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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퇴하고 고등학교로 가고 싶습니다.

이과돌이 |2014.06.11 18:40
조회 884 |추천 5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하고 그 다음년도에 8월에 검정고시 및 11월에 수능치고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기계공학과) 1학년인 한 남학생입니다.

남들에 비해 1년 일찍 대학에 가서 처음에 신나고 좋았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됩니다.

제가 자퇴한 이유는 남들에 비해 좀 다릅니다. 친구사이에 문제가 있던것도 아닙니다 중학교 때 3년간 반장에 친구들과도 잘 지냇고

고1때도 다른 중학교 출신 친구들과 같이 놀기도 하고 잘 지냈엇습니다.

단지 과학고에 진학에 실패한 패배감(?) 열등감이 가장 컸습니다. 저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가 과학고에 진학하는걸 보며 속으로 '난 대체 왜 떨어진걸까..'라며 하루하루 힘들게 지냈습니다.

그래서 지방 명문 사립고에 가도 ' 하...이런 데 오게 될줄이야'라며 한탄한날도 대부분이였구요

학교 다니는 시간 동안 선생님들 수업내용이 기대한것보다 형편없어서 이걸 왜듣나 싶기도 하고

더더욱 학교 내신 성적은 바닥이니 다닐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아 모의고사는 전교 1등이요)

그래서 정시를 파야겠고,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해야겟다는 마음에 자퇴하고 1년간 정말 열심히 해서 수능을 잘치고 와보니 대학 생활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첫째로 대학 안에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나마 원래 학교 다니다가 서울대를 갔었으면 (뭐 학교 다녓으면 그렇게 효율이 높진 않겟지만..)

같이 가는 친구 몇명이서 나름 재밌게 지낼거 같은데 혼자 오니 아는사람도 없고 먼저 다가가자니

나이도 저보다 많고...자퇴생이라 하니 시선이 좀 달라지더라구요

겉으론 내색을 물론 안하지만 왠지 모를 직감 혹은 분위기 변화(?) 안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과외를 구해도 학부모님이 서울대 출신이라고 하면 처음에 좋아하시다가

제가 자퇴생이란 말만 들으시면 당황하시다가 과외를 바꾸시더라구요..

혹은 저보고 왕따를 당햇냐 폭행을 당했냐 라는 말도 나오고 색안경이 이렇게 심할줄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추억이 없다는게 좀 슬픈점도 있구요

중학교 졸업하고 1달 동안 자주 졸업앨범보면서 ' 이런적도 있엇지 ㅋㅋ' 추억에 잠기곤 햇는데

지금은 고등학교하면 잠시 친구들이랑 어색하게나마 축구하고, pc방 가서 스타&서든 햇던거 밖에기억이 안나네요....

 

물론 자퇴할때 주위사람들은 다 말렸지만 전 끝끝내 하고 당당히 대학에 합격하니

한 두달은 정말 우월감(?) 혹은 내가해냇다. 라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허나 학교 오고 나니 제 선택이 너무 조급했다는 판단밖에 내릴수가 없더라구요

 

지금 대학 자퇴하고 복학 가능은 안되겟죠..?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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