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1]사무실에서 마늘썰고 커피 배달하고 해고당한 글 그 첫번째 후기 입니다.

마늘세절기녀 |2014.07.11 17:35
조회 191,635 |추천 397

제 후기가 톡이 됐네요.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관심가져주시고, 찾아봐주신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또 조언에 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참고해서 미리 대비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잘못 쓴 부분과 오타 난 부분에 대해 수정했어요ㅎㅎ

 

같이 일했던 언니랑 계속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제가 했었던 일을 사장이 직접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정신없어서 사장이 원래 하던 일은 거의 못하는 것 같이 보인다구요..

사장이 저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야, 솔직히 사무실 일 할거 없잖아?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컴퓨터하면서 돈버는거.. 정말 쉽지?"

 

할거 없고 쉬운 일 많이 하시기 바라네요 ㅎㅎ

 

 

 

---------------------------------------------------------------------

안녕하세요

 

마늘썰고 전화받고 커피배달하다 해고당했던... 글쓴이입니다. 

제 글에 격하게 공감해주시고 후기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후기 바로 올려봅니다.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서류 챙기고, 노동부 위치 파악하고, 갔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노동부에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요,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니

부당 해고를 당한 경우에는 "경북 지방 노동 위원회"에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노동부 들어가기 전 입구에요.

긴장하고.. 혼자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입구 찾아서 들어갔죠

 

 

저기 4층이 오늘 제가 갈 곳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자 딱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주 찾기 쉽게 되어있었어요.

 

 

 

[심판과 입장]

 

해고당해서 상담하려고 찾아왔다고 하니 상담하시는 분께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어떤 남자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 얘기를 잘 들어주셨어요.

질문도 하나 하나 대답 잘 해주시구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뭐가 필요할지 몰라서

제가 그동안 그곳에서 일했다는 것을 증명할수 있는 취업 및 근속 사실 확인서와, 4대 보험 신고되어서 날아왔던 통지서, 제가 봤던 공고를 스크린샷해서 출력한 것과, 통장에 급여수령 내역 출력한것,  취업지원센터에 보냈던 서류 , 급여명세서, 구제신청서 작성한 것, 녹음 파일 들어있는 USB 등 제가 챙길수 있는건 모두 챙겨서 갔습니다만..

이 모든 자료들은 지금은 없어도 되더라구요.

 

가서 어떻게 잘리게 됐는지 상황 설명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나오고 나서 혼자 울었어요..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어서..

 

 

아무튼!

상담하시는 분께 상담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확실히 알게되니 직접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직접 찾아간 게 정말 잘한거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또 있어요

상담 후에 몇 가지 신청서를 적었는데요,

제 월급이 월 170만원이 안되기 때문에 국선 노무사를 지원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봤을땐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보지 못해서 몰랐었거든요.

확실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저를 도와주실 분이 생긴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접수는 완료했구요

접수하고 판정은 60일 이내에 열리고 판정 후 승소한다고 해도 사건을 완전히 종결짓기까지는 판정 후 1달정도가 더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진행되고 있는 기간동안에 구직활동해서 다른 곳에 취업해도 문제는 없구요.

 

 

판결까지 가지 않고, 중재자에 의해 서로 합의볼 수도 있답니다.

 

대게 회사측에서 근로자가 원하는 금전보상이 어렵다거나,

회사에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싫거나,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은 의사가 있을 때

서로 합의하에 보상금액을 조정하고 바로 지급하고, 여기서 사건을 마무리 짓는거죠.

이렇게 합의가 될 경우에는 굳이 3개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더 빨리 이 사건에 대해 해결할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셨어요.

 

 

그런데...

 

그 사장은 끝까지 합의 하지 않으려 할 것 같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할리 없는 사람이거든요..

자신은 매우 착하고 나쁜짓은 절대 하지 않고 절대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수습기간이니 정당하다 라고 할 것 같기도 해요.

 

상담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근로계약서도 회사측에서 작성 하지 않았고,

또 3개월 수습기간이후 계약이 만료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시해놓은 문서도 없고,

계약기간을 정해놓은 것이 아닌 정규직으로 들어간것이고, 뭣보다 해고 당할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루만에 잘릴수는 없다고.. ㅋㅋ

또. 회사 마지막 출근날이 7월 8일이니 해고 일자는 7월 9일이 되는 거랍니다.

그럼 4월 3일 첫출근인 저는 엄연히 3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해고당한거죠ㅎ 

 

 

이제 겨우 한 고비 넘기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어요..

제가 노동청에 가서 민원 넣은 걸 사장이 알게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네요.

일단.. 노동청에서 연락이 가면 사장이 어떻게 대처해오겠죠 ㅎㅎ

그때 뭐라고 대응하는지 알게 되면 또 한 번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는 3시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6시가 다 되어가네요..

모두들 맛있는 저녁 드세요~!

 

 

추천수397
반대수5
베플ㅜㅜ|2014.07.12 09:51
완전 똑순이네요 동생같고 사회초년생이라 마음이 아팠는데ㅜㅜ일이 잘해결돼서 후기 남겨주세요!!화이팅
베플KOKO|2014.07.11 18:31
저도 퇴직금못받아서 노동청에 신고했거든요 퇴사할때도 절대 내가 퇴직금안준다고하더니 한달뒤쯤? 받은거같아요 중간중간 울컥하고 내가왜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나 했지만 받을돈은 받아야합니다. 힘내요
베플기승전병|2014.07.12 10:15
저도 구두통보로 억울하게 부당해고를 당해서 지방 노동 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는데 이겼습니다. 금전보상 지급명령서도 작성했고요. 근데 돈을 주기로 한 기일이 지났는데 회사에서 지네들 사정 어렵다고 돈 안줍니다. 이사라는 사람은 카톡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해놓고 묵묵부답이고요. 부사장이라는 사람은 자기도 월급쟁이고 이사랑 알아서 하라고 나몰라라 하더군요. 이러면 강제집행할수 밖에 없다고 해도 다 무시 당했습니다. 결국 월요일에 노무사랑 상의해서 법원 가기로 했습니다. 화해를 하시던 이기시던 약속된 기일에 금전을 지급해주지 않으면 회사 법인통장 압류해서 강제집행 할 수 있습니다. 회사 헤드들이 꼴통이라면 이것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그냥 이기고 돈 받으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이 회사는 끝까지 막장이더군요. 저도 이제까지 큰 회사만 다니다가 작은 회사 들어갔는데 이런일이 생겼어요. 사람들이 괜히 대기업 큰회사 외치는게 아니라는걸 뼈져리게 깨달았습니다. 회사랑 치고박고 싸우는 과정에서 해고 이유서 등을 전달 받으실 텐데요. 온갖 거짓말에 중상모략이 가득해도 상처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 제 지병을 들추고 인신공격 인격모독에 설상가상으로 제가 듣도 보도 못한 거짓들로 가득한 문서들이 회사 측에서 온걸 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 할 수 있나 변호사한테 알아보기까지 했었어요. 원래라면 저도 다 마무리 짓고 웃고 있어야하는데 막장 회사를 만나서 왜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가씨도 힘내시고요. 모르는거 있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