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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누구집을 무시하는 걸로 보이세요?

밍밍 |2014.06.29 22:54
조회 5,786 |추천 4
얘기가 참 긴데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일단 결혼하면서 사돈댁에서는 재건축예정(일정은 전혀 잡히지 않은)인 당신들 명의의 다세대주택? 중 한집을 신혼집으로 쓰라고 나중에 넓은 집 해주신다는 말에 제동생은 그 집에서 1년 넘게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위치가 높은 언덕 하나를 오르내려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 집이더군요.
제동생 일의 특성상 새벽에 나와야해서 그 언덕을 한겨울 빙판길을 오르내렸을 생각을 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1. 1년쯤 지나서 아이를 가지려고 퇴사를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집에서 계속 살라고 하더랍니다. 아이가 한번 뒹굴 공간도 없고 바퀴벌레도 다니는 10평도 안될것 같은 그 집에서 말입니다.
물론 그런 집도 없는 사람있다. 배부른 소리한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말을 안했으면 모를까 줬다 뺐는것도 아니구 때마다 큰선물해주겠다. 며 애한테 희망을 갖게 하구 결국에는 말을 바꾸신 겁니다.

거기에 제 동생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산후조리 3개월을 저희집에서 하는동안 내내 마음편히 몸조리도 못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왜 저집에서 애를 못키우냐고만 하시구 오랜 냉전끝에 시댁에서 집값의 55% 나머지는 대출로 저희집 근처 집을 구매하였습니다.
아, 산후조리기간내내 시어머니는 아들에게는 언제오냐는 재촉 안한다고 며느리 전화좀 하라하시구 제동생이 전화하면 언제올꺼냐 소리 먼저 하시더랍니다.

2. 저희집 근처 집을 구하게 된 이유는 아기를 저희엄마가 봐주시고 맞벌이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저희엄마도 연세있으시고 관절염에 다른 병도 있으셔서 매일 서너번 때맞춰 약 드시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네 빨리 자리잡으라고 아무것도 받지 않으시고 그냥 봐주십니다.
저도 왠만하면 시댁에 키워달라하지...싶었는데 시누이들이 니들 애는 니들이 키우라고 엄마 고생시킬까봐 뭐라 했다더군요.
결혼한지 2년이 지났고 애 낳은지 6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제부는 저희 집 드나들면서 과일 한번 사온 적 없고 아기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한번 한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동생한테 어머님한테 돈 드리지? 라고 하더랍니다. 주변에서 공짜로 애봐줄 리가 없다고 했다나요?
돈을 받기는 커녕 키우다보니 이것저것 자꾸 눈에 띄어서 기저귀며 애기로션이며 이것저것 엄마가 사주시는데 뭘 알고 말하는건지...

3. 사돈어르신이 술을 참 많이 좋아하시는데 술주정에 가족들은 그러려니...하면서 지내는 그런 집안이고 아버지는 원래 그런 분이니 이해하라고 했답니다.
한번은 저희엄마가 사주신 옷을 입혀서 시댁에 갔는데 시아버지가 옷이 그게 뭐냐고..저희엄마가 사준 옷이라고 했음에도 백의민족인데 흰색을 입혀야지! 하시더랍니다.

4. 제가 워낙 조카를 이뻐해서 오마이베이비에서 김정민이 아기 안전 걱정해서 안전모? 씌운거보구 저도 하나 사줬는데 시누이가 애한테 그런거 왜 씌우냐고 씌우지말라고 했다대요.

5. 시누이가 쓰던 아기용품을 동생네한테 줬었는데 안쓰면 도로 달라고 했다고 제부가 말해서 다 담아서 보내고 제동생이 시누이에게 모빌대도 필요하시냐하니까 없다고해서 그건 빼고 드리자니까 제부가 그거까지 몽땅 드리자고 넣더랍니다. 그래서 필요없다는데 왜 그러냐. 우리가 샀으니까 우리가 버리자고. 했답니다.

그말에 두 시누이가 싸가지가 없다며 제부랑 시댁 무시한다고 했답니다. 시누말이 고맙다는 소리까지는 안바라지만 이사갈때 되니까 안쓰는 거 짐 다 싸서 보내는건 뭐냐고...
그래서 달라고 하셨다길래 드린거다. 했더니 그런적 없다고 하더랍니다.
실상은 시어머니가 제부한테 안쓰면 누나 갖다주라고 했고 제부가 동생에게 말을 전해서 저렇게 된겁니다.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제동생의 마음은 점점 닫혔고 시댁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습니다.
이제는 싸가지없다 소리까지 들었으니 돌이킬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너무 열받아서 제부한테 어뜨케 된 일이냐 했더니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동생이 모빌대는 우리가 샀으니까 못준다고 버텼다나요?
그럼서 이런저런 얘길 좀 하는데 제부는 제동생이 시댁에 가끔 가는데 하룻밤 자고 오자는데 왜 싫다고 하냐고. 아버지 이제 그렇게 주정 안하신다. 시댁가서 시간 보내는게 일은 아니지 않냐...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일이면 돈이나 받지..

결혼초기에 동생기 효도는 각자 셀프로 하자고 했다가 제부가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해서 집문제 불거지고 마음상하기 전까지는 챙길꺼 챙기고 열심히 살았던 아인데 지금은 우울증초기로 멍하니 있을때보면 조마조마합니다.

생각같아선 당장 이혼시키고 싶은데 갓태어난 아기가 온전한 가정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번 더 참고 있는데너무 답답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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