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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 그 끊임없는 줄다리기...

무너지는마음 |2004.01.02 01:01
조회 584 |추천 0

안녕하세요.

그동안 답답한 마음에 글들만 읽고 가다가 기구한 제 운명이 너무도 억울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친을 만난건 작년 2월 이었습니다. 이제 일년이 되어 가네요.

둘다 오랫동안 외로웠는지.. 그리고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운명같이 다가온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마음과 사랑을 확인하게 된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올해 32세 되는 남자이고 경력 7년 정도고 IT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친은 올해 31세가 되지요. 역시 IT 일을 하다가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던중에 절만났습니다.

자연히 저희 둘은 결혼 생각을 하게 되었고.. 좀 서둘러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여기가지는 순조로웠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 태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사업실패와 무리한 확장으로 부모님이 갖고 계시는 5층짜리 원룸 임대 건물이 불안 하다는 것입니다. 장남이고 외아들인 제가 제대로 파악도 못할정도로 빚에 시달리고 계십니다.

건물을 팔아서 빚을 갚고 나서야 너희들 결혼 생각해보자.. 그때까진 기다려 달라..

그러기 전까지는 여유도 없다...  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불거져 나왔습니다. 여친은 여러가지로 실망하는게 역력 했고..

여친 부모님은 과년한 딸.. 올봄을 넘기지 말자..

더군다나 내년에 결혼 예정인 여친의 남동생이 있더군요.

이래저래 양가의 이견차이의 골이 불거진 가운데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그만 제가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상견례를 하고야 말았던 것이죠.

결과는 참담.. 양가 부모님의 이견 차이만 더 불거진 채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이리 저리 결혼을 위해 미친듯이 달려야 만 했습니다.

양쪽 부모님을 설득하려하는 순간마다... 벽에 부딪쳐야 했습니다.

그래도 여친은 좀 부족하고 어려워도.. 우리 힘으로 해보자.. 허락만 받자.. 이랬습니다.

작은 전세집이라도 대출도 좀 받고 그러면 얻을 수 있고, 최대한 간소하게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여친도 집얻는데 돈도 좀 보태구 혼수도 간단하게 하자고 했죠.

여러가지 열심히 살려는 저희들을 여친 부모님은 좋게 보셨는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셧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저희 집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의견은 네 힘으로 하는 것도 좋으나 어찌됬건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게다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니 해줄수 있는게 없구나. 무조건 미루자. 언젠간 집도 팔릴것이니

급하게 하지 말아라.  하지만 저와 여친은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있고.. 이렇게 사랑해서 같이 살고 싶은 맘이 간절해서 작게라도 시작해서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 뿐이었죠. 여친 부모님도 너희들이 그렇게 좋으면 문제 될거 없다.. 이러셨죠..

게다가 집이라는게 쉽게 팔리기도 어렵지만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은행이자가 끊어지면 경매까지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더 간절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제 사랑과 결혼을 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저의 부모님을 설득했지만.. 막무가내 셨고 급기야는 반대하지 않으시던 결혼과

미워하지 않으시던 제 여친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너무나 참기 힘든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저희 힘으로 라도 하고 싶은데 끝끝네 그걸 말리고 마치 부모로서의 체면을 위해 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여친이 절 조종한다면서 화를 내실때는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사실 없는 집에 장남에 시집오는 것도 모자라서 반대까지 하시고 나서시니..

그래도 여친이나 여친 어머님은 저하나 믿고 잘살면된다 그 생각하나인데...

그러면서 여친은 눈물의 나날이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결혼해야 하는거냐고.. 이젠 저도 싫다고..

그때마다 저는 여친을 붙잡기위해 속된말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였습니다.

저는 저하나 믿고 모든걸 감수하려는 여친을 잡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어머니가 여친한테 전화를 해서 목소리를 높인일이 발생했습니다.

할말 못할 말 다 나왔고... 여친도 참기 힘들었는지.. 저희들끼리 할테니 말리지만 말아달라고 좀 심하게 언쟁이 오고 간것입니다. 그뒤로는 완전히 등을 돌리고.. 여친이나 저의 어머니나.. 돌이키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 할수 없었습니다. 여친과 어머니를 설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둘사이에는 이미 씻을수 없는 골이 생기고야 말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집에서는 그럼 너 맘대로 해라.. 결혼을 하던.. 더부살이를 하던.. 부모 볼생각하지 마라..

저는 둘이 결혼해서 열심히 잘 살면 용서 받을 기회가 반드시 있을거라 생각하고 더 박차를 가했습니다.

살얼음을 걷듣이 저희 둘은 식장까지 예약하고.. 불안하지만 행복한 날들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여친과 여친 부모님의 조건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식장에 나오시기만 했으면 좋겠다... 다른건 바라지 않는다.. 자네 하나 믿는다.. 모든걸 감수한다는 것이었죠.,

여친도 저의 부모님은 너무 싫지만 저의 끊임없는 사랑하나 믿고 결심을 한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죠.. 저의 어머니가 여친 어머님에게 전화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술도 드시고..

당신 딸 며느리로 받아들일수 없다.. 맘대로 해라.. 데려가서 아들 삼던 .. 말던...

그후는 말 안해도 지옥 그 자체엿습니다.

도대체 맘대로 알아서 하라 해놓고 뒤에서 초를 치시는건 뭔지.. 너무나도 어머니께 실망을 해서..

완전히 여친과 여친 집은 풍지 박살 나고 말았습니다. 저의 어머니 전화 한통으로..

이젠 절대 반대로 돌아서셨고.. 여친도 지쳤는지.. 이젠 저나 저희 집이나 다신 보기 싫어 합니다.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고... 저는 결국 어찌해도 천하에 호로자식이 되버렸고..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마저 잃어 버렸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맘에... 죽고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보려 해도... 도저히 풀리지 않고 더 꼬이기만 합니다.

저 그녀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보다 사랑하고 사랑 받았습니다.

소박한 꿈이나마 소중했는데..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렸습니다...

모두가 반대하는데.. 그렇게 잘못된 결혼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여친은 자신의 부모님이 받은 상처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위해 저 자신의 일부를 희생할때 참된 희망과 사랑을 느꼈습니다.

매일매일 망가져가는 저 자신을 봅니다...

정녕... 이젠 원망밖에 안남은 부모님때문에 저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죽고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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