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교제후 작년초에 남편이랑 결혼했습니다.
저희남편 완전체인거는 결혼하고 부터 바로 알았네요. 알고나서부터는 하루하루가 지옥불입니다. 연애할때는 그저 착하고 둔한줄알았어요. 눈물안흘리고 감정없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지 하고 무시했는데 이게 화근일줄은 몰랐습니다.
결혼하고 2개월 후부터 제가 남편에게 대화 시도하면 반복된 단어로 반복된 레파토리 구사합니다. 대화 예시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전혀 상황에 맞지않는 말을 합니다....
진짜 미치고 팔딱 뛰고 죽을꺼 같아요. 심장에 식칼을 꽂고 360도 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참고로 저 이사람 때문에 참고 참다가 술또라이 정신병 환자가 될지 경입니다..
대화1
나 : 오빠 내친구들이랑좀 잘 어울려봐 넘 돌하루방 같잖아 나도 좀 민망하구.....
완전체남편 : 내가뭘
나 : 오빠 너무 인상쓰고 그러잖아 내친구들이 얼마나 민망하겠어 어울리는 척이라도 해봐
완전체남편 : 내가 무슨 인상을 써 술 한잔 먹었으면 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약과입니다. 제친구들하고 술먹다가 티비보면서 자는 사람이에요 ......
대화2
나 : 오빠 나 오늘 짬뽕땡긴다 우리 오늘 짬뽕시켜먹을까?
완전체 : 응 그럼 이번달 말에 먹도록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뭥미?
뭘 물으면 항상 저딴식으로 대답하죠
대화 3
제가 직장에서 안좋은일이 생겨서 이런저런 얘기좀 하고 스트레스좀 풀겸 오빠에게
집앞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나 : 오빠 나오늘 회사에서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오빠한테 좀 맥주한잔 하면서 털어놓고 싶어
오늘 집앞에서 좀 만날까?
완전체 : 나 술안좋아 하잖아 .
이렇게 말을 딱끊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정작 남편과 고민상담하기 보단 친구들과 고민상담을 주로 하죠. 맥주 한잔하면서.. 근데 이렇게 친구만나는 것도 싫어합니다.
나 : 오빠가 싫으면 어쩔수없지 나 그럼 오늘 강남에서 맥주 한잔만 하고 들어갈게
완전체 : 왜?
나: ........
내가 방금 회사에서 다른부서로 쫓겨나서 힘들다고 좀전에 말했는데 다시 묻는 저 붕어... 와 진짜 잠든 모습보면 가끔 목을 졸라서 죽이고 싶은 충동 들어요
대화4
나 : 오빠 나 생리통 때문에 너무 아퍼서 미칠꺼 같아
완전체 : 약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다는데 항상 저 세마디 약먹어
지아플땐 내가 어떻게 해줫는데 약에다가 좋다는 야채 갈아먹이고 온갖 노력은 다했는데
참 그 세마디에 제 마음은 무너집니다..
대화 5
나 : 오빠 이번에 주식해서...500만원이나 날리고 그게뭐냐고....진짜 나 너무 속상하다
완전체 :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해 다른사람들은 500 이상 날렸을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를 도끼로 찍어서 반토막 낸다음 뇌를 끄집어 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화 6
나 : 오빠 우리도 이제 2세 계획좀 짜야되는거 아니야?
완전체 : 어
나 : 우리 얘기좀해보자~
완전체 : 어 한명은 낳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수를 물었나요 그 시기와 어떻게 하면좋을지 물어본건데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못합니다.......
지금 문제는 이거에요.
1. 내가 슬퍼할때 슬퍼하는 감정 전혀 없으며 누가 죽어도 안슬퍼 한다.
2. 나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3. 항상 반복된 단어와 상황으로 이야기 한다. 같은말 골백번 반복하게 만든다.
저희 남편 참고로....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습니다. 인간 로보트라고 해야할까요?
지금도 싸우고 있어요 저희.. 근데 남편은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나봐요
계속 딴 얘기만 합니다.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이제 이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한계에 도달했거든요..... 여러분 어떻게 해야되나요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