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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니 자랑 좀 하고싶어요.^^;;

초보새댁 |2014.06.13 11:44
조회 142,373 |추천 309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으잉ㅋㅋㅋㅋ

별 생각없이 내가 쓴 글 클릭해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어제 아침에 신랑 출근시켜놓고

시어머니 생각나서 한 번 써봤는데

이렇게라도 봐 주실줄 몰랐어요.

댓글도 두세개 생기다 말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몇배나 많은 댓글들에 놀랍네요.

 

댓글들 중에 또 다른 좋은 시댁분,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더 훈훈해지고 기분이 좋네요.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두 감사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주말 보내시고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마지막에 있는,

얼마 전에 결혼 2년차로 접어든 초보새댁이에요.

 

10년 가까이

심심할때면 톡을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고, 화날때도 있었고;;

감동적인 글들도 많이 봤는데.

특히 좋은 시댁을 만나 행복하다는 글을 보면

그렇게 부럽고 예뻐보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간간히 댓글도 남기고 했는데.

 

저도 정말 좋은 시어머니를 만나게 되어

글을 쓰고싶어지는 상황이 올 줄은 몰랐네요.^^;;

 

간단하게 쓰고싶은데.

말주변이 없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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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섭을 하지 않으시고요.

 

제가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

저희 집에 가끔 오시면 눈에 걸리는게 있으실텐데도.

그냥 왔다 가세요.ㅎㅎ

그것도 제가 불편해할까봐 그런지 금방 다녀가시고.

 

 

두번째는

저를 많이 아껴주셔요.

 

어머님 댁에 가서 해주신 밥 먹고나면

(간단한 거라도 도와드리려고 하면 부엌 좁으니 앉아있으라고 하세요..)

손에 물을 못 묻히게 하시면서

(잘 하는건 없지만 설거지라도 하려고 하는데)

어서 집에 가서 쉬라고

등 떠밀어 보내시곤 하네요.;;

그 와중에 반찬거리나 이것저것들 막 챙겨주시고.

 

 

세번째는

통화에 대해서 자유롭다는.ㅎㅎ

 

제 성격이 막 애교있는 성격이 안되다보니

통화를 잘 안(..? 못?)하는데.

어머님도 특별히 막 전화하고 그러시지 않아서 편하네요.

그렇다고 저한테 전화 안하냐 그런것도 없으시고.

신랑이 하루이틀에 한 번씩 전화 드리던데

저는 일이주에 한 번씩 드리는 정도..;; (이렇게 쓰다보니 제가 굉장히 무심해보이네요..ㅜㅜ)

 

어머님이 저에게 전화 주실때는

뭐 줄 것 있다고 언제쯤 올 수 있는지

아님 날씨가 특별히 안좋을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니면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가자고 약속 잡을까 싶어 전화 주신거라든지.

그래서 점심 약속 잡은 날에는 꼭 밥을 사주시고 저한테는 계산 못하게 하신다는..

제가 디저트라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어머님은 또 제 옷이라도 하나 사입혀서 보내시네요. ^^;;

 

 

그리고 어머님 댁에 갔다가 필요한게 있으면

셋이 다같이 장보러 가는데

뭘 사드리려고 하면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사양하시고

장본 금액 중에서 어머님 물품 산 것들은 돈을 꼭 돌려주시네요..

뭐 비싼걸 사는건 아니라서 안 받으려고 하니까

나중에는 우리가 집에 갈때 챙겨주시는 물품 어딘가에 숨겨서 보내시고 해요.

 

 

 

저희 신랑이 외아들에

어머님이 홀어머니시고

시댁이랑 저희 집이 같은 구에 있어요.

 

결혼하기 전에

주변 친구들이 '외아들'인 신랑과 홀로이신 시어머니- 라는 상황에 대해

내색을 크게는 안 했어도 약간은 우려했지만(?)

전혀 불편함 없이, 부딪치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 신랑을 만나서 결혼하고나니

마음도 편해지고

'참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보다(신랑보다(?)) 더 좋은 시어머니를 만났구나'가 되고 있어요.

 

 

 

저희 생활에 간섭은 안 하시면서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묵묵히 챙겨주시고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마음으로 내가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저희 시어머니.

이 정도면 정말 좋은 분 맞죠? ^^;

 

추천수309
반대수13
베플ㅡㅅㅡ|2014.06.13 20:13
그치그치.이런시댁이 정상적인 시댁이예요.저희시어머니랑 똑같아요.ㅎㅎㅎ여기 결시친은 힘든 사람들이 넋두리하는곳이라서 그렇지. 정상적인 시댁이 더많아요~!!!그니까 미혼이신 분들 결혼을 너무걱정하지마셔요 ㅠㅠ
베플부럽다|2014.06.13 19:44
좋으신 시어머니 밑에서 바르게 자란 좋은 아들이 좋은 글쓴이를 만나 예쁘게 잘 사는거 같아 부럽고 보기 좋네요 ㅎㅎ
베플아라낭자|2014.06.13 12:34
맞아요 그러네요.저희 시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정말 마음으로 잘하고 싶게 만드시드라구요~ 나중에 거동불편하시거나 하시면 꼭 모시고 살아야겠다 생각을 하게끔 만드시는 분이세용~ 훌륭한 시어머니께 잘하자우오~^^
베플486|2014.06.15 12:25
이게 정상임.. 며느리 하대하고 그러면 며느리들이 어른 공경하고 싶겟음? 같은 인간인데 아들은 귀하고 며느리는 하대하는거.. 정말 바껴야된다고 생각되요 요즘은 좋은 시댁들이 점점 늘어나고 잇어서 다행인듯..
베플ㅇㅇ|2014.06.14 09:27
사이코같은 시엄마 얘기 올라오면 가뜩이나 결혼하고 싶은맘없는데 더 없게 만들더니 이런글은 또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복은 스스로 만드는거라 생각하는데 외아들╋홀어머니=최악일수도 있는 조건인데 님이 복이 많아서 좋은 시어머니 만나신것 같아요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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