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어제 헤어졌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헤어짐이네요.
남자친구는 지금 군인입니다.
네, 군인 남자친구 차버린 나쁜년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군인이라는 이유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가 아닙니다.
변명같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제 일을 하며 바쁘게 사니 기다린단 생각도 들지 않았고 군대에서 자주 전화해주는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오히려 군대 가기전엔 전화는 거의 하지 않았고 연락도 소홀해 자주 싸웠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는 애정표현도 잘 하지 않을 뿐더러(그냥 동기 남자애들이랑 전화하는거랑 비슷할정도..), 휴가나오면 연락도 단답&뜸하고, 저를 만나지 않는 날엔 게임과 술에 빠져 새벽까지 놀다가 늘 저와의 약속에 늦는다던가 약속을 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전역 후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고..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란 불안함이 결국 이별을 택하게 한 것 같습니다.
군대 갔다오면 달라지겠지라는 희망도 사라졌구요...
제가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힘들때 사람 버리는거 아니라던데 내가 나쁜년인가싶기도하고..
아무튼, 원래부터 연락이 뜸했고 잦은 헤어짐이 있었기에 괜찮을줄알았는데..
왜이렇게 공허하고... 허전할까요..
오히려 이별을 말했던 어제보다 더 아프고 힘듭니다.
원래부터 혼자있거나 조용한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더 외롭고...
이러다 아무 남자와 만나게 될까 제 자신이 두렵기도 해요.
이런 공허함... 다들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제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평일엔 바쁘게 생활중이라 그나마 괜찮은데,
주말은 하는 일이 없어 제일 괴롭네요.. 타지생활중이라 집에도 혼자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