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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너랑나6

햇님이 |2014.07.20 02:19
조회 39,495 |추천 158



먼저 댓글에

블루그레이님ㅋㅋ
저는 얘 이전에는 남자 좋아한 적 없는 이성애자였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남자니까 호모포비아는 아닌거같아요ㅋㅋㅋ 얘 좋아하기 전에도 동성애자에 대해서 이해못하고 완전 혐오하는 그런건 아니었구요 별 생각없이 살았어요ㅋㅋ
그리고 게이가 아니라고 한건, 몸이 남자한테만 반응하고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서 그런거에요ㅋㅋ
전 그냥 얘가 좋은데 얘가 남자인 그런거죠ㅋㅋ
그래도 어차피 지금은 남자를 만나는건 맞고, 그전엔 여자를 좋아했으니 따지자면 바이가 맞겠네요ㅋㅋㅋ






ㅎㅇㅋㅋㅋㅋㅋㅋ


어제 우리가 사귀게 된 얘기까지 적고 나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글 지울까말까 순간 엄청 고민함ㅋㅋㅋ
전편 글 읽으신 분들 손발 괜찮음????ㅋㅋㅋㅋㅋ




어, 우리는 어쨌든 그렇게 사귀게 돼서 지금까지 잘지내고 있음. 싸운적도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에피소드도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음... 어떤 에피소드가 있지????ㅋㅋㅋㅋㅋ


어떤 종류?의 얘기를 원하시는지 잘몰라서 그냥 이번편은 가장 최근인 오늘 있었던 일을 써보겠음ㅋㅋㅋㅋㅋㅋ






햇님이는 대학교 다니다가 방학해서 알바하면서 쉬고 있고, 나도 학교 다니다가 방학했는데 조만간 해외에 다녀와야 할 일이 있음ㅋㅋ
그래서 요즘은 매일같이 햇님이랑 붙어다님ㅋㅋㅋㅋ 오늘도 햇님이 집에 가서 뒹굴뒹굴 했음ㅋㅋㅋㅋ



우리는 뭐 특별한건 잘 안하고 그냥 게임 같이 함.
플스 티비에 연결해서 큰화면으로 즐김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은 플스하면 피파함ㅋㅋ
내가 괜히 축구왕이 아님. 실제로도 축구 좀 하는데 게임으로는 내 주변에서 원탑임ㅋㅋㅋㅋ
그래서 피파 뜨면 햇님이가 질 수 밖에 없음ㅋㅋㅋ
맨날 지니까 빡쳤는지 오늘은 철권을 하자고 함ㅋㅋㅋㅋ



"철권 한다고 달라질거 같냐? 닌 또 질껄?ㅋㅋ"



"아니거든!!!!! 내가 이기면 어쩔건데!!"



"오늘 니 하라는 거 다 할게"



"취소 없다. 니 진짜 뒤졌다."




햇님이는 엄청난 투지를 불태우며 티비 앞에 앉았음.
난 햇님이 뒤에 앉음ㅋㅋ
그리고 게임 시작.


참고로 난 초딩시절 철권따위 문구점 앞에서 마스터한지오래임. 당연히 내가 계속 이김ㅋㅋㅋㅋ
그리고 난 애인 소원 들어준다고 일부러 게임 져주는 로맨틱한 남자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님이가 몇판 더 하자고 하더니 결국 단 한번도 못이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빡쳤나봄ㅋㅋㅋ

내가 햇님이 백허그해서 앉은 자세로 있었는데 팔꿈치로 내 복부 강타함 ㅅㅂㅅㅂ 졸라 아팠음
어이없다늠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햇님이가 날 째려보고있었음ㅋㅋㅋㅋ



"야 니가 져놓고 왜 날 째려봐 임마ㅋㅋ 억울하면 니도 게임 잘하던가ㅋㅋㅋ"



"너 이상한 거 막 설정해놓은거아니야?? 니 목숨만 안 깎이고 그런거???"



"뭔 억지야. 이거 니 게임기거든요? 세팅도 니가 손수하셨는데요."



"개ㅅㅐ끼"



"ㄱㅅ"



"아 얄미워!!!!!!!!!"




햇님이는 분노에 차서 부엌으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게?? 하고 물으니 밥은 먹어야 할거 아니냐고 짜증냈음ㅋㅋㅋㅋㅋㅋ


"오 밥 해주시게??? 와 나 해외에 자주 나가야겠다. 니가 밥도 해주고."



"닥쳐. 시켜먹을거야. 뭐먹을래?"



"사줌?"



"아오 찌질아. 그래그래 사준다 사줘. 뭐쳐먹을거냐?"



