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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을 느끼는 내가 비정상인가?

쓰니 |2026.04.07 19:01
조회 1,322 |추천 0
24개월된 아기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고, 현재 둘째 임신 8개월이야. 현재 육아 단축 근무 중이고 스케줄 근무라서 주말 출근도 있고, 그대신 평일에 쉬는 날도 있어, 주말에 근무하면 남편이 아기 혼자 보게 되는거지. 나는 평일에 쉴 때도 있는데 본인은 언제쉬냐는게 불만이긴해. 
임신 기간 동안 몇 개의 사건들이 있었어. 1. 임신 9주차 때 원래 입덧이 심하진 않지만, 이 주수 때는 없을 수가 없잖아? 체력도 완전 바닥에 두통 메스꺼움.. 퇴근하고 와서 첫 째 보면서 좀 누웠는데, 남편 왈 또 눕나며 ㅎㅎ 저녁 먹으려고 식탁에 같이 앉았는데 본인이 집안일 다하는 것 같다면서 결혼해서가 총각때보다 더 힘들다 등등 불만을 얘기 하는거야. 누구는 안그런가??나도 터졌지. 임신초기라 내 몸도 힘들어 죽겠는데 일하고 온 사람한테 한다는 소리가..  할말 많지만 여기까지만 간략히 쓸게..
2. 딸기이번 임신에 딸기가 진자 엄청 엄청 땡겼었어. 주말에 첫째도 보채고해서 산책겸 남편한테 마트가자고 했더니 떨떠름하긴 하더라고? 그러면서 왜 뭐사게? 이러길래 그냥 애기 보채니까 나갈겸 딸기도 사고 이랬더니 "니가 사먹어" 이러는거 ㅎㅎ 그 말 듣고 어이가 없어서 "왜 오빠가 사줘" (이렇게 말한 내 자신도 웃기네..그당시 서운했지만 그냥 한 번더 저렇게 말해본거긴해) 이랬더니 니가 사 이랬나.. 기억이 가물하네 너무 충격적이였어서. 아무튼 그래서 내가 너무 빈정상해서 눈물터져서 마트 안간다고 하고 집에서 울었어. 그 다음 날 내가 직접 아침에 마트가서 딸기 사와서 매일 한 팩씩 먹음.-> 이후에 대화로 풀었어. 남편도 진짜 딸기가 사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집 대출 등 집안 경제에 내가 너무 신경 안쓰는 것 같아서 그랬다는데 ㅎㅎㅎ  나도 남편 성격은 아니까 진심이 아니란건 알아. 그래서 풀긴 풀었는데 .. 이 후 몇 주 뒤 
내가 저녁에 아 딸기 먹고 싶다 이랬는데.. 애기 재우고 왔더니 딸기 진짜 먹고싶냐고 3번을 계속 물어보는거야.. 아니 내가 왜자꾸 물어보냐 , 왜 내가 안먹고 싶다하면 안사오게? 이랬더니 "응" 진짜 할말 없더라. 무슨 초딩이랑 스무고개하는 것도 아니고. 딸기 먹고싶다한거 뻔히 알면서... 이 날도 밤에 혼자 마트가는 길에 울면서 체리 사와서 먹음 ㅋㅋㅋ-> 이때도 풀긴 풀었어. 그리고 저번에도 말했지만 다시 한 번 더 말해줬지.. 내가 돈이 없어서 남편한테 딸기를 사달라는게 아니다. 임신한 와이프가 남편이 사다주는 거 먹으면서 사랑받고 있구나를 느끼는거라고..
