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의 종합병원에서 일한지 2주 정도 된 한 간호사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너무 답답하고 저 자신이 제어가 안 되는 듯하여 이렇게 글 한 번 올려봅니다.
간호학과 졸업 후 잠시 쉬다가 7월 쯤에 발령 받았는데요. 당연히 신규간호사이기에 선임간호사에 의해 업무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마음이 제어가 안된게 우선순위인지, 아니면 그 선임간호사가 문제 인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요즘들어 자꾸만 말도 안되게 이상한 것들 가지고 막 꾸중을 듣고는 합니다. 나름 군대도 전역했고(남자임) 멘탈이 결코 약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병원 출근 하기가 너무나도 싫고, 가슴이 막 답답하고 막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답답합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병원에서 담당환자의 상태 외우는 것도 상당히 벅차고, 심지어는 이름 외우는 것도 힘드네요. 내가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리 마음속에 다짐 해보아도 답답함이풀리는 건 10분이 채 안되네요ㅠ 당연히 일 자체도 저도 답답할 정도로 못하고 그러면 욕먹고 또 위축되고, 이렇게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네요.
병원 입사한지 아직 한 달도 안됐는데(심지어 첫월급도 못 탐) 벌써부터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직서를 생각해보게 되네요..근데 당장 사직서를 냈다가 불과 한 달 만에 경제적 문제 때문에 또 후회할까봐 걱정되고, 그 동안 4년동안 전공공부한게 너무 아까워서 또 근심이 가득하네요..
가까운 시일내에 정신과에 가서 한번 상담을 받아볼까하는 생각도 굉장히 많이 들고, 다른 선임간호사한테나 조언을 구해볼까 생각도 들고 이것저것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사직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문제는 지금 당장 출근하기가 너무나도 힘이 들고, 또 기가 죽네요.
힘이 든다는 점을 매우 자주 듣고 또 각오하고 왔는데도 너무나도 힘이 드네요. 원래 신입사원이 이렇게 힘든건가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과 질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