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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요

헤어짐 |2014.06.15 16:33
조회 358 |추천 0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네요 ㅋㅋ 친구들한테 말해도 분위기 확 가라앉힐까봐 그냥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어요

그냥 푸념하듯 얘기할게요....

 

 

 

우리 헤어진지 얼마 안됐지. 매일매일 생각도 나고 혹시나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내가 우리 행복했을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똑같은 실수 반복 안하고 좀 더 멋진 남자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페이스북 보는데 어떤 여자가 쓴 글 봤거든. 근데 난 남자고 넌 여잔데 그 여자 입장이 너무 이해가 잘 되더라 ㅋㅋㅋ 마치 내가 여자인 것처럼.

난 너한테 큰거 바란거 아니었어. 그냥 어디 가면 어디 간다고 짧은 카톡이라도 남겨줬으면 했지. 그냥 그런거였어. 왜냐면 나한텐 니가 1순위었고, 그래서 난 친구들이랑 술자리 갖는 것보다 너랑 소소하게 데이트 하는 게 더 좋았어. 그냥 우리 둘이 손잡고 돌아다니면서 간식거리 사서 나눠먹고 장난도 치고. 그냥 걸으면서 니가 그 눈으로 날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봐주는게 너무 행복했어 나는. 아주 가끔 친구들 만나러 가는 술자리에서는 혹시나 그런 니가 날 걱정하고 연락 안되는 거 서운해할까 싶어서 내 위치랑 행선지 일러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줬지. 그리고 어김없이 집에 가는 길엔 너한테 전화를 걸고 서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얘기하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너 구속하려고 연락해달라고 한거 아니야. 그럴 생각도 없어. 왜냐면 나도 내 친구들 있고 친구들도 소중한 사람들이란거 잘 아니까..

 

너도 나한테 서운한게 많았겠지. 내가 성격이 모난 탓에 원하지 않았던 적들이 생기고 그런거 보면서 니가 해준 조언 진짜 맘속 깊이 새기고 내 성격 고치려고 정말 노력했어. 조금씩 바뀌니까 너도 좋아하고 그런 너 보면서 나도 뿌듯하고 기쁘더라. 그냥 니가 웃는게 너무 좋았으니까. 너 웃겨주려고 말도 안되는 드립도 치고 장난도 치면서 그렇게 지내는게 정말 좋았는데. 넌 속으로 담아두고 있던게 많았나봐. 나 역시도 그랬지. 화도 나고 짜증도 나지만 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내가 한 번 더 참으면 니가 상처 받지 않아도 되니까 나도 속으로 삭혔지.. 참는 법도 배우니까 좋더라. 적도 안생기고, 오히려 내가 적으로 만들었던 사람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걸 느꼈어.

 

찡찡거리는거, 애교랍시고 투정부리는거 다 받아주느라 진짜 수고했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근데 나 역시도 너한테 니가 기댈 수 있는 사람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줘. 찌질해 보이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난 너한테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다 했어. 그리고 더 노력하려고 애썼고. 너가 나한테 진심이었던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나도 진심이었고 혼자 속앓이 많이했어. 니가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너 맘 식은걸까봐. 입으론 아니라고 하면서도 니가 보낸 카톡 메세지에서, 전화할 때 들리는 니 목소리에서 알게모르게 그런 느낌이 묻어 나오더라. 몇 번도 더 생각했어. '우리가 확실히 예전만 못하구나.'

 

그래도 난 내가 모자란 거라고 생각해서 너한테 내 진심 더 보여주면 예전처럼 서로 좋아죽는 그런 사이가 되지 않을까 했어. 근데 결국 이렇게 됐네.. 솔직히 너 미워. 나 진짜 아무 것도 못하겠고 사람들한테 내색하면 민폐끼치는 것 같아 내색도 못하겠고 그냥 예전처럼 속앓이만 하게 되고 난 아직 니가 너무 좋은데 넌 나랑 헤어지고 정말 행복해보여서. 너 웃는거 보니까 좋다는 생각도 드는데 마냥 좋다고도 생각 못하겠어.. 몰라 요즘 복잡해 마음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는 거 알아 그냥 혹시 이 글 보면 내 마음이 어땠는지만 알아줘. 나 좋아해줘서 고맙고 옆에서 지켜봐준거 너무 고맙다.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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