"냉면"



"콜"





우리는 그렇게 냉면을 먹고나서 비디오책방 가서 만화책 빌리러감ㅋㅋㅋ
한봉지 가득 만화책 들고 다시 햇님이네 집에 갔음ㅋㅋ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봄ㅋㅋㅋ


내가 바닥에 배 깔고 엎드려 있으면 햇님이가 내 등에 누워있는 걸 좋아함. 인체구조에 맞게 설계된 침대?그런거같다고ㅋㅋㅋ 뭔말인지 모르겠음ㅋㅋㅋ
하여튼 그런 자세로 만화책보는데 햇님이가 아이스크림을 내 어깨에 흘림.
나 갑갑한 거 싫어해서 상의 탈의 한 채였는데,
순간 차가운게 느껴져서 놀래서 고개 살짝 돌려서 물음.

"뭐냐?"


"어, 미안. 아이스크림 흘림...ㅎㅎ"


미안하다면서 휴지 찾는다고 두리번 거리더니 가져오기 귀찮았나봄ㅋㅋㅋ
지 손가락으로 흘린거 쓸어올리더니, 아이스크림 묻은 손가락을 그대로 내 입에 넣음.
그리고 "됐다. 끝." 하고 손빼더니 지 만화 보던거 봄.
지가 흘린 아이스크림 휴지로 닦는 대신 나 먹인거임.


"야 장난치냐 더럽게 니 흘린걸 왜 나한테 먹여."


"휴지 멀리 있어. 가지러 가기 귀찮아."


"아 어깨 끈적한거 남잖아. 빨리 물티슈로 닦아."




그러니까 얘가 또 지손에 침묻혀서 내 어깨 문지르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더럽게!!!!!!!!!!!!!!"


"그치? 때 나올거 같다."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침으로 닦냐고!!!!!!!!"


"왜에?더러워?"



"아 그럼 깨끗하냐? 빨리 물티슈로 다시 닦아라?어?"



햇님이는 들은 체도 안하고 다시 자세 고쳐 잡고 내 등에 누움.
그러더니
"아 그럼 내 침 더러워서 뽀뽀도 못하겠네~그치~??"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거랑은 다른거지!!!"


"뭐가 다른데~~~?????내 침 더럽다며~~"





얄밉게 자꾸 말끝 늘리면서 말하는거임ㅋㅋㅋㅋㅋ
그래서 몸 기울여서 걔 바닥에 떨어뜨림ㅋㅋㅋㅋ
그리고 걔 위로 올라가서 뽀뽀 시도함.
입 꾹 다물고 안 열어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후....
그래서 이마 눈썹 눈 코 턱 볼 빈틈없이 쪽쪽하다가 꾹 다문 입에 계속 뽀뽀함ㅋㅋㅋㅋㅋㅋ
그니까 햇님이도 웃겼는지 픽 웃었음ㅋㅋㅋㅋ
난 그 틈을 놓치지 않았고 성공함. 무엇을? 키스를.




그냥 그렇게 사이좋게 다시 누워서 만화책보다가 중간에 한숨 잤음ㅋㅋㅋㅋ
꿈에서 사파리 체험을 갔는데 그 노란색 비단뱀? 맞나? 그뱀을 사육사가 순하다면서 나한테 감아줬는데,
뱀이 갑자기 나를 막 조르는 거임.
와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초싸이언처럼 몸에 힘 빡주고 몸부림쳤는데
빡!!!!!!!!!!!!!!!!!소리남.




소리 듣고 깼는데 햇님이가 내던져져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가 나를 안고 자고 있었는데 너무 세게 꼭 안아서 내가 꿈을 그런 꿈을 꿨었나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힘을 빡 주고 쳐낸거임ㅋㅋㅋㅋㅋ
그리고 햇님이는 밀쳐져서 선풍기에 팔 박음....좀 심하게 박음......



난 식겁해서 가만히 지켜봤는데 약간 꿈틀거리더니 다시 자는 듯 했음.
얘가 어디 박거나 그러면 그모양대로 부풀어 오른다고 했었잖음???? 그게 몇분 지나면 괜찮아짐ㅋㅋ
나는 조심조심 햇님이를 들어서 침대에 옮겨주고 빠져나옴.
그리고 집으로 감.

일어나면 연락하라고 카톡했는데 보낸지 2시간쯤 뒤에 이제 깼다고 답장와서 안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박은 흔적은 발견 못했겠구나ㅎㅎ
그렇게 이 일은 여러분과 나만이 아는 완전 범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일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ㅋㅋㅋㅋㅋ

















추천수158
반대수19
베플커피|2014.07.20 02:43
재밋어요 ㅎㅎ^^ 이쁜사랑하셔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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