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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미운오리 |2014.07.14 03:18
조회 55,479 |추천 88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관심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아닌 다른 사람에게 이런 격려를 받아본게 거의 처음이라, 댓글 하나하나 너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코도 시큰해지고 행복..이라고 해야하나? 이런식으로도 사람이 감동받고 행복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정말 큰 힘이 되네요^^

먼저 괴롭힘을 당한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하신분 계신데, 미안하고 죄책감 가지고 산지 오래며.. 18살때 인가... 한번 한 친구를 만난 계기로 찾아다니며 속죄할 생각은 멀리했습니다. 웃으며 노는 분위기에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예전에 너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 줄 알아? 라며, 저는 기억도 나지않는 제가 했던 행동과 말들을 오랜시간 지났음에도 잊지않고 마음 깊숙히 담아두고 있더라구요. 너무 미안하면 미안하단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뭔지 실감했습니다. 한명한명 찾아다니며 용서를 구하는게 어쩌면 그 친구들에겐 잊고싶은 기억을 다시 들추는것 같아.. 제 얼굴을 본다면 다시 괴로워질까봐 평생 제가 감당할 마음의 무게로, 미안함의 연속으로 남겨두려구요.

내 자신이 모든 상황, 환경을 만든것.. 누구보다 제가 더 잘알기에 그 누구의 탓도 하지 않습니다.

어제 댓글들 보고 작은 변화?.. 변화랄것 까진 없지만.. 지저분하게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구인광고 열심히 보고있는중 입니다. 아주 작은 변화인데도 날 격려해주는 사람이 많다 라는 생각에 어제는 하루종일 싱글벙글 했어요.

꿈이 사회복지사예요. 장애우,청소년 복지 쪽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따서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하는게 현재 제 목표이구요.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몇년이 될진 모르겠지만 꼭 이루고싶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이 제 원동력이 될것같아요.

메일주소,메신저 알려주신 분들 많으신데.. 당장 메일과 메시지 드릴 수 없는점 양해바랍니다. 갑자기 이렇게 많은 관심받으니까 원인모를 두려움 같은게 생겨서요... 나중에 제가 검정고시 합격 하거나 좋은 소식이 생겼을때 감사인사는 꼭 드리겠습니다.

댓글 2~3개 있을때 힘내라는 말을 해주셔서.. 그 댓글 보려고 들어왔는데 댓글이 너무 많아 정말 놀랐어요. 다시한번 용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 날씨 더운데 건강조심 하시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판즐겨보는 20대 여자입니다.


이 새벽에 여러 판 구경하다가 마음이 뒤숭숭해져서 글 남겨봐요.


초등학교때 부모님 이혼하시면서 이사도 많이 다니고 하다보니 적응할 새도 없이 전학도 많이 다니게 됐어요. 자연스레 친구만들 기회조차 없어져 왕따아닌 왕따로 졸업하려던 찰나에 6학년때 친구가 조금 생기고 중학교 들어가며 친구를 많이 만들었거든요.

6학년때 만난 친구들이 질이 좋지 않아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사고치고 다니고 술,담배 모두 접하게 됐습니다. 몰려다니며 약한 친구들 때리고 험악한 분위기 조성해서 후배들 겁주고 다니고.. 그러다가 제가 학년중에 제일 싸움잘하게 됐고, 교내에서 인지도 높아지니까 놀던 친구들이 무리에서 빠지라고 하더라구요.

어린 마음에 니들 다 죽어봐라 하고 선생님들께 쟤네 애들 돈 뺏고 괴롭히고 다닌다고 고자질하고 학교 그만뒀어요..;

어머니께서 눈물로 학교 졸업을 바라셔서 중학교 검정고시따서 중졸학력 상태입니다.

이렇게 살아온거 정말 한심하고 스스로 너무 원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학력도, 나이도 안되다보니 고등학생 나이에 노래방도우미, 다방, 바 에서 일했고..(몸을 팔진 않았어요. 노래방도우미는 술마시고 노래만 하는 곳에서 일했고.. 다방도 배달만 죽어라 했고.. 바는 말그대로 바텐더 개념으로 일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 인생에 최대의 흠이라고 생각해요. 어린 나이에도 성실하면 할수있는 일이 많다는걸 그땐 왜그렇게 부정했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며 제대로된 직장 다닐리 만무하고.. 20대 중반 현재까지 그대로 중졸학력에,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며 살고있습니다.

살다보니까 학창시절 친구들과 연락하기도 어렵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인불안증과 기피증, 우울증까지 와서 사람만나는게 두렵고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정말 많이 힘들고 어려워요.

왜 이렇게 살았나 너무 슬프고.. 매일 어둡게 지내는 딸 보면서 속상해하시는 어머니,친언니 볼때면 가슴이 무너져 내려요.


그나마 한명 있던 친구도 재작년부터 서로 성격이 맞지않아 연락 안하고 살고있습니다.

친구가 없다보니 주말에는 자연스레 PC방... 특별한날, 생일, 여름겨울휴가 때도 가족과 보내거나 혼자 보내는 일이 허다합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어머니께선 나중에 결혼할때 올친구있냐며 딸내미 기죽을까 걱정하시는데, 웃으며 친구없어도 된다고 올사람들 있다고 걱정말라고 말씀은 드렸는데 진짜 서럽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모든 원인과 책임은 저에게 있고 후회또한 사치인걸 잘 아는데도.. 난 왜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늘을 원망할때도 많아요..

소원이 있다면 다시 태어나는 겁니다. 다시 태어나서 평범한 학창시절 보내고 평범하게 친구들 만나 수다떨고 잘 지내며 같이 늙어가는 거요..


제 글이 묻혀서 보는 사람이 없어도, 본 사람이 손가락질하며 악플달아도 익숙하니까 괜찮을것같네요..

늦은 새벽 이게 무슨짓인지.. 참....
음.. 보잘것없는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88
반대수8
베플다다도듀|2014.07.15 06:29
인생을 살면서 진정한 친구3명이면 성공한 인생이란 말이 있어요.. 단순히 많이 안다고해서 좋은게아니에요. 지금 늦지 않았으니 차근차근 친구를 만들어요. 100살 인생 중 20대는 시작이죠..
베플DMA|2014.07.15 12:02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고졸 검정고시부터 시작하세요
찬반준이와후|2014.07.15 13:07 전체보기
친구들이 질이 좋지않았다라...아직 정신 못차리신듯하네요 부모님이혼하셔서 질나쁜친구랑 사겨서 사고치고 졸업못해서 직업없고...뭔가 난 어쩔수없는 상황때문이었다 변명하는것같음요 자기성찰 더 하셔야할듯요 그리고 아직 20대 한창인나이고 뭐든지 할수있는 나이이고 우선 젤 시급한게 고졸졸업장이 있어야 방송대나 공무원시험등등 자격요건이 주어지는지 아시죠?편안하게 한단계한계 자기성찰하면서 고졸검정고시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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