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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전여친과 통화했던 여자입니다 이혼해야 할까요

미친 |2014.07.18 14:51
조회 7,122 |추천 0

저번달에 남편의 전여친과 통화했다는 글 쓴 사람입니다

그 전 글 읽으셨다면 표시한 부분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글이 좀 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댓글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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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전 한살 어린 남편과 결혼한 30살 중반새댁으로, 결혼한지는 2달 넘어가네요

남편은 장기출장 가 있어서 주말부부로 지내고있습니다

 

남편은 2년만난 전여친과 헤어지고 6개월만에 저와 만나 결혼했고,

전 여친과 남편이 만나고있을 때 알고지내게 되었고,

남편에게 여친이 있는 걸 알면서도 제가 혼자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남편 핸드폰 몰래보고 전여친 전화번호 저장해서 카톡 상태만 확인했었습니다

남편과 전여친이 헤어진 후 제가 적극적으로 위로하여 가까워졌고,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전여친은 남편과 결혼예정이었고 상견례도 했었고 특히 저희 시어머님께서 그 여자를 많이 예뻐하셨더군요 저있을 때는 말씀 안하시지만 시누이와 말씀나누시는 걸 들었습니다

 

남편의 결혼소식을 듣고 그 여자가 남편한테 축하한다고 카톡을 보냈고, 남편은 만나자고 했었습니다 결혼식 날 아침에 문자 주고받았더군요

그 여자는 처음에는 단호하게 거절하였으나, 그 후에는 몇번 문자 주고받았고 결국 약속을 잡았더라구요

남편에게 말은 못하고 그 여자에게 전화하니,

'신경쓰이게했다면 미안하다. 남편과는 별다른 감정 남지않았다. 남편과 만나면서도 몸을 섞지 않았고 순수했기 때문에 그런 추억이 더렵혀 지는 걸 원하지 않아 우려하는 일 절대 없을 것이다. 아내분이 싫다고하면 안만나겠다.'라고 하고,

지금 남편분이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은 본인이 아닌 현 아내인 저일 거라며, 불안해 하지말고 남편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는 남편한테 계속 말 안하고 속만 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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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은 그 후에 그 여자를 만났습니다

남편 몰래 핸드폰 보고 카톡 PC버전으로 내용 봤습니다

정말 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둘이 만나서 관계 맺은 것 같습니다

(주말 부부라서 토요일 저녁에 남편이 집에왔다가 일요일 오후에 갑니다)

그 이후

 

 

 

여자 : '실수는 아니었지만 충동적인 것도 아니었다'

(지금 남편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더군요)

 

남편 : '모든 일을 함께 나누고 싶다 널 지켜주고 싶다'

 

여자 :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 오빠의 아내에게도 미안하다 큰 트러블이 생기기 전에 만나는 걸 그만두는 게 좋겠다. 오빠가 날 친구로 생각한다면, 앞으로 관계 맺지 않을 거다.'

 

남편 : '넌 내게 친구가 아니고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다'

 

여자 : 오빠에게 특별하고 소중하고 모든 일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은 내가 아니라 오빠의 부인이여야 한다. 오빠는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 말 믿지 않는다.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지 말고 부인한테만 집중해라 서로 존중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남편 : 우리 서로 행복하자 내가 곁에 있어줄게

 

여자 : 진짜 이러지 말아라 만약 오빠 부인이 전남친과 이렇게 만난다면 오빠는 이해할 수 있느냐. 세상에 어떤 사람이 배우자가 전 이성친구와 이렇게 만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이건 외도다. 정신차려라.

 

남편 : 우선 만나서 대화해보자 보고싶다

 

 

 

계속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네요

저와는 연락도 잘 안하면서 저 여자하고는 매일 카톡 주고받았어요

몇 번이나 남편은 '만나자 보고싶다 맛있는 거 사줄게'라고 했습니다

저도 압니다

남편이 저를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는 것을요.

버젓이 저렇게 전여친에게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지켜주고 싶은 건 너다,' 라고 말을 하네요

비참합니다

하지만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모든 걸 다 희생할 만큼 사랑해요 저에게 돌아온다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전 정말 남편밖에 없어요

저 여자한테 한 번 더 전화를 해서 단호하게 남편을 거절해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슬쩍 물었습니다 혹시 그 여자는 어떤여자였느냐, 소식아느냐고 물었어요

참 좋은 여자였다고만 하네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말을 자꾸 돌리길래 사실대로 말했어요

그랬더니 '동생같은 친구일 뿐이다 아무감정없다 그저 일상적인 대화일 뿐이었다 오해하지 말아라'라고하며 저를 안아주더라구요

그 말 믿고싶지만, 제가 본 저 내용들은 뭘까요

남편과 헤어지고 싶지않아요 이혼은 절대 하고싶지않아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 저만 바라보게 할 수 없을까요

남편은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데, 아이 낳으면 달라질까요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해결책을 마련해볼까요

그 여자가 정말 싫습니다 모두 그 여자 탓으로 돌리고 싶어요

아무일도 없을거라더니 그 말을 믿은 제 잘못이겠죠

창피해서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습니다 친정 식구들한테도 말 못해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 구합니다 정말 너무 슬프네요

추천수0
반대수18
베플ㅇㅇ|2014.07.18 15:00
헐... 그 여자도 당돌하네요. 님한테 전화까지 받고서도 님 신랑 만나 같이 잠을 자고, 문란하게 행동하면서 선 긋는 척... 제일 한심한 건 님입니다. 부부가 맞긴 한가요? 당당하게 따질말도 못하면서 1차적으로 따져야 할 남편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상대 여자만 닥달하려 들고... 도대체 님은 얼마나 못났길래... 그러고 사나요? 님 가치는 님 스스로가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자존감 낮고, 쓰레기 같은 남편 떠날까봐 벌벌 떨며 살고 싶으면... 평생 그 두 사람 사이에 낀 첩처럼... 그렇게 사시는 방법밖에 없네요. 님이 그렇게 저자세이면... 남편은 더 당당하게 바람 필 것 같네요. 답답합니다. 왜 그러고 사는지...
베플유부녀|2014.07.18 16:31
나는 셋다 어이없네요 몸을 섞은거 같다고 하면서 그래도 이혼은 할수없다 사랑한다하는 님이나 전여친과 상견례까지 했던 안했던 아직까지 정리 못하고 임신한 부인 놔두고 딴짓하는 남편이나 전화로 걱정할일 없을꺼다 하면서 드러운짓하는 전 여친이나 그런데도 살고싶음? 그렇게 좋으시면 차라리 핸드폰을 보시지 말든가 왜 보면서도 속태우면서도 이혼은 못한데 얼마나 더 바보가 되고 싶으셔서?!
베플토라짐쟁이|2014.07.18 15:21
겁나서 터트리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잡을 재주도 없고..... 그냥 껍데기에 만족하고 사실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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