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3년 열애 끝에 작년 8월에 결혼 했습니다.
처음 데이트 비용 부터 결혼식 비용 까지 전부 50% 부담 했습니다.
지금 전세 사는 집도 마찬가지로 50% 부담 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도 좋아했고 시댁도 좋아 했습니다.
불론 저희 친정 역시 좋아 했습니다.
누구 한 명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는 차라리 부담을 덜 자는 편이 낫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 갔다 온 후 제가 집안일도 반 씩 하자고 했습니다.
참고로 전 프리랜서 이고 남편은 모 기업 대리 입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그렇게 해주더니 점점 집안일을 저한테 넘기고 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전 프리랜서 이고 남편은 회사원 이니 그러려니 하고 솔직히 넘어 갔습니다.
근데 제가 점점 봐준다는 걸 아는 건지 아님 이제 됐다는 건지 이제 아예 집안일에
신경도 안 쓰고 도와 줄 생각도 안 합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월급은 그리고 적금은 각자 관리 하고 생활비 50% 부담 합니다.
저희 한 달 생활비 200만원 입니다.
그래서 저 100 만원 남편 100만원 이렇게 통장 매 달 넣고 생활을 합니다.
통장을 신청 하면서 통장 잔액 알림 서비스를 신청 안 했다가 ... 요 몇 달전에 신청을 했습니다.
제 돈은 아예 자동 인출 되게 끔 해서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었는데 ..
문자 잔액을 확인 해보면 어느순간 남편은 생활비 조차 입금을 하지 않았습니다.
순간 이게 뭐지? 혹시 그 사람이 회사 사정 때문에 권고 사직을 받았나?
이런저런 머릿속에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자기 전에 물어봤습니다.
근데 남편이 ....
' 100만원 가지고 생활 해 그냥
어차피 우리 밥도 별로 안 먹고 솔직히 전기세, 수도세, 관리비 별로 안 나오잖아?
나 사고 싶은 거 있어서 그래 당분간 네 생활비로 생활해. '
순간 잠이 확 깨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속으로 욕이 욱 하고 올라오는 거 참고 뭐가 사고 싶냐고 물어보니
말을 안 해 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또 욱하는 마음에
' 그럼 살 거 사고 그동안 안 낸 생활비 입금 시켜 단 백원도 빼지 말고 '
남편이 저한테 치사 하다면서 왜 그렇게 인생을 빡빡하게 사냐고 뭐라고 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부부의 문제로 끝나면 다행이였는데, 일주일 전 시어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기본적인 안부를 주고 받다가 어머니 께서
' 너 왜 우리 아들 그렇게 닦달하니?
애가 피곤하다고 하소연을 하더라 '
이건 또 뭐지?
내가 뭘 잘못 했지?
하는 순간에 어머니께 말씀 드렸습니다.
' 처음 그 사람 만나서 차 마시고 밥 먹는 돈 까지 전부 반반씩 냈어요.
결혼 준비 부터 집 장만 하는 돈까지 전부 그 사람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50% 부담했어요.
그리고 결혼 전 생활비는 무조건 반반씩 내기로 합의 했고요.
근데 몇 달 전부터 생활비도 안주고 100만 원 가지고 생활 해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은 지켜야 하잖아요.
그게 그렇게 제가 닦달 한 건가요? '
속사포로 쏟아 부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 께서
' 그러니까 네 남편이 너 질려 하는 거야.
힘들게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웃으면서 반겨 줄 생각을 해야지
그렇게 닦달하면 힘이 나겠어? 있던 정도 떨어져 아가 너도 알지?
우리애 지금 어디 나가도 절대 꿀리지 않아.
잘해 우리 아들한테! '
그러고 그렇게 전화 끊으시더군요.
모든 걸 반반씩 하자는 제 생각이 틀린 건가요?
추가로 좀 하자면 친구들과 만날 때도 무조건 더치페이 하는 편 입니다.
제가 잘못 생각을 하는 건지 ... 아님 이대로 넘어가야 하는 건지 ...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