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워낙 뚱뚱했던지라 눈에 띄게 확! 달라졌다 이딴 거 없고요 그냥 어? 살빠졌어! 정도인 듯 해요.그래도 뱃살이랑 허벅지살이 비교적 많이 빠져서 바지가 많이 커졌고 얼굴 살도 좀 빠진 것 같네요.
1차 목표는 67kg 였고 2차 목표는 61kg, 3차 목표는 55kg 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10kg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막막하고 일단 사람이 뭘 못 먹으니까 진짜 하루하루 인생에 낙이 없어요.
먹는 게 낙이냐? 한심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다이어트 하든 안하든 당연히 먹고싶은 걸 다 먹고 살 수는 없지만 이전에 비해 먹는 양이 확 줄다보니 힘이 없어서 가끔은 걷는 것도 힘에 부칠 지경입니다.
일부러 약속도 잘 안잡고 있는데 가끔가다 누굴 만나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허브티만 억지로 먹어야되고 직업상 회식, 뒤풀이 자리가 많은 편인데 정말 그 때마다 고역입니다.
하.. 근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ㅜㅜ 어제 무한도전 보는데 정준하가 거울 속으로 자기 접힌 뱃살들 보고는 "와 이 체지방들 다 어떡하냐" 하니깐 옆에서 하하가 "이때껏 처먹어놓고 뭘 어떡하긴 어떡해" 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런닝머신 뛰면서 보는데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 날씬해요. 정말로. 어쩜 이렇지 싶을 정도로 친한 애들 열댓명 중에 50kg 후반대 몸무게 가진 애들도 없는 것 같네요.
오히려 살 빼기 전에는 크게 생각 안했는데 왜 지금은 친구들 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길거리 지나다니면 아직도 뚱뚱한 내 모습에 위축되는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 누가 초콜릿 한 조각 먹는 걸 봐도 저 사람이랑 나랑 뭐가 그렇게 달라서 나는 이렇게 괴로워야되나 싶고 다이어트 전에는 오히려 불행하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아야되나 싶고ㅋㅋㅋ
아시죠 어떤 기분인지..?
하 정말 잘 참아왔는데 어제는 참을성이 바닥난 날이었는지 군것질 해버렸어요. 저녁에 토마토랑 견과류 잘 먹어놓고 딱히 배고프지도 않았는데 뭐에 홀렸는지 구운감자 한봉지를 다 먹었더라고요.
그리고 10분도 안가서 개후회하고 바로 헬스장가서 세시간 폭풍운동했습니다.ㅜㅜ 세상과 사요나라 할 뻔.....
아 운동은 50일가량 혼자하다가 얼마 전 68kg 됐을 때 헬스장 등록해서 스트레칭-유산소(15분)-근력 운동(1시간)-유산소(40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근데 회사에 다니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건 정말 하..... 퇴근 후에 녹초가 된 몸으로 발걸음을 헬스장으로 향하는 건 정말이지 하....... 생지옥이 있다면 여기구나 싶어요. 막상 가면 또 자극 받아서 열심히 하게 됩니다만 가기까지가 너무 힘드네요 ㅜㅜ 헐 글이 왜케 길어졌지 하소연 쩌는군요ㅜㅜ 아무튼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다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들어도 별로 힘 안나는 힘내라는 진부한 말보다는 그냥... 우리 얼른 탈출합시다. !!
아, 다음 글에서는 제가 다이어트 진행 중 행했던 소소한 팁들에 대해 떠들어보려고 해요.
그럼 2차 목표 달성 후 돌아오겠습니다. 꼭! 이요.. 제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