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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달라는 아내..

좋은날 |2004.01.01 17:55
조회 4,137 |추천 0

오늘 아내가 나한테 이혼하자고 2년전부터 생각했던거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이혼이라...피식 웃고 말았지만 아내 정색을 합니다.

우선 아내 성격, 한다면 하는 여자고 굽힐 줄 모릅니다.

결혼해서 8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자기먼저 싸운다음 잘못한 적이 없다고 하는 여자입니다.

 

저요? 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보다는 꽤 더 받는다고 자부합니다.

술 잘 못해거 술먹고 늦게 들어온적 한번도 없습니다.

담배? 전혀 못 피웁니다. 도박? 전혀...

외박? ㅋㅋㅋ 한번도 없지요. 생각도 안합니다.

아내한테나 다른 사람에게 일을 미루는 사람? 절대 아닙니다.

덜 피곤한 사람이 더 일하면 된다가 내 주의이기에, 설겆이 청소 웬만한건 알아서 합니다.

식사? 아침 안먹고 나가고 저녁 늘 회사에서 먹고 옵니다. 반찬투정 일절 없습니다.

주말? 가족과 함께 보내는게 원칙입니다.

처가? 절대 처가집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안합니다. 절대 가타부타 안합니다.

도리어 좀 더 챙겨드리라고 합니다. 아내가 처가집에 뭐 하자고 하거나 뭐를 하던

절대 찬성입니다. 그리고 처가집에 가자고 할때 반대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늘 말할때도 상대방이 혹시 마음에 상할까봐 조심히하고 싸울때도 그건 내 원칙으로서

아직까지 심한 욕이나 구타, 생각도 못합니다.

낭비벽? ㅋㅋㅋ 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성생활? 1주일에 2회..

이런 나이기에 나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아내는 불만이 있나봅니다.

 

아이가 2입니다.

6살난 딸아이와 3살난 아들아이...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간답니다.

아이 인생을 위해서 자기 인생을 망치고싶지 않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 만나서 고생한번 해보라고 이혼하고도 싶습니다.

그리고 후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내는 온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보다 잘 해줄거라고 믿는거 같습니다.

 

아내를 대학 2학년때 만났으니 벌서 15년 넘게 만나왔군요

능력있는 아내가 있다고 다 좋은건 아니네요 정말 좋은 사람은 무엇보다 상대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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