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민 많이했습니다. 도저히 헤어질수 없었어요. 거짓말 같겠지만 톡 댓글 보고 많이 생각했어요. 내가 이렇게 미친년이었나.....정말 정신이 나간건가.. 먼저 엄마 오빠한테 말을꺼냈어요. 제가 매일 우거지죽상에 질질짜고있으니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계셨지만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두분 다 놀라고 크게 화 내셨고 끝에는 셋이 같이 울고있었어요. 엄마는 너무 속상하지만 세상에 어쩔수 없는게 있다고.. 오빠 그 자식 죽이러 간다고 난리난리치다 울고만 있는 나를 보고는 그냥 안아주었어요. 가족보면서 이러면 정말 더 큰일나겠다 싶었어요. 정신차리자 나 자신 붙잡으면서 오빠연락 받고 일주일 후 만나자 했습니다. 많이 헬슥해 졌더라고요. 그래도 어디 나만 하겠나 싶었어요.
찔리는건 있는지 암말도 안하고 앉아있더라구요. 만나러 가기 전 울기부터 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했는데 사실 얼굴 보고나니 이상하게 담담해 졌습니다.
오빠 나한테 정말 너무했다. 몹쓸인간이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제 정신 차릴때가 됐다. 그렇지만 오빠가 행복해 지는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불행해라. 오빤 행복할 자격 없다. 나중에 숨 다해 눈 감기 전에 걱정 많이 해야 할꺼다. 분명 뜨거운 지옥으로 빠질꺼니깐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눈 감아라. 다신 만나지 말자.
라고 종이에 써놓은거 달달 외워서 면전에 쏟아 붙고 나오면서도 눈물이 안나더라고요. 성공적이다 생각했습니다.
결혼 하는줄 아는 친구들한테는 그냥 아직 결혼이 이르다 라고만 이야기하고 말았습니다. 어느누구한테도 사실은 못말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끝을 내놓고도 아직 정신은 혼미한 상태로 힘들게 한달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었어요. 항상 함께했던 시간에 옆에 없으니 너무 이상하고 슬프고..그래도 혼자 잘 하고 있다 스스로 칭찬하고 술술 해가며 그럭저럭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후기를 쓰게 된 이유는 이 남자 연락이 오더군요. 술먹고 몇번 전화 문자 보고싶다 어쩌구저쩌구한거 다 무시하고 그랬는데 그저께에는 장문의 문자가 여러개 왔습니다. 그것도 새벽시간이 아닌 아침 7시쯤 말이예요. 출근 준비를 하고있는데 문자를 보고 참...
부인은 알고 있었다네요. 바람이 났었다는것을. 이남자 그래도 이별이라고 힘들어 하니깐 그제서야 부인이 정리했냐 묻더랍니다. 부인에게 미안하다 했다고. 이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고. 사실 떨어져 지내면서 나의 부인은 너가 아닌 이 여자였다고 했답니다. 이어서 부인한테 자기는 염치가 없으니 이혼을 요구해 달라고 했답니다. 본인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이 대화내용을 보내왔습니다. 절 사랑한다고 이혼을 하겠다고 하네요. 네 저 미친년입니다. 한번 바람난 남자 두번은 안나겠냐. 그 사랑 오래갈것같냐. 저도 이런생각 합니다. 왜 아닐까요. 근데 진짜 저도 정말 이러기 싫은데..우리 엄마 오빠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건데.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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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5이고요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지금은 간호사 하고 있어요.
문제는 2년 사귄 남자친구 이야기 입니다.
술자리에서 만난 남자인데요. 핸썸하 젠틀하고 무엇보다 저한테는 정말 나무랄 곳 없는 아주 착한 남자예요.
오빠는 지금 35이고요. 동안이어서 그냥 20대 후반정도로 밖에 안보여요.
처음 봤을때는 정말 잘해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차도 있어서 데이트도 많이하고. 직장인인데 나한테 모든 시간을 맞춰서 하루에도 같이 있는 시간이 길었어요.
저는 첫 남자친구여서 나이 좀 많은거 빼고는 정말 완벽한 남친이라고 생각했어요.
