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친이 있어요. 몇달 사귄 남친이죠
첨엔 많이 좋아하진 않았는데, 점점 남친을 좋아하면서 정말 이 남자랑은 결혼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항상 잘해주고, 둘이 같이 있을때는 정말정말 행복해요. 전부 다 잘 맞거든요.
너무 재밌고,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이런생각 절로 들고요. 남친만나고 나서 여자로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 자주했어요.
남친은 저랑 결혼을 원해서 서로 부모님께 인사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걸리는게, 제가 폰을 못 만지게 한다는 것이죠. 근데 저도 원래 그런 사생활 터치 잘안하고, 남친이 제꺼 보는것도 싫어요. 그러다 제 핸폰에 카톡이 온다거나 메세지가 오면 남친과 같이 보기도 하고, 제 카톡 리스트 사람들에 대해 이사람은 친구고 직장 동료라고 설명하면서 제 카톡을 같이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도 남친꺼 좀 보자고 하면 안된다며, 결혼전에는 절대 보여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괜히 니가 봐서 맘 상할 수 있다구요. 그게 남친이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하는것 같은데, 그게 정말 친구나 지인으로서 하는 연락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카톡 내용을 보면 내가 맘 상할 수 있다고 절대 안 보여 주겠다고 했구, 결혼후 다 보여 주겠다네요
흠.. 좀 이해가 안갔지만, 저희 둘이 같이 있으면 넘 행복 했기에 별 신경 안쓰고 넘어 갔어요.
그러다 몇달을 더 사귀고 남친이 비밀번호누르는걸 우연찮게 보았죠. 그래서 비번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구나서 저도 믿어야 겠지만 이상하게 사람 심리가 그 카톡을 막 확인하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남친이 자리비운사이 한번 열어 보았죠.
흑흑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거죠.
최근까지 카톡을 주고 받은 여자들이 3~4명 있더라구요.
1. 근데 저 만나기 전에 데이트 몇번했던 여자가 있었는데(1번여자라고 할게요) 그 여자랑 지금까지 계속 연락을 하더라구요. 근데 내용이 남친이 그여자한테 '보고싶다' '뭐하냐' '기다려 줘서 고맙다' 막그런 내용인데 존대말은 서로 하고 있었구, 사귀는 사이처럼 보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너무 맘이 상했죠. 그 여자분은 저 만나기전에 데이트 두번정도 했다고 하는데 그분의 직업상 한국에 계속 있을 수 없다고 그러다라구요. 그래서 안만난다고 했어요 저한테, 만약 그 사람이 한국이 계속 산다면 사겼을 수 있다고는 했어요.
그 카톡내용을 보는데 너무 충격이였죠.
2. 2번여자랑의 카톡내용은 그 여자가 무척 제 남친을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제 남치은 관심이 없는거 같은 말투였고, 2번 여자는 '사랑한다' '닌 내꺼다' '내 사람이다' 막 그런내용인데 남친은 별 답장이 시원찮았어요.
3,4번의 여자가 있지만, 그냥 이 여자들은 지인으로서만 연락하는 사이 같았지만 과도한 애정 이모티콘은 용납이 안되네요.
따라서, 저는 너무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려서 배신감에 잠도 안오더라구요.
저는 가만히 있지 않고, 1번여자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제 남친이라서 더 이상 연락 안 하셨으면 한다고, 그랬더니 1번여자가 '자기는 전혀 몰랐다며 여친이 있는지 몰랐다. 더이상 연락 안하겠다고' 했죠.
제가 1번여자에게만 일단 연락을 한 상태입니다.
그리구, 저와 남친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첨부터 너무 '카톡을 봤는데 이여자가 누구냐 저여자가 누구냐 ' 이렇게 막 따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은근 떠 봤어요. 그랬더니 핑계를 줄줄 대더라구요.
제가 남친 니 카톡 봐서 다 안다고 그렇게 말 못했어요. 그냥 남친 너의 아는 지인으로 부터 들은 얘기라고 세상 참 좁다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풀었죠.
그랬더니 남친이 제 앞에서 당장 그 여자들 차단했으며 다시는 연락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저도 남친에게 정이 많이 들었고, 이런 것만 아니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연인이라 생각을 하는데, 1번 여자에게 나에게 하는 것처럼 카톡을 주고 받았다는 것에 너무 상처를 받았네요.
어찌 여친이 있는데 1번여자랑 그렇게 카톡을 주고 받을 수 있는걸까요? ㅠㅠ
저는 남친을 아직도 너무 사랑합니다.
사실 제가 그 카톡을 보는 바람에 믿음이 조금은 깨졌는데
계속 남친이랑 관계를 유지하면 잘 사귀고 싶어요.
남친은 제가 그 여자들과 연락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결혼을 더 서둘려요. 빨리 결혼하자며, 나를 믿어라고..
남친이 저렇게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했다는 것은 바람끼 기질이 있는거겠죠?
전 그걸 알면서도 이제는 저만 바라볼 것 같은데 저의 착각인가요....
남친이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내 앞에서 차단 했으니 믿어도 될까요?
전 믿고 싶거든요.
남친이 저에게 참 잘하는거 같아요.
항상 남친 만나면 난 사랑받고 있구나, 날 정말 받들어주구나 싶고
기념일을 먼저 잘 챙기고 선물도 알아서 척척.
항상 배려해주고,
참 행복한데,
이런 행복 때문에 못 헤어 지겠어요.
다시한번 마음 잡고 남친을 믿는 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