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요즘 시끄러운 빽다방 점주 관련 이슈

masahime |2026.04.02 15:52
조회 38 |추천 1
뉴스를 보고 댓글을 보다보니 하도 기가 차서 15년동안 들어온적도 없는 이 네이트 판에 로그인 해서 글을 습니다. 
저는 빽다방은 아니지만 다른 프랜차이즈 점주로써 이번일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먼저 500만원 합의금에 대해서는 점주가 도를 지나쳤다는 입장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점주 입장에서 이쪽 생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최소한 양쪽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것 같아 글을 씁니다.
대부분의 댓글이 재료비 몇푼하지도 않는데 너무 했다. 일하는 동안 100잔이라도 해도 하루 한잔 아닌까? 라고 합니다만 저 한친구가 100잔을 마셨다는게 아니라 100잔에 대해서 공짜로 제공했다는 것에 방점이 있습니다. 저도 우리 파트가 친구들이나 가족들 지인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다가 몇번이나 적발했고, 그러면 안된다고 타일렀지만 그 후에도 지속적인 음료 제공과 심지어 디저트를 맘대로 먹는등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럼 단지 이 파트 한명이 그랬을까요? 아니죠.. 수많은 거쳐가는 파트들중 많은 파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까페 점주들은 한달 매출대비 재료비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제 가게 같은 경우는 유난히도 다른 매장대비해서 재료비가 적게는 5프로 많게는 7~8% 더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려 해도 알수도 없고 물론 음료를 만들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 저렇게 재료대가 많이 나올수가 없는 구조이죠.
그러다가..어느날 분실물 관련해서 cctv 고객 확인 요청이 왔고 cctv를 확인하던중 파트가 음료 재료를 본인이 가져온 통에 담아가는 것을 봤습니다. 제가 너무 믿었고 오래 일했던 파트라 충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얘길 하지 않고 단톡방에 얘길했지요. 보면 안될것을 우연히 봤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일이 없도록해달라. 누가 그랬는지 알려고 하지 말고 정직하게만 일해달라고요. 그러고나서 개인톡이 몇몇 파트들에게 오더군요.. 아.. 한명이 아니었던거죠. 
그제서야 알았죠. 많은 파트들이 지속적으로 음료나 재료를 몰래 가져가고 있다는 것을요. 잘못만든거 빼고 그냥 3%만 생각해도 한달 평균 재료비로만 100~150정도입니다. 3년을 그렇게 피해금액만 3000천을 훌쩍 넘죠. 재료대만 3천이죠. 제품으로 만들어가 나갔다면 6-7천 만원 되겠지요. 여러분들은 얼마 안되는 재료비라고 하지만 본사에서 사는 제품은 여러분들이 사는 온라인보다 두배가량 하는것들도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가요?  소비자한테 저렴한 음료를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점주들은 각종 수수료와 할인행사를 어쩔수 없이 일정부분 부담하게 됩니다. 몇푼안되는거 같죠? 한달에 그 금액이 수백입니다. 점주가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그 할인과 수수료등이 수백만원입니다. 파트시급이 만원이 넘는데 뜨아 한잔 팔면 천원도 안남습니다.  쿠폰 적립에 부가세에 할인 행사에 다 빼면 몇백원남을까요? 그돈으로 파트들 월급주고 월세주고 하는겁니다.제발 재료비 몇푼이란 얘기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한 지점에서 그런 짓을 한 파트들은 다른 지점가서도 똑같은 짓을 합니다. (이것은 제 경험담입니다. 파트들은 돌고 돌아서 지인 매장에서 일하게 되고 하는데 결국 다 제귀에 들어오게 되지요) 왜냐면 저처럼 멍청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보내줬으니요. 어른이라면 가르쳐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것을 일일이 따지고 얘기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니 차라리 잊자라고 생각한 저의 선택이 지금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그때 그런 행동을 한 모든 파트들은 그만두고 현재 파트들은 양심적으로 열심히 일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파트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제가 누구인지 알겠죠. 이 얘기를 현재 파트들과 얘기를 한적이 있으니까요. 
빽다방 점주님이 합의금을 그렇게 요구한건 어른답지 못하다는 생각 당연히 합니다. 어른이 가르쳐야지 법으로 먼저 해결하려고 한것도 잘못이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여러분들은 음료 몇잔이라는 것에만 매몰되서 생각을 하면 본질적인 문제의 핵심은 없어집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고객과 파트 그리고 본사의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지 어느정도는 알고 댓글을 달아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힘들면 자영업 그만두면 되지 라는 바보같은 애기도 하지 마십시오. 자영업힘들면 자영업 떄려치고 회사 힘들면 회사 때려치고 사는게 힘들면 죽음을 선택합니까?  사는게 힘든사람도 좋은날도 있고 힘이되주는 친구가 옆에 있으니 견딜수 있듯이 힘들어도 좋은 파트와 좋은 고객도 있기 때문에 버티는 겁니다. 
각자의 생활방식이 있고 모든 사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니 굴러가는겁니다.극단적이고 생각없는 발언으로 본질을 제발 호도하지 말고 최소한 양쪽의 입장을 생각해서 댓글을 달아달라는 얘기입니다. 
빽다방 사건으로 파트도 점주도 상처받은 상황인데 이번일로 현재 점주로 운영하는 우리들도 같이 일하는 파트들도 서로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