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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카페 귀요미 이야기(추가)

실버카페 |2014.07.04 12:27
조회 124,095 |추천 140

 

 

헐.....

 

또 메달을 받다니.. 가문 대대로 영광이옵니다 ;ㅂ;

 

역시나 관심종자인 저는 댓글 하나하나 곱씹으며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_<

 

다들 너무 좋은 칭찬들을 해주셔서 어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지난 글에도 적었었지만, 한번 더 실버카페 위치를 오픈하자면

 

경기도 시흥시 정왕역 역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ㅎ 시간되시면 찾아가보시는 것도..?

 

검도는 요즘 자주 못가고 있어요ㅠㅠ.. 아무래도 야근이니 회식이니..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갑니다 ㅋㅋ 살도 빠지고 근육량도 많아지고 있어요 ㅎㅎ

 

게다가 검도 기본자세인 중단세가 힙업에 엄청 도움되는 느낌ㅋㅋㅋㅋㅋ

 

흑인언니들의 엉덩이가 되고 말겁니닼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언니로 삼고 싶으시다는 분..ㅋㅋㅋㅋㅋㅋ

 

큰일 날 소리 !!

 

저 사악해요 ㅋㅋㅋ 사람들 놀리는 맛으로 삽니다ㅋㅋ 고생하실꺼임

 

다들 별 거 없는 제 글 좋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할머니들과의 에피소드가 생긴다면 조심스레 찾아와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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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야기로 무려 톡에 올랐던 1/4세기를 살아 온 처자입니다 ㅎㅎ

 

글에 메달달고 이런거 처음이라 그런지 엄청 좋아했네요ㅋㅋ 남친한테 자랑질

 

관심종자인가봐요ㅠㅠㅋㅋㅋ 관심주셔서 행복했어요~

 

막 다들 맘씨가 곱다 훈훈하다 상냥하다 칭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

 

어떤 분들은 생긴것도 훈훈하게 생겼을 것 같다곸ㅋㅋㅋㅋㅋㅋ

 

때로는 진실보단 가설쪽이 더 좋을때도 있답니다 ' '...... (딱히 울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생각만큼 훈훈하고 상냥하고 다정한 사람이 아니고

 

그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놀라면 욕도하고 말싸움도 잘하고 운동 좋아하고(검도, 합기도 배웠어용)

 

칼퇴 좋아하고 주말 좋아하고 가끔 무단횡단도하고 음주가무도 즐기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에요 ㅋㅋ

 

지난번 글에서 실버카페 위치를 오픈했는데 찾아가 보신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카운터에 붙어서 노닥거리던 머리 긴 처자가 저입니닼ㅋㅋ 쌩얼이라 미안해요 ㅠㅠㅋ

 

이렇게 볼품없는 글솜씨를 들고 다시 온 건 실버카페 할머님들잌ㅋㅋㅋ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게 손녀웃음(?)을 짓게 하셔섴ㅋㅋ 자랑하려구요 ㅋㅋㅋㅋㅋㅋ

 

음슴체 갑니다~

 

 

 

 

저번 글이 톡이 되고 칭찬을 듬뿍듬뿍 먹고 근자감이 무럭무럭 자란 나는

 

끝내 실버카페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무한 애정으로 변질되기에 이르렀음.

 

글 올리기 전보다 더욱 실버카페를 자주 들락거리게 된 나는 이전보다 할머니들에게 자주 말을 붙이게 되었음ㅋㅋㅋ

 

할머님들과 이런저런 농담따먹기를 즐기며 지하철을 몇개씩 놓치는 나날을 보내던 중

 

하루는 할머님들이 저녁을 드시고 계신 타이밍에 딱 입장을 하게됨;;;;;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거쳐온 나로써는 매우매우매우매우 쏘 베리마치 죄송했음..

 

밥먹는데 들어오는 손님만큼 아니꼬운건 없었기 때문임ㅋㅋㅋ 돼지심보ㅠㅠ

 

"헉 할머니 저녁 드시고 계셨던거에요ㅠㅠ?? 쫌이따 올까요ㅠㅠ???? 엏엏어어헣ㅎ허엉"

 

빈말이 아니라 정말 나가서 노닥거리다 다시 들어올 생각이었음.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 할무니들 괜찮다며 시간이 남아돌아서 밥먹고 있는 중이었다고 하심 ㅠ

 

평소 카페라떼만 먹다가 당이 딸리는 기분에ㅋㅋㅋ 캬라멜마끼아또를 시킴..

 

커피를 만들면서 할머님 두분과 나는 폭풍처럼 수다를 떨었음ㅋㅋㅋ

 

내가 만든 미니어쳐도 자랑하고 회사가 바로 엎어지면 발톱이 닿을 거리라는 것도 얘기하고

 

도시락이 맛나보인다며 부럽부럽광선도 쏘고 이 근처 식당은 맛이 없다며 신세한탄돜ㅋㅋ 했음

 

그러던 중 다 내려진 커피를 수거?하러가신 할머니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시는거임ㅋ

 

혹여나 뜨거운 샷잔을 엎질렀을까 얼른 그쪽을 봤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샷 두잔이 넘쳐흐르고 있었음ㅋㅋㅋㅋ

 

할무니 나와의 얘기에 정신팔려 청소할 때 사용하는 버튼을 누르신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본 다른 할무니가

