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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도 부부라 할 수 있는 걸까요?

ㅇㅇ |2014.07.17 12:21
조회 342,987 |추천 267

결혼 10년차인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10년이나 됐는데 왜 저런 질문을 할까 이상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사실 10년동안 참아온 문제였는데 아이 키우며 정신 없이 10년을 보내다 둘째가 이제야 어린이집을 가게 되어서 맘에 여유가 생기고 요즘들어 남편의 행동이 많이 달라지다 보니 이러고도 부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남편은 고집이 아주 세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려요. 말도 함부로 하고요.

 

밤늦도록 친구랑 술을 마실 때 제가 연락하는 거 넘 싫어해서 싸우고 싸우다가 결국은 제가 지쳐 연락을 거의 안 하게 되엇어요. 거기엔 그래도 딴짓은 안 할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근데 얼마전에 크게 싸우고 한참 냉전을 하고 나서 제가 먼저 손 내밀어서 화해했어요. 근데 우연히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그동안 남편 핸드폰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저랑 한참 싸우고 있을 때 그리고 화해하고 나서도 여자 대학동창이랑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더라구요. 게다가 늦은 술자리에서 여자랑 합석했다가 번호 딴 거 같은 흔적, 여자대학동창들이랑 술마시러 가면서 일한다고 거짓말한 것도 있구요.

 

한마디로 제대로 바람핀 건 아니어도 여기저기 흘려 놓은 게 많더라구요.

 

제가 딴 거 갖고는 뭐라 안 하고 문자얘기만 햇어요. 기분 나쁘다고요. 그랬더니 앞으로 안 하겠다고 했는데...영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다음날 왜 기록을 지운거냐 나한테는 전화 한통 안 하는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는 심심하다는 소리에 정성들여 문자까지 보내냐고 따졌더니 끝난 얘기 왜 또하냐고 하면서 핸드폰 건드린 거에 불같이 화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갑도 보지 말라고 그럼 이혼이라면서요.

 

끝난 얘기 또 한 건 제 잘못도 있는 거라서 미안하다고 했는데...영 기분이 나쁘네요.

 

부부 사이에서 핸드폰 보는 게 그렇게 잘못인지...다들 지갑도 들여다보지 못 하게 하는지..

와이프랑은 무엇 하나 같이 하려고 하는 것도 없고 대화도 거의 안 하고 육아도 전혀 안 하고 밖으로만 돌면서 일찍 오라 얘기하는 것에 불같이 화내는데....도대체 이런 관계를 부부라 할 수 있을까요?

 

이 외에도 상처 받게 한 말들이나 행동들 수없이 많은데 일일이 쓰긴 어렵네요.

지난 10년간 내내 이혼을 생각하며 살아왔어요..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참았는데...

갈수록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상한 남편 말고 그냥 평범한 남편들도 이런가요?

추천수267
반대수21
베플|2014.07.18 20:39
하....나 진짜 나이가 들수록 아는게 많아지니 더더욱 결혼 못하겠음...진짜 일하면서도 느끼고 내 주위 사람들보면서도 느끼고 얘기 들으면서도 느끼고...남자들 바람 아닌 바람 다 핌...대고 피는 사람도 있고 은근 피는 사람도 있고... 바람 기준이 애매하지만... 유부남들이 총각들보다 여자 더 밝힘.. 나 일하면서도 유부남한테 몇번 작업받음.. 내가 젤 증오하는게 바람피는 인간들이라 상종을 안하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순애보다 생각했던 내 아는 남자동생도 나보고..남자들 너무 믿지마라 그러더라...남자들은 결혼하고 지마누라만 보고 못사나 봄....진짜 결혼 못하겠음...무서워서....근데 바람 피고도 빌고 빌어도 용서를 할까 말까 하는데...저렇게 당당하다면...진짜 내 인생 다 망친거 같아서 다 죽여버리고 싶을듯...
베플|2014.07.17 12:49
꼭 저딴거 들킨놈들 하나같이 반응이 똑같냐ㅡㅡ 뭘잘했다고 큰소리치고 화를 내는지 어이가없닼ㅋㅋㅋ
베플나야|2014.07.17 12:36
집안일에 본인 속옷 빨래까지 해주는 부인한테, 지갑 보면 이혼이라구요? 그리고 "이혼"이란 단어가 쉽게 나올 말인가요? 남편분은 애초부터 의심할 행동을 보이지 말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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