사귄지 2년이 지났지만 오빠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오빠네 집에 간적도 없고요. 오빠가 고등학교때 중국에가서 대학 졸업하고 왔기때문에 한국에 친구가 별로 없다고 해서 친구들을 따로 만난적도 없답니다.
또 중국계 기업이라서 중국 출장도 빈번해서 항상 선물도 사다주고 정말 모르는게 없는 똑똑하고 겸손한 남자였습니다.
저 바보같은게 정말 몰랐어요, 진짜 꿈에도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빠랑 반지도 나눠 끼고. 제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제 친구들도 정말 우리오빠같은 사람 없다고 시집 가라고 합니다.
저는 정말 오빠한테 시집가고 싶었어요. 취직하고나서부터 바로 결혼체제 돌입해서 준비도 차곡차곡 하고있었고. 오빠랑 결혼얘기 아기얘기 집얘기 부모님얘기 등등 그렇게 우리 미래를 준비해나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달 전에 일이 터졌어요.
오빠 나이도 있고 또 오빠도 결혼생각이 없는것도 아니고 해서 우리 집에서는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우리 엄마 오빠도 직접 보고 나이는 많지만 괜찮은 사람 같다도 직업도 좋고 인물도 좋다고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제가 먼저 프로포즈 했습니다. 오빠는 나이가 많아서 나한테 미안해 하는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먼저 했습니다. 오빠는 당황하는 것 같았지만 그거는 깜짝 프로포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빠네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가자로 했습니다. 그렇게 날짜를 잡고 4일이 지나서야 오빠가 자기 결혼한 사람이라고 털어놓더군요.
저는 처음에 믿지 않았어요. 그냥 결혼생각이 없다고 생각했지. 유부남은 훼이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처음으로 저를 집으로 데려가더군요. 그 집은 그냥 30평대 평범한 아파트였으며 거실에는 결혼사진이 걸려있는 흔한 가정집이었습니다.
부인은 대학때 만난 중국인이고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고 한달에 두 세번 중국에 오가면서 또 부인이 한국을 오가면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던 거였더라고요
다섯살짜리 아이가 있고 부인과의 관계는 좋은편도 나쁜편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이 사진이 집 곳곳마다 있고 최근에 부인이랑 애랑 에버랜드 가서 찍은 사진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 광경을 보고서 그냥 울기만 했습니다 저한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고 정말 이 감정을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처음에는 한국에 혼자있는게 싫어서 그냥 즐기려고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제가 너무 좋아졌데요. 어젠가는 말해야지 헤어져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말이 않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들킬것 같아서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지금은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자기 한대 때리라고. 너무 미안하다고 자기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빠한테 이혼하라고 말을 하고 저는 집에서 나왔습니다. 제가보기에는 사이가 좋아보이더라고요. 안된다는 말을 할까봐서 얼른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전화가 왔는데 받지 않았아요. 헤어지자고 할까봐요. 그래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빠 너무 사랑한다. 나는 오빠랑 헤어질 마음이 없다고 헤어지자 하지말라고 오빠 나한테 이러면 정말 큰벌받는다고. 그동안 속인거 다 용서하고 더이상 그 문제에 대해서 일절 얘기하지 않을테니 오빠 빨리 중국 가서 정리하고 다시 오라고 ,.오빠는 날 선택하게 돼있다고.
아 모르겠어요. 오빠 마음만 잡을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것같아요.
그리고 오빠가 답장이 왔어요 . 정말사랑한다고.
이게 무슨뜻일까요. 헤어지잔 말일까요. 부인하고 정리한단 말일까요. 무서워서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전화는 계속 오는데 받지는 못하겠어요.
저는 정말 진심으로 오빠 많이 사랑합니다. 제 평생 이렇게 사랑해 본적이 없어요. 저는 오빠 아니면 정말 다른 남자는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친구들한테도 말도 못하겠고 가족들은 말할것도 없고..저는 정말 어디서 말할때도 없고 마음은 초초하고그래서 판에 올려요. 조금만 기다리면 정말 오빠가 정리 다 끝내고 나한테 올것같은데. 정말 미치겠어요 저 어떡해요. 오빠 이대로 중국 가버리면 저 어떡해요. 정말 미칠것 같아요
저좀 도와주세요. 오빠 마음 잡을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