 

"아이고 이래서 칠십넘은 사람들은 다 짤라버려야되!" 를 시전하심ㅋㅋㅋ

 

무안해진 언니 할머니...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한다며 구시렁거리심ㅋㅋ

(어르신에게 구시렁거린다는 표현을 써도 될런지...;;)

 

그러더니 칠십넘은 사람들은 잘라버려야 한다는 동생할머니의 말이 걸리셨는짘ㅋㅋ

 

"야~ 니는 칠십 안될거같어?"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흔히 우리가 하는 너는 삼십 안될거 같냐, 사십 안될거같냐, 내 나이 되봐라 이런 말이었는데

 

할머님들이 하시니 너무 웃긴거임ㅋㅋㅋㅋ 왜때문이죸ㅋㅋ?

 

카운터 앞에서 난 또 손녀미소를 지으며 킥킥 웃다가 문득 엄청난 사실을 깨달음

 

언니 할머님이 칠십이었다니!!! 칠십을 넘으셨다니!! 두둥!!

 

그랬음. 언니할무니는 동안이셨던거임ㅋㅋㅋㅋ 무려 칠십 다섯이시라고..ㄷㄷㄷ

 

나는 또 그렇게 회사일, 출퇴근길에 찌든 심신을 힐링하고 카페를 나섰음ㅋㅋ

 

아무래도 나는 우리 회사가 망하거나 내가 회사를 그만 둘 때까지 실버카페를 끊지 못할 것 같음ㅋㅋ

 

이 얘기를 남친에게 해줬더니 본인도 한번 가보고싶다고 함

 

그런데 실버카페 할머님들은 다들 수줍음이 많으셔서 ㅋㅋㅋㅋ

 

자주 보는 사람이나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이런 귀요미한 모습들을 안보여주심ㅋㅋ

 

 

 

좀 다른 이야기를 더 써보겠음

 

나는 요즘 살이...디룩디룩 쪄서ㅠ... 검도를 배우러 다니고있음. 이주째임..ㅋ

 

중고딩일때 합기도를 약 3년간 했던 건장한? 처자로써 헬스보다는 검도나 유도, 킥복싱등이 끌렸음

 

검도를 배운다고 결심했을때, 울 엄마 반응임.ㅠ (카톡PC버젼이에요)

 

 

그런데.. 내가 다니는 도장에는 죄~다 학생들뿐임ㅋㅋ

 

성인은 달랑 나혼자ㅠ

 

게다가 사범조차도 고쓰리의 신분으로 나보다 한참 어림..ㅋ..........잠시 눈물 좀 닦고

 

마지막 부인 8시부에 다니고 있는데 여기에도 초딩부터 고딩까지 아주 다양하게 어린 동생들이 포진중임...;ㅂ;

 

한번은 학부모께서 수박을 가져다 주셔서 운동이 끝나고 함께 수박을 먹은 적이 있음.

 

수박을 잘라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데 꼬꼬마들이 수박을 안먹고

 

궁딩이만 들썩이고 있는거임..

 

왜 안먹어? 하고 물어보니....... 이구동성으로 외쳤음.

 

"어르신이 먼저 드시고 나서 먹는거에요!"

 

........어르신...... 나 어르신됨... 아 젠장.... 어르신이래ㅠㅠ....

 

내 비록 너희와 최소 6살 이상 차이나긴 하지만 어르신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쿠크다스 같은 멘탈이 조각조각 부셔지는 것 같은 상처를 입고 수박을 집어들었음..ㅠ

 

한입 먹고 자 먹어~~ 하니 우르르 달려드는 아이들..

 

그래 미안하다 어르신이 눈치없이 너무 늦게 먹었구나ㅠ_ㅠ...크흡

 

그래서 나는 요즘 도장에 가면 아이들의 젊은 기를 쪽쪽 빨아먹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통한 초딩 남자애가 까불길래 헤드락도 걸어주고 ㅋㅋ

 

나보다 여섯살 어린 사범도 놀려먹곸ㅋㅋ 고2짜리 여자애도 놀려주고 ㅋㅋㅋㅋ

 

요즘 실버카페의 힐링과 도장가서 애들 놀리는 맛에 사는 것 같음ㅋㅋ

 

좀 사악한가...ㅋㅋ;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지치고 힘들때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변화라는 건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함.

 

실버카페의 귀요미 할머니들도, 도장의 조카같은 아이들도..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내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모두 모르고 살았을거임..

 

지금 나이가 얼마나 되었든 본인이 시작하고 싶다면 시작하는 것임.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에서, 내 상황에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어느 때라도 시작한다면 지루한 일상, 힘겨운 일상에 활력이 될 거라서 생각함.

 

우리 모두 도전하며 살았으면 좋겠음. 작은 것이라도..

 

매일 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오늘은 날이 덥네요. 한마디라도 시작하게 되면

 

인간관계라는 이름으로, 변화라는 이름으로 다가올 것임.

 

 

 

 

 

 

어..음.... 마무으리~???

 

 

 

추천수140
반대수9
베플화이팅|2014.07.04 20:58
갑자기 음슴체로 끝내주시는 귀여움~ㅎㅎ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사람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이 느껴져요. 그 기로 주변사람들 많이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 ^^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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