..또 동갑이고...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거절 하더라구여-

그러다가 bar를 차린거예여.

근데 그 bar도... 현재까지 계속 적자 입니다..

알바생이 없어서 문 닫는 것도 며칠씩 되고.

가게세, 전기세, 인터넷비, 알바비, 술대금, 기타 등등.... 정작 본인이 쓸 여유금도 없어서

제게 그동안 2만원..3만원...5만원.. 그랬었네요.

그런 생활이 힘들었지는, 이 못난 사람 대출에 일수까지 손을 댔더군요.

나아질리가 있나요. 물론 지금 더 힘들어 졌고. 올해 초 울면서 독촉 문자를 제게 보여 주더군요.

힘들다고.. 힘들어 미칠지경이라고.. 집에도 얘기 못하겠고..

부모님께 넌지히 얘길 꺼내려 하면 매제분과 비교 하면서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휴....그러면서 제게 대출을 좀 해 달라고 부탁 하더군요.

측은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저한테는 지극 정성이였고.. 그래서 저도 한번 도와주고 싶은 맘에

대출 300만원을 받아 줬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거 알지만 당장 숨통 트자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정말 사정이 어려워서 안되겠다 싶었는지, 낮에 매제분 사무실에 나가서

일을 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밤낮으로 힘들겠다 싶었지만, 차라리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bar가 새벽에 끝나고 들어가서 자고 일어나야 하니까 오후 1~6까지 일하는 걸로 해서

한달에 매제분께 60만원 받기로 했다네요. 다른 직원들 눈도 있고 하니까..

근데 그러고 3개월 뒤,

남친 bar 쉬는 날. 저희 집에서 제 동생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죠.

근데 오빠가 화장실 들어간 사이 남친 핸드폰에 불이 반짝 반짝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열어 보았습니다.

'아빠'라는 저장명에 어울리지 않는 문자와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더군요.

후............ 낌새가 이상하다 생각 했죠.

그래서 그 번호를 순간 외워서 제 친구에게 문자를 적어 보냈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 한번 해봐 달라고.. 여잔지, 남잔지..

그리고 혹시 몰라 'ooo' 핸드폰 맞냐고 물어봐 달라고....

잠시 후 남친도 집으로 돌아가고, 친구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제 친구가 전화를 해보니 어떤 여자가 전화를 받았고, 혹시 'ooo' 맞냐고 물으니까

맞다고 그런다고.......'ooo' 제 남친의 전 여자친구 입니다..

전 여자친구와 그렇게 '아빠'라고 저장을 해 두고 문자를 주고 받고,

밤에 bar 장사할때 새벽에도 1시간씩 통화도 했더라구요.

다 알고서. 남친에게 물어 봤습니다. 그 번호 누구냐고.

그랬더니 예전에 알던 동생인데 그냥 최근에 잘사는지 궁금하다고 하면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군요.. 엄청 지랄을 했습니다. 다 알고 있는데... 거짓말을 하니까.....미치겠더군요.

이름이 머냐니까 김경희 랍니다. ㅋ그 이름이 아닌데 순간 급조 한거죠.

그래서 오냐 알았다- 그럼 내가 한번 전화 해 볼게 하곤 전화를 끊었죠.

그리곤 그 여자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데 통화중이더군요.

남친에게 다시 전활 걸어도 통화 중이고.....

남친이 벌써 그 여자한테 전화를 걸은거죠. 

'내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올거다.. 니 이름 김경희라고 말해라.. 그냥 아는 동생이였다고 말해라..'

ㅡㅡ

'아빠'라는 저장명으로 주고 받은 문자 중에 아침 9시에 잘 들어 갔냐는 문자도 확인 했었습니다.

제가.. 어떤 상상을 할 수 있을 까요?

ㅡㅡ그래서 더 화가 났습니다. 내 전화를 끊자마자 그 여자한테 전활 걸어 둘이 그렇게

짜고 있었다는 것도..................

30분 후 그 여자와 통화 했습니다.

그 여자 말이.......제 남친의 친구랍니다. 이름은 김경희고.

어디 사는지 까지 제게 말을 해야 하냐고 합니다......

