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결시친하고는 관계가 없지만
저와 같이 먼지다듬이로 마음고생 하시거나
미처 먼지다듬이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에 씁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그리고 모바일로 쓰는 거라 띄어쓰기,오타 이해해주세요
글이 엄청 길어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저는 30대 초반 8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음
작년 만삭 때 이 집으로 이사왔음
전세로 살다가 더 넓은 집 신축빌라에 월세로 들어왔음
월세는 많이 비쌈
이사 올 때 이사업체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이 집에서 이사 안 가는게 돈 버는 거라고 하심
그만큼 이사 비용도 많이 들었고 고생하셨음
이사온지 얼마 안 되어 조그마한 벌레를 발견함
벽,바닥,침대 위 없는 곳이 없었음
전에 살던 곳은 집게벌레가 무척이나 많았음
신축빌라는 당연히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사한건데..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이 벌레는 먼지다듬이었음 (흔히 아시는 책벌레)
먼지다듬이는 최근 신축빌라에 많이 생기고 있다 함
25도 이상 습한 곳에서 번식을 하며
한마리로도 무한한 번식을 할 수 있다고 함
아주 작은 벌레지만 소름이 끼침
곧 아기가 태어날텐데 이사를 갈 수도 없고 걱정이었음
혹시나 해서 옆집에 실례를 무릅쓰고 들어가서 확인함
역시나 옆집에도 있었음
집주인에게 얘기함
처음에 자기 눈에는 안 보인다며 믿지 않으려함
옆집에도 있는거 확인했으며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줌
약을 뿌려달라고 요청함
집주인이 데려온 벌레 업체에서 뿌려줌ㅡ총3회 25만원
결제는 집주인이 함
약은 보름에서 한달 간격으로 뿌렸음 ㅡ 우리집만
일단 약을 뿌리면 갓태어난 아기와 나는 집에 있을 수 없음
그때마다 친정에 가서 생활함
신랑 혼자 밤새 청소하고 며칠동안 환기시킴
이걸 총 3번함
하지만 세*코도 박멸하지 못한다는 먼지다듬이라 그런지
개체수는 줄었으나 박멸되지 않음
그러는 사이 바로 옆건물이 공사를 재기함(집주인 지인)
우리는 겨울 내내 문을 열고 살 수 없었음
결국 아기와 친정에서 지내다가 봄이 되어 집으로 돌아옴
봄이 되니 벌레가 더 많아지기 시작함
벌레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환기와 제습이 필요했음
공사는 끝났으므로 기쁜 마음에 창문을 열었음
고기냄새가 들어오기 시작함
정말 심각함
가서 얘기했으나 밤에 술먹고 날 찾아와 살기 힘들다 함
그러면서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날 괴롭힘
우리집만 그런 얘기를 한다함
게다가 빡치는건 맛있는 냄새 아니냐며
날 이상하게 몰아감
알고보니 이 고깃가게 주인도 집주인의 지인임
건물전체에 냄새가 진동하나 집주인 강력하게 얘기 못 함
환기구가 우리집 코앞에 있었음
사실 그 날 구청에 민원제기 했으나 그냥 취소해줌
나중에 조치를 취한다고 했으나
자기네 주방으로 고기냄새가 다 들어온다며 원상복구함
맛있는 냄새라며 ㅡㅡ
결국 나는 하루종일 에어컨 제습기능을 켜둠
만원 나오던 전기세 폭발함
먼지다듬이는 나날이 많아짐
아기 기저귀 위에도 다님
벽에 기대 앉는 건 상상도 못 함
모든 물건은 벽에서 떨어뜨려놓고
누가 오면 가방 안전한 곳에 놓으라고 함
바닥에 앉을 수 없어 매트 사다가 깔아놓음
결국 이사를 결심함
도저히 이것 저것 살 수가 없었음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함
9개월 참음
집주인에게 집 뺀다하고 집을 구함
근데 집이 안 나감
집주인에게 장마오기 전에 그냥 이사간다 했음
그랬더니 자기한테 시간을 줘야되는거 아니냐며
지금 월세 안 준다는거냐며 자기한테 왜 피해를 주냐함
나는 지금 얼마나 참았는데
먼지다듬이로 인해 가구며 옷이며 다 버려야하고
입는 옷은 세탁,드라이 해야하며 이사 비용,
먼지다듬이는 따라가서 번식하니 여러번의 소독비용 등
손해가 어마어마하다고
다 달라고 안 한다고 그냥 집만 빼달라함
집주인 돈 없다고 세입자 구하면 나가라함
정말 대화가 안 통했음
자기는 벌레가 있는 줄 알았으면 우리 월세 안 줬을거라며
몰랐으니 자기잘못이 아니라고 함
그럼 소독이라도 해달라 했음
하는 말이 벌레 안 따라가게 알아서 잘 하고 가라함
그래서 시공업자한테 얘기해보라고 했음
그랬더니 그게 시공업자 잘못인지도 모른다함
결국 시공업자 부름
시공업자 수건받이가 덜 말랐어서 그런거같다함
소독해준다함
나야 뭐 이사갈거니까 소독해주면 고마울 따름임
근데 우리 집만 해서는 효과가 없음
먼지다듬이는 주로 수건받이 부분에서 나옴
바닥 벌어진 틈 사이로도 다니며 집들을 오고 갈 수 있음
처음에는 시공업자가 건물 전체 (6가구)를 소독해주는 줄 알았으나 아니라함
이건 집주인과 얘기를 해봐야한다 함
그러면서 자기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 함
이 얘기를 집주인한테 하니
다른층은 말이 없으니 그럼 우리랑 옆집만 한다함
정말 어이가 없었음
그 날밤에 다른층에 가서 물어봄
모를 수 있으니 죄송하지만 들어가서 보겠다 함
역시나 어마어마함
집주인한테 얘기하라 했음
저에게 고맙다고 함
이게 지금까지의 일이예요
소독을 목요일에 하는데 이 업체는 그 전에 뿌렸던 업체 아니고요 다른 업체인데 2회만에 박멸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어요
그런데 오늘 화장대에 유난히 많이 보이길래
서랍을 열었더니 진짜 기겁할 정도네요
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아는 법무사가 없어 이러고 있어요
법 쪽으로는 아무것도 몰라 법률공단에 상담했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
원만한 합의가 안 된다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막연하게 답변이 왔어요
저희가 손해보는 비용은 대략 200정도예요
거기에 복비와 월세가 더해지면 더 크겠죠
그치만 말로는 전혀 통하지 않아요
법률공단에 문의했다고 얘기하니 기분 나쁘대요
법대로 하래요 막상 법대로 하라니... 겁나네요
지금 비수기라 집도 안 보러오는데
이사가기로 한 집도 저희가 확정이 되어야 이사를 가실텐데 언제까지 기다려주실지 모르겠어요
먼지다듬이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요 아주 작거든요
옅은 색부터 짙은 색까지 있어요
새끼부터 성충까지예요
얘네는 물건에 붙어가서 다른 곳에서 번식할 수 있어요
원인을 제거 했다고 해서 없어지는게 아니예요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안 올라가네요
이 집에서 빨리 이사갈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