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전에 엄마한테 폭풍 짜증받이가 되고나서
심란한 마음에 몇 줄 적습니다.
스물아홉이고 딸 아들 딸 집의 첫째입니다.
제 밑으로 5살 터울 남동생과 6살 터울 지는 여동생이 있지요.
그냥.. 주말이라 늦게까지 늦잠 좀 자고 싶은데
9시에 청소하라고 폭풍 잔소리로 깨우는 울엄마..
그러면서 청소기 돌리면
남동생 여동생 깬다고 걔네방은 수건질만 하라네요.
한마디 싫은티 내면
"니가 언닌데 그정도도 못하냐"
고 열마디가 따따따 날아옵니다.
그리고 같은 잘못을 해도 저한텐 먼저 큰소리로
화를 내시고 남동생이나 여동생은 그냥 엄마가 해결하십니다.
평소 말투도 저한텐 맨날 퉁주는 말투..
동생들에겐 뭔가 애기 얼르는 말투...들
동생들은 아직 어리다고 니가 누나고 언니니
니가 엄마 없음 밥도 챙겨주고 해야하지않냐며
매번 잔소리..
그냥 일상인 의무를 강조하던 첫딸이라는 자리...
저 인서울 4년제 나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라는
여대나왔습니다.
학원이나 과외없이 순전히 학교 보충수업과 11시까지 야자까지 한 제 노력의 결과물이라
나름 저 스스로는 뿌듯하고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눈에는 성에 안찼나봅니다.
기껏 그런 여대나 가려고 12년 공부했냐며 실망이라며
대놓고 한심하다고 제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를 던지시더군요.
그러다 남동생이 경상도 어디 2년제 대학교 가게되자
입학축하금 용돈과 쏟아지던 격려의 말들..
이듬해 여동생도 과목당 50짜리 영어 수학 하고도
충청도 바닷가 어딘가 지잡대 4년제 갔을때도
기특하다며 입학축하금 백만원과 노트북까지 사주시더군요.
저는 과제할때마다 게임하는 남동생과
머리끄댕이 싸우며 피터지게 전쟁했었는데 말이죠.
25살 첫 취업하고 부터는 동생들 용돈 명목으로
두당 십만원씩 주라하십니다.
제가 그때 연봉이 2200이였는데 적금도 아닌 생돈을
달달히 주라하니 그때 정말 크게 대들었는데
누나가 되서 것도 못하냐고 두어달을 저랑 말도 안하시더라구요.
부모님 생신때도 나름 생각해서 5,60만원 짜리 선물해드리면
동생들 5만원짜리 티 하나만도 못한 취급받습니다.
그래서 10만원짜리 화장품 기초세트 사드렸더니
돈버는 애가 선물이 이게 뭐냐고 대놓고 타박하시고..
두달 전에는 남동생 차를 사주신다기에
나랑 상관없지 싶었는데
3년 적금든거 만기된게 있었는데 그걸
빌려달라시더군요.
안된다했습니다.
그랬더니...ㅋㅋㅋㅋ 원래 큰딸은 그런데 큰돈 내놓는거라고..ㅋㅋㅋㅋ
부모 없으면 맏이가 동생들 다 걷어 먹이는거라고..ㅋㅋㅋㅋ
그런데 큰돈 내놓는게 24살 먹은 남동생
차 빼주는 일입니까??ㅋㅋㅋㅋㅋㅋ
주제도 모르고 3500짜리 차 견적 알아온
ㅂㅅ같은 남동생도ㅋㅋ....
차라리 만기적금탄걸로 전세라도 나갈까 싶습니다.
물론 일하면서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제 용돈만 쓰면 된지라 모은 돈도 나름 꽤 됩니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의 동생들과의 차별때문에
매번 혼자 상처받고 혼자 속상해하고...
친부모 아닌가 하고 생각도 했지만
친부모 맞습니다.ㅡㅡ
전 아빠랑 판박이고 갓난쟁이때부터 엄마가 물고빨고 하는 사진들이 많네요.
제가 기억 못하는 사진속의 저는 엄마아빠 사랑을 정말 듬뿍 받고 있는데
제가 기억하는 부모님은 언제나 동생들에게
양보만 강조하고 인내하라고만 하셨네요.
차라리 친부모가 아니면 작정하고라고 나오겠는데
나가자니 그것도 눈치보이고
혼자 지내본적이 없는지라 걱정되네요.
결혼밖에 답이 없나 싶기도 하고...ㅋㅋ
제가 바보같은거겠죠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제와서 버럭하기엔..ㅋㅋ 너무 늦어버린건가 싶네요 ㅋㅋㅋ
나만 그렇게 산건가...ㅋㅋㅋ
에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