신경쓰지 말랍니다.... 신경 안써도 된다 지껄입니다......

눈물이 마구 흘렀습니다. 분하고..

남친에게 다시 전활 걸어 얘길 했습니다.

왜 자꾸 거짓말을 하냐고... 나는 니 전 여자친구인거 알고 물어보고, 그여자 한테도 전화를

했던건데... 왜 사람 병신을 만드냐고...

그 여자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고.. 나한테 거침없이 너하고 입 맞춘 얘길 지껄였다고.

나 그런걸 듣고 있었다고.

남친이 찾아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무릎을 꿇고 빕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제가 알게 될 것이 너무 두려워서 그랬다고..

술먹고 먼저 연락이 왔었는데.. 자기가 받아준게 잘못이였다고. 잠깐 미쳤었나 보다고.

이런 말을 늘어 놓더군요.

후.... 그 여자와 통화... 매우 불결했고...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있을땐

나랑 같이 그 여자가 하는 네일샵 찾아가서, 내 앞에서 그 여자 뺨이라도 치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라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고.. 이런 일 두번다시 없게 하겠다고...

이 일이 3개월 전 이야깁니다.

이 일이 있은 이후, 남친에게 각서를 받고 한번 용서를 해 줬습니다.

인터넷으로 받고, 보낸 문자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에 가입을 하고 제가 들어가 확인 할 수

있게 해 뒀었죠.

근데 그것도 한달이 지나고 남친이 임의대로 해지를 해 버렸습니다.

솔직히 문자까지 보는건 너무 하는것 아니냐면서.....

그래. 용서 하려면 확실하게 하자 싶어서... 남친 행동이 참 뻔뻔 했지만 그냥 그걸로 그쳤어요..

 

한동안은 잘 지냈습니다.. 여전히 남친은 돈에 시달렸고... 일수까지 손을 댔던 터라 매일매일

7만원씩 돈 메우기에 급급했고. 제게 50만원, 30만원 씩 더 빌리기도 했죠.

요즘은 알바생이 없어서 남친이 bar 문을 안엽니다.. 거의 두달이 다 되어 가는데

남친 집에선 당연 모르시죠.. 그래서 매일 거의 두달남짓 낮에 매제분 사무실에서 6시에

퇴근하면 새벽 2~3시까지 겜방에서 게임을 합니다.. 택시나,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라도

하는건 어떠냐고 했는데 알아 보고 있다고 합니다.......ㅡㅡ  후........

그런데 오늘 새벽 일 입니다.

남친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엠티에 갔습니다. 들어가서 가방 내려놓고 커피 한잔씩

마시고 있는데 남친에 가방에서 핸드폰 좀 달라고 하더라구요.

핸드폰을 꺼내 주면서 제가 한번 열어 봤습니다. 근데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었는데

또 그 전여자친구 번호더군요. 새벽 1시 인데요..

아 진짜 순간 멍~하더군요. 너무 화가 나고 열받고......진짜 어케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핸드폰을 집어 던져 주고, 나가자고 했습니다.

남친은... 아~ 도대체 얘 왜이러는지 모르겠다고...진짜 연락 안했다고.

진짜 왜 또 전화를 한거냐고.... 자기도 억울 하다고 하더군요.

휴....... 제가 제 앞에서 전화 하라고 했습니다.

왜 연락하냐고! 연락 하지 말라고 받기 싫다고. 지금 여자친구랑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결혼 할 여자라고 진짜 두번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남친 태도가.........너무 황당 합니다..

그냥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고..

그냥 그년이 미친년이라고 생각 하자고... 똑같은 사람 되는 것밖에 더 되냐고..

이시간에 술먹고 전화 했을 거라고 그냥 무시 하자고....................

노발대발.. 정말 화나서 미친듯 펄펄 뛰었습니다.

너랑 여기 있는게 소름끼친다고 하고 남친을 보냈습니다.

혼자 모텔방에 남아서 진짜........ 분하고....진짜 너무 분하고......

원래 저런 인간이였나.... 그렇지 않았는데 왜 그럴까... 집에 처음 인사시킨 남친이지만...

