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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노래방도우미를 부르고 놀아요

열받아뒤지... |2014.07.16 22:11
조회 3,420 |추천 13
열불나 죽을거 같아요
판은 처음 써보는데... 누군가 내 얘기 좀 들어줬음 좋겠고..
제 마음 좀 알아 줬음 좋겠어서 쓰게되네요..
아파트 비상계단에 쭈구려 앉아 핸드폰으로 쓰고있어서 오타 양해 부탁드려요

6~7년 전 신랑이 천안아산지역으로 직장을 옮기면서부터
회식 마지막코스는 노래방이 되었어요
전 그땐 너무 순진해서 그저 남자들만 있는데 다들 노래를 엄청 좋아하나보다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말을 듣고 신랑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싶네요...

이직역에 아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노래방이 도우미불러서 노는데라고 알았어요
흥분해서 신랑한테 따지고 들었더니
신랑은 남자 열댓명 가서 아가씨 세명불러서 논다고 별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땐 저희 신랑보다 윗분들도 많았고
저희 신랑이 적극적으로 노는 성격이 아니라서
도우미랑 손한번 잡아보지 못했겠구나 했어요

둘째를 낳은 이후부터는 술자리에 참석하면 새벽4시이후에 들어오거나 아예 외박. 항상 핸드폰은 꺼져있었어요...
물어보면 얘기가 길어져서..잡혀있다왔다고...
그래서 전 남자들도 참 말이 많구나 했죠..
지금생각해보면
제 남편은 제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셋째 임신했을때
또 남편이 술자리에서 핸드폰꺼놓고 안들어와서
애들 둘 데리고 임산부 몸으로 친정에 한달가있었어요
항상 별일없다. 자긴억울하다. 사회생활 하지말란얘기냐.는 식이고요
제가 화를내면 그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해요

마지막으로 지난주 목요일에 회사 단체회식이 있다고 7시부터 술자리에 갔어요
일찍시작했기에 12쯤 들어오지 않을까했는데
전화해도 핸드폰은 꺼져있고
4시에 만취로 컵라면 하나 사들고 들어왔더라고요
술이 많이 취했길래 그냥 먹고자게 놔뒀어요
잘때 핸드폰을 보니 노래클럽에서 2시59분에 결제가 됐더라고요

도저히 넘길수가 없어서 남편을 붙잡고 화를내며 싸웠어요
이렇게도 떠보고 저렇게도 떠보고
말이 계속바뀌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인상깊었던거는
'내가 회사관둘게 집에서 애키울테니까 니가 벌어'
노래방은 사회생활하면 안갈수 없으니까 일을 때려친다고 버럭버럭하더군요
몇명이서 갔냐고 했을때 많이갔다고 도우미 다섯명불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싸우다보니 다섯명이서 다섯명부르고 놀았더군요
자기는 취해서 옆에앉은 여자 기억도 안난다고 손만잡고 어깨랑허리만 만지고 술딱한잔 먹고 잠들었다고 하더군요...

그정도만으로도 전 소름끼치도록 싫은데
자기가 무슨죄가 있냐고 저보고 유별나다고
이런걸로 이혼하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이혼한다고 소리지릅니다.
나이 먹고 애 셋이나 있으면서 정말 이깟일로 이혼하자는 거냐고 절 정말 이상한여자인냥 말하더군요

저도 막 미칠듯이 화가나서
그럼 나도 도우미로 일하겠다고 지금당장 나가겠다고 했더니
신랑이 가면 얼마받는지 아냐고 시간당 2만5천원인데 그것도 다받는거 아니라고
너 할아버지도 받을수있냐고 하더니
룸안에 화장실로 여자 끌고들어가도 여자가 싫다고 거부하면 흥깨졌다고 2만5천원도 안준다고
너 할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제 신랑 입에서 저런소리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도우미여자를 돈주고 옆에 앉혀서 놀다온것만으로도 화나고
안고 부비된것만 상상해도 소름끼치는데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뭘하나요 제가 상상하는 그건가요
저희 신랑 자기는 손만잡았다고 하는데
그동안 핸드폰 꺼놓고 4시이후에 들어오거나 외박한게 너무 많아요
저 속이 타들어가고
지난 10년동안 남편만 바라보고
육아 살림 내조 잘하려고 노력했던 제가 병신같아요
죽고싶은 기분뿐이라 자해도 하게되고
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정신과 같더니 우울증,분노 수치높아서 약물처방받았어요
저 어떻게 해야되죠?
신랑은 합의이혼안해줘서 이혼소송까지 상담받았는데
솔직히 애들 셋 아빠없이 크게하는게 잘하는걸까 싶기도 하고
지난 7년동안 죄책감없이 드나들던 사람이 다신안갈리가 없고
전 지금 지옥속에서 살아요....ㅠㅠ
추천수1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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