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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군대에 보내놓은 고무신을 좋아하고 있어요

멍청 |2014.07.22 02:14
조회 284 |추천 2

안녕하세요, 24살 남자 입니다

 

이곳에 처음 쓰는 글이 이런 글이라 부끄럽습니다

 

시원하게 욕이라도 먹고싶은건지 답답한 마음에 푸념이라도 늘어놓고싶네요

 

제목 그대로 고무신을 짝사랑 하고 있습니다

 

일년 반 전으로 올라가 13년도 초부터 과 후배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오빠동생으로 시작해서 호감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녀에게도 제가 썸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 그런 것 처럼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데이트하고 영화보고 남들 보기엔 흔히 말하는 썸남썸녀 관계가 되었죠

 

손도 잡고 다니고 술취해 데려다 주던 날 밤 입맞춤까지..

 

그런 시간이 지나 용기를 내 고백을 했지만 시간을 달라는 말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절당했어요

 

그렇게 어색해진 채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지난만큼 어색함은 무뎌져 밥먹고 가끔 술한잔 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그러던중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친구는 올해초 국방의 의무를 하러 군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가 좋습니다

 

그녀를 사랑해줘요 라니 나였으면? 지금의 그사람이 너에게 잘해주니?

이런 사랑노래는 노래니까 미화되는거지...

임자 있는 사람을 건드리는 건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특히나 고무신이니...

 

그래서인지 의미 없는 행동이라도 저는 그녀에게 모든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다가서려 하지도 않습니다. 다가서면 더 멀어질 것을 아니까요.

 

 

그 친구가 첫 휴가를 나오던 날, 그 커플은 심하게 다투고 남자는 복귀를 하였습니다.

 

여러명이서 다 같이 술자리를 하던 날, 그녀가 남자친구 일로 심하게 우는 걸 보는데

 

마음이 참 심란하더라구요 ..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우는것이 마음아파 그 남자가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울리고 마음 아프게 할거면 그녀를 놓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뒤로 의도치 않게 그녀와 저 사이에 연락하는 횟수가 늘게되었고

술 한잔 하는 날이면 저에게 군대 이야기를 물어보네요

 

"오빠야 군대 있을때 동기나 선임들 여자친구... 군대 다 기다려주더나?"

 

예를들면 이런거요..

 

물론 저는 좋은 말만 해주었습니다.

 

자꾸 외롭고 힘든 내색을 비추고 네 그렇네요..

 

그러다가도 가끔 남자친구 이야기를 할때 그 애가 좋아하는 색깔인데, 좋아하는 음식인데

하는 이야기를 하면 얘가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습니다.

 

그러다가도 저에게 조금은 여지를 두는듯한 늬앙스도 풍기구요..

 

그냥 지금은 그녀가 이야기 할 상대가 필요하거나 술 한잔 하고싶어할때 맞장구만 쳐주고 있는데

 

저는 가끔 친구들과 술한잔 할때면 우스갯소리로 이런말을 하네요

그냥 그거면 된다고.. 비오면 우산 되줄꺼니까 해 뜨면 날 버려도 상관없다고

해 뜨거운 날 지칠때 나무그늘 되줄테니 쉬었다가 가버려도 된다고

그냥 내가 여기 있는거만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게시판을 잘 찾아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랑, 고백해도 될까요가 아닌 제 이 마음 숨긴채 가지고만 있어도 될까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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