뭐 완전히 믿고 결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해 온건 아니지만. 내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

ㅡㅡ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집으로 돌아와.....정말.............정말 생각 끝에

오후에 그 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ooo'씨 맞냐고.. 전에 분명히 다시 연락해서 부딪치는 일 없게 하자고 했는데 왜 또 전화 한거냐고

그 여자... 너무 당당하게 자기는 전화 안했답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얼마 전에도 그랬고, 먼저 연락이 와서 받은 것 뿐이랍니다.

제게.. 뭘 제대로 확인하고 전화를 하라고 합니다..

........

드럽습니다.. 분해 미치겠습니다..

남친에게 전활 했습니다... 니가 먼저 전화한 거였냐고. 예전에도 니가 먼저 찔러본 거냐고...

내가 호구로 보이냐고., 도대체 무슨 정신이냐고.. 내가 너한테 이런 취급 받아도 될 사람으로

보이냐고...

남친.. 아무말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연발합니다.. 차라리 지가 죽겠다고..

더이상 얼굴도 못 보겠고.. 잡지도 못하겠고... 제 맘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물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근데 그냥은 안 헤어진다고 했습니다... 아버님 핸드폰 번호 대라고 했습니다.

너 대학교 졸업 안하고 자퇴한 사실, 내 명의로 대출 받아 쓴 사실, 그 외 돈 빌려쓴 사실,

가게 두달째 장사 안하는 사실...,

남친의 절친한 죽마고우가,, 장기 포기 각서까지 쓰고 일수 빌려 쓰다 감당이 안되서

결혼 후 살으라고 해 주신 아파트도 팔아 먹고 걸려서 교직에 계시던 아버님께서 퇴직하게

만들고 잠적해 버린 일이 있었어요.. 남친 부모님께서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 하고 계셨고,

남친에게 '너는 진짜 일수 쓰지마라..쓰지마라.. 너는 진짜 일수 없지? 없지?'라고 종종

물으셨는데.. 너 가게땜에 일수 쓴 사실 까지 다 니 아버님께 말씀 드리겠다고.

너도 한번 죽어 보라고...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제발 살려 달라고... 자기한테 화 풀이 하라고.. 부모님이 무슨 상관이냐고.. 혈압으로

쓰러지신다고... 그럼 자기 정말 죽어야 한다고...

제 할 말만 하고 전활 끊어 버렸습니다. 계속 전화가 들어오고 문자가 옵니다. 살려 달라고...

근데.. 저도..  정말 이 배신감...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제가... 하려는 행동이 너무 잔인한 것인가요..

온순하고 둥근 성격은 아닙니다 저도...

남한테 이유없이 욕하지도 않지만, 어디서 욕 안먹고 사는데..

너무 자존심 상하고... 남친을 만나온게 3년 입니다......

정말... 도대체 제가 이걸 어떻게 해결하는게 가장 적당할까요..

저는 지금 너무.. 분한 감정뿐... 이성적으로 판단은 어려울 듯 싶어..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구해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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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개나리|2008.09.05 17:32
잘 헤어지신겁니다. 나이 25 지금이 오히려 꽃다운 나이에요 여자는 직장생활하며 여유롭게 자기투자 할 수 있는 재력과 여건이 되는 시기거든요 그 남자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건..오히려 그 남자에게 득이 되는 일이 아닐까싶네요. 부모님이 아시면 노발대발하실거고 그남자 혼나는건 한순간이에요 그러고는 일수며 여러부분 수습해주시겠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엄청나게 구박하시면서요. 그냥..그쪽 부모님께 대학졸업 부분과 행실이 나쁘다는 부분만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하는 일 없는 백수가 일수 땡겨썼으면 이제 말리기 시작..아니 이미 말려들었죠 더 당해봐야됩니다 저런인간은.부모님께 알려서 한방에 해결하게 둘 수 없어요! 아니면 어느 부분도 말씀드리지 마세요. 그 남자에게 연락하면 다 말해버린다고 하시고, 글쓴님께 용서를 빌고싶어도 집에 들킬까 연락도 못하는 찌질한놈으로 만들어버리세요 곪아서 터질때까지 아니 곪아 터져서 흉질때까지 놔두세요. 먼저 터트려서 빨리 수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만들어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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