3. 카톡 연락 남편은 영업직이다보니 폰으로 업무를해서 전화도 많이오고 카톡도 거래처 등 엄청 많이와.그래서 내 카톡은 항상 저 밑에 가있음. 오전에 카톡한 걸 오후 늦게 답하거나 퇴근해서도 연락한 카톡 안 읽을때도 있음. 퇴근한다는 연락도 잘 안해. 이걸로 여러차례 얘기했었어. 카톡 답 어려우면 체크 표시라도 해라. 1 없어지지 않고 있는거 이젠 무시하는거 같아서 기분 나쁘다. 처음엔 본인도 어느정도는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바빠서 그렇다고.. 근데 이후에도 계속 똑같아. 싸우기 싫고 나도 어느정도 그냥 포기하는게 있어서 말 안하면 몇 달 또 사이 좋음. 이걸 몇 주째 속으로 생각하다가 어젠 갑자기 또 너무 화가나는거야. 내가 오후 출근하면 친동생이 첫째 하원해서 봐주다가 남편이랑 교대하는데 남편 몇 시쯤 도착하는지도 모르겠고 ㅋㅋㅋ 당연히 퇴근 시간 비슷 비슷하게 오긴하지. 근데 일찍 올 때는 6시 40분이고, 늦게 오면 7시 20~30분 이 때와.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한테 퇴근한다고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난 정말 모르겠어. 나는 출퇴근시 지문찍는거라 오차가 크게 없고 남편은 동료랑 담배 피거나, 얘기하다보면 일이 늦어질 수도 있고 유동적이야. 그래서 "ㅌㄱ"이라도 보내라는건데, 남편은 퇴근 시간 거기서 거기지 집에 안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왜 연락을 해야하는지 그냥 기다리면되지 본인은 이해가 안간대
저번에도 이 상황이랑 똑같은걸로 얘기했다가 서로 이해 못하고 언성 높아지다가 나한테 씨발년 좆같은년 쌍욕하더라고. 내가 지지않고 계속 내 주장 말하니까 본인 주장을 이해못해주니 화가났겠지. 퇴근하자마자 애 보고 있는 사람한테 이딴걸로 자꾸 스트레스 받게한다고 ㅎㅎㅎ 그러면서 매번 본인은 자료 만들고 바쁘고 PC카톡도 못한다면서, 너는 일하면서 한가하게 피씨카톡이나 하니까 좋냐? 이러면서 비아냥거림 ㅎㅎ배불러서 쇼파에 앉아 있는데 이딴 욕 쳐들으니까 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ㅎㅎ 이 사건도 절대 잊혀지지가 않음. (물론 며칠 뒤 서로 풀면서 남편이 욕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함)
4, 태동, 태담 이런거 일절 안함첫째 가졌을 때 친정에서 지냈어서 임신기간 같이 못 보냄. 둘째 임신하고 남편이랑 같이 있으니 나름 둘째 임신이 설레고 좋기도 했어. 근데 지금 거의 만삭까지 한 번도 배를 만져본다던가, 몸은 어떠냐 이런거 안 물어보더라.. 위에 저런 사건들도 있고 쌓여있는게 많았어서 내가 내 입으로 임신 기간동안만이라도 좀 신경써달라. 나는 마사지 이런거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오후에 육퇴하고 나한테 5분만 투자해도 내가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다. 내가 이런 말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고, 빈정 상했지만 이혼할 거 아니고 이제 마지막 임신이고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거라 잘 풀어나가고 싶어서 말한건데. 이 상태면 조리원 들어가서 나 이혼하고 싶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는데도.. 매번 똑같더라구. 저녁 루틴이 애기 저녁 먹이면 남편이 목욕시키고 서로 번갈아가면서 아기 재우고 9~10시부터 개인시간. 난 쇼파에서 티비보고 남편은 방에서 컴퓨터 게임 또는 유튜브 봄. 그리고 잠올 때 각자 들어가서 잠. 정서적인 교류가 하나도 없어. 난 이런게 너무 서운해서 둘째 낳고 육아하면 내 마음이 잘 컨트롤이 안될 것 같아.. 평생을 이런 마음으로 살 수가 없을 거 같은데... 육아할 때 또 서로 예민지면 또 싸울꺼 뻔하고. 싸울 때마다 저런거 인정 바로 안하고 내가 비정상이래. 본인 주변에는 퇴근할 때쯤 집간다고 연락하는 동료 없다면서 ㅎㅎ 
지금 시기에 서운하다고 말했는데도 육퇴하면 본인 개인시간만 가지고 나혼자 거실에 있는게 처량할 때도 있고, 둘째한테도 스트레스만 주는 거 같고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싶다.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이거 안풀리면 이혼생각 평생하면서 살게될거 생각하니 지옥이네.
추천수0
반대수13
베플ㅇㅇ|2026.04.07 19:22
둘째를 왜 가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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