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의점 사기 당함ㅋ

|2014.07.26 17:18
조회 2,654 |추천 1
다시 생각해도 내가 너무 병신같았지만 그냥 하소연이라 생각하고 들어줘요 ㅎㅎ

난 현재 수습 기간 일주일을 빼면 알바 시작한지 이제 5일째인 왕초보임
사실 내가 수습으로 들어오고나서 2, 3일 후인가에 사장님이 문자로도 보냈고 만나서도 주의를 줬었음몇년 전에 편의점에서 사기치고 돌아다니던 놈이 요즘 또 그러고 다니더라, 최근에 근처 편의점에서 당했다, 누가 자기 지인이라고 돈 꿔주고 이러면 절대 주지 말아라이런 주의 사항을 말씀하셨던걸 기억함
문젠 내가 혼자서 일한 첫날 시재 빵꾸내고 토토 잘못 찍어서 거의 5만원 넘는 돈을 손해를 봤었음이게 한쪽만 다 물기엔 돈이 너무 많아서 매장이랑 나랑 반반씩 매꾸는 걸로 결론을 내린 후에그 후 내 머릿속엔 온통 시재랑 토토에서 실수 안하는걸로만 채워져있었음사기꾼은 잊은지 오래^^;

이제부터가 사건의 시작
6시반 쯤엔가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들어와서 음료수를 하나 사감계산까지 다 했는데 이 아저씨...아니지, 이 새끼가 갑자기 자기 돈이 900원 밖에 없다고 600원은외상으로 나중에 갚겠다는거임편의점이라 외상은 단골 빼고는 절대 안된다고 교육 받은 난 외상은 안된다고 딱잘라 말했음그랬더니 지가 무슨 저기 사장이라고 단골이라는거임어차피 600원이고하니까 그냥 가게 내비뒀음 다시 생각해보면 여기서 문제였음 그걸 그냥 보내버린게..
5분 후엔가 만원짜리를 들고 나타남 돈 갚는다고그러더니 자기 여기 사장이랑도 잘 안다는거임물론 난 이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음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근데 내가 속아넘어간 계기가 그 새끼가 전에 일하던 아주머니랑도 아는 사이라고 말함내 타임에 원래 일하던 아주머니도 알고 있다는 말 한 마디로 의심을 싹 풀어버린거 ㅜ
내가 일하는 편의점 근처는 회사도 많고 유흥업소도 많아서 단골들이 많이 옴실제로도 나는 처음 보는데 나보고 전에 일하던 아주머니는 그만두셨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더러 있었음옆에 건물 주차장 관리인이다, 건물 관리인이다해서 지폐든 수표든 돈바꾸러 오는 사람도 종종 있고 나는 모르는 사람이 수표 바꾸러 왔었는데 진짜 그 건물 관리인인 적도 있었음거기다 특히 그날따라 내 타임에만 세네명이 돈 바꾸러 들락날락거림

아무튼 다시 사건으로 돌아와서자기 옆에 노래방 사장이다 사장님이랑 전에 일하던 아주머니랑도 아는 사이다 이러더니 갑자기 어디 전화하는 눈치더만 나보고 돈 얼마나 있냐는거임수표 바꿔달라는거 딱 눈치채고 내가 지금 돈 얼마 없다고 그러니까 포스기 한번 보자고 ^^; 현금 없으면 문화상품권도 괜찮다고 하는거임자기가 50만원짜리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야하는데 지금 없으니까 현금 받고 다시 갔다와서 준다고..딱봐도 그냥 순순히 돌아갈 기세는 아닌데다 중간에 손님들도 오고 그때가 하필 슬슬 손님들 피크일 시간대인데다 언제 손님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머릿속엔 그저 이 손님을 어서 보내야한단 생각 뿐..

그 초조함과 전에 일하던 아주머니를 알고 있단 말이 자아낸 되도 않는 단골이란 신뢰로 인해 나는 문화상품권과 현금을 섞어서 아무런 담보도 없이 고스란히 건네줌ㅋ참고로 내가 생각해도 난 참 병신인거 아니까 댓글로 굳이 상기시켜줄 필요 없어요
사실 중간에 음료수 외상하러 갈 때도 느낌이 쎄해서 사장님한테 전화를 할까 했었는데마침 손님이 들어와서 그럴 시간은 없었고, 그 사이에 그새끼가 만원을 들고오고현금을 들고 나간 직후에 전화를 할까 했으나 손님은 물밀듯 밀려오고 ㅜㅜ

10분 후엔가 조금 여유 생겼을때 사장님한테 전화하니까 자긴 그런 사람 모른다고...바로 사기당한거라고 그러는데 그거 듣는 순간 머릿 속이 그냥 새하얘지면서 목소리가 떨려오기 시작
앞에 있던 손님은 알바가 전화통화하면서 느릿느릿 계산하니까 매우 아니꼬운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전화 끊고 계산하면 안되냐고 했지만근데 나는 어쩔 수 없었음 당장 50만원 사기당한 그 상황에 손님이 눈에 들어오나전화로 상황 설명하면서 계산하고 있는것도 용하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 사장님과 전화통화 끝내고 경찰에 신고해서 난생처음 진술서도 작성해봄진술서 본 경찰이 전에 사기치던거랑 똑같은 수법이라고 하더이다2년 전엔가 같은 수법으로 편의점 털다가 감옥갔었는데 복역하고나서 또 그짓하고 다녀서이미 지명수배가 된 몸이었음그래서 경찰이 편의점 돌아다니면서 주의주고 다녔었는데 마침 우리 편의점엔 안 왔고, 더불어 나는 알바 길어야 2주째인 쌩초보고 ^^;
내가 보기에 그새끼는 최소 일주일 전에 편의점에 염탐이라도 하러 온거같았음그때 내가 교육받는 수습생인거 보고나서 나 혼자 일하는 때를 노리다가 아주머니 얘기까지 하면서 사기를 친거애초에 그전에 편의점 사기는 들어본적도 없고 있어봤자 지인 사칭 정도로 단순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마 편의점 사정까지 그렇게 잘 알고 있을 줄은 몰랐음..행색은 그냥 동네 아저씨 수준이었는데 여기 자주 오는 아저씨들이 대부분 그런 차림새기도 하고그 편의점엔 항상 취해서 술냄새 풍기면서 하루에 소주 몇 병씩 사가는 백수같은 주차장 관리인 단골 아저씨도 있었으니..그래서 내가 모르는 단골도 있구나하고 너무 쉽게 믿어버린게 화근 ㅠㅜ
사장님은 사회생활 경험했다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라는데 나 스스로 벌어먹고 사는 입장서 한달 월급 가까이가 빠져나갔는데 빨리 잊어버릴 수가 없슴사실 내 월급 까인것도 까인건데 가장 맘에 걸리는게알바 혼자 한지 5일만에 편의점 수익 56만원 가까이를 내가 혼자 날려버림 ^_ㅠ이건 무슨 역대 알바생 일대기에 새 역사 쓰는것도 아니고..사장님과 점장님껜 그저 죄송한 마음..당장 짤려도 할말 없지만 안 짤리길 간절히 바래봄 ㅠㅜ흑흑..

다들 조심하세요..사장 친구니 뭐니해서 사칭하는거 뿐만 아니라 편의점 사정 들먹거려도 쉽게 믿으면 안댐 ㅠㅜ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