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에 앞서, 본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며, 많은분들의 고견을 들어보고싶은 마음에
적은 절대적인 正意 가 아닌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는 대국민적인 슬픔과, 선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승무원들에 대한
분노와, 고인에 대한 영면과 명복을 기도하는 애도의 물결이 전국을 강타하며,
국가적 재난상황(?)에 준하는 시기를 보내왔으며, 아직도 그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라 봅니다.
물론 많은 국민들이 희생자분들의 영면과 명복을 빌며, 슬픔을 함께나누고 애도하며,
유가족분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생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였지만,
요즘 제가 바라보는 유가족분들의 행보는 무언가 조금 달라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안전 불감증 국가입니다.
제 학창시절의 기억만 되돌려봐도,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붕괴, 마포(맞나요?;;ㅋ)도시가스
폭발, 서해 훼리호 침몰, 등등등등.... 전부 다 일일이 열거하지도 못할정도의 대형 사고들의
기억이 머리속에 가득합니다.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도 기억해보면, 제가 현역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는 미국에서 9.11테러가
터지더니, 휴가 나오던날에는 서해교전이 일어나서 용산역 TMO에 발이 묶여있던 기억도 납니다.
최근에는 천안함 사건도 있었지요.
이 사건과 사고들로 인해서, 많은분들이 소중한 가족, 인연을 잃고, 슬픔과 실의에 빠지고,
국민적인 슬픔공감대 또한 형성되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사건 사고들이 발생할때마다,
다들 정치적인 성향과 연결되어 해석이 되는 분위기인듯 싶습니다.
사건, 사고의 본질을 떠나서, 정치적으로 연결이되는 부분이,
다음은 좌빨 아고라 라고 욕을 먹고, 네이버는 보수 개이버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현재 정부를 욕하지 않는 젊은이들은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사람이 아니라며, 무시당하고,
현재 정부를 욕하는 사람들은 종북 빨갱이라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도 좋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섬세한 면도 좋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도 좋아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인자함도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다신 태어나고 싶지 않다, 다른나라 가서 살고 싶다고 말할때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같은곳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 이유도 모른채 총칼들고싸우다
내가 왜 죽어가는지도 모르면서 죽어가고, 굶어죽어가는 아프리카, 그외 기타 후진국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 총맞아죽을지 모르는 미국의 무법지대와 멕시코의 범죄조직들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대한민국 사회에 너무 적응해버리고, 저도 모르게 세뇌되어버린 것일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잡설이 조금 길었네요.
많은 사건, 사고를 거쳐오면서 세월호, 천안함, 성수대교, 경주 수학여행, 등등 많은 분들이
소중한 생명을 빨리 마감했으며, 유가족분들 또한 셀수 없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 유가족분들 또한 지금까지 일어났던 많은 사건 사고로 인한 유가족분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판단됩니다만, 도대체 왜 지금 까지 통상적으로 처리되었던
사건 사고 수습기간과 (물론 바다위에서의 사고인지라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차이가 있으며,
유가족들의 행보는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는 3권분립의 원칙을 깨트리는 요구를 하고 있으며,
이 내용들이 왜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고, 각 포털사이트 혹은 뉴스 기사들마다 댓글에서
싸움이 일어나는지, 상호 비방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백개의 댓글을 하나 하나 정독해봅니다.
사건 진행이 어떻게 되고, 유족들의 요구는 무엇 때문에 무엇을 이렇게 이야길 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조치를 해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부족한것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유족들에게 정부가 해줄수 있는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줄것인지,
이런 디테일한 내용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거의 모두, 정치적인성향과 연결된 유족대표? 대변인? 의 이야기이거나
혹은 그 외적인 부분으로 인한 갑론을박 싸움의 댓글이 주를 이루네요.
베스트 댓글이 조작으로 바뀌었고, 실제 내용은 이렇고, 이전에는 이렇게 안그랬었고,
이 언론사가 좌빨이네, 저 언론사는 정부 뒤봐주네, 이런식의 댓글만 무성합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현재 유족들의 상태와, 유족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기에, 학생들까지 거리에 나오는지,
혹은 그들의 행보가 문제가 있다,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면, 단지 유족 대표? 대변인이
정치인이기 때문인지, 그 때문에 정치적인 성향으로 양극화된 의견이 나오는것인지.
돈? 보상? 정치적인 이용? 이런 부분들이 얽히고 얽혀 복잡한 상황이겠지만,
지금 유족들의 행보와, 이것을 바라보는 많은 네티즌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은 짧은데, 잡소리만 길었네요 ^^;
이런저런 잡소리를 조금 적어내려온 이유는, 제 정치성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으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많은분들의 의견 부탁드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