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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 명품남, 사는 집은 난장판입니다.

아이짜증나 |2008.09.08 18:29
조회 103,511 |추천 1

리플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결혼하신 분들 리플보니,,, 공감 가네요.. 상상도 되구.

 

제가 좀 예민 할 수도 있어요.

저희 엄마께서 정말 깔끔하시거든요

블로그도 가지고 계시구, 까페활동도 하시는데

대부분이 집 깨끗하고 이쁘게 하는 그런 활동이세요..

그런 환경에 오래 살아와서 예민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도 공부때문에 혼자 살아봤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네요.

 

제 글의 요점은,,, 겉은 깔끔한테 막상 진정으로 깔끔한 사람은 아닌것 같다는거였어요

보통 정리 완벽하지 않다고 트집잡은건 아니였구요

몇년째 같은말을 해도 도통 안고쳐지길래... 답답했습니다.

 

한가지 빼먹은게 있는데요...

이불도 안 빨아서 냄새가 납니다.

이불이 옷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불과 베게커버도 빨아줘야 한다고 늘상 말해왔지만,, 몇년째,,

아직까지 이불 빨아야겠다 라고 말하기 전에 세탁한적도 없는듯하네요.

 

신기합니다.

기억력이 떨어지는걸까 가끔 의심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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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톡 읽어 보면서 조언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웃자고 쓰는 얘기도 아니고 의견좀 물어보고 싶네요.

 

저는 곧 30대가 되는 20대 후반입니다.
저에게는 4년쯤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은 정말 깔끔해보여요.

일단 겉모습은
소위 말하는 수입 브랜드들을 선호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옷까지. 그리고 소품하나까지 마추어 입죠.
비싼게 다 좋다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외관상 깔끔하고 잰틀해보입니다.
물론 과소비니 어쩌니 하는 건 생략합시다.

 

매너도 좋습니다.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한국 남자에게서 보이지 않는 매너가 많지요.
레이디퍼스트를 실천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매너도 죽입니다.

반듯 반듯, 매너 깔끔, 무흡연자에 술도 정당히,


하지만.!!!!!!

 

보여지는건 저렇습니다만 집에 가면 진짜 개판입니다.

사귄지 오래 되고 해서 집에 자주 가 봅니다.
물론 남자 혼자 살고 있습니다만

겉으로 보이는 그런 '깔끔' '반듯'은 어디에도 볼수가 없습니다.
정말로 기가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래는 쌓여있구요,
빨래대에는 늘 빨래가 걸려있습니다.
그 널려있는 빨래가 마르면 정리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냥 말려있는대로 필요할때 입고, 대충 비어지면 또 빨래를 넙니다.

 

방은 또 어떤지..
책상위엔 뭐 잡다한것들이 쌓여있습니다.
물컵은 기본이고, 한번 쓴 볼펜도 제자리 가져가 놓지 않아요.

 

부엌은 더 심합니다.
요리를 좋아해서 자주 부엌을 사용하는데요

보통 장을 봐 오면 비닐에 담아 오잖아요
그 비닐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버립니다.

예들들어 아이스크림을 사왔다고 하면 비닐에든 아이스크림을 분리 하지 않고
그냥 넣어놓지요.

참치캔같은것도 뜯어서 먹다 남으면 차라리 버리던지
그 뚜껑 열린걸 그냥 냉장고에 넣습니다.

밀가루, 설탕, 다시다 등또한 어이 없습니다.
보통 남잡한 비닐에 담겨져 있는걸 끝 부분만 가위로 뚝 잘라쓰고
그냥 세워서 넣어둡니다.
구멍이 벌어져 있는데 그냥 둡니다.
그 안에 벌레가 들어갈까 무섭네요.
가끔 집에서 요리라도 해보려하면, 설탕은 굳어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각종 휴대폰, 카메라, 뭐 잡다한 가전제품
그 시커먼 전선이 바닥에 뒹굽니다.
아주 어리저워 죽을 정도 입니다.
그런 전선은 정리가 안되는걸까요?


사귄지 오래되다 보니 집에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제가 잔소리를 해대니 결국 싸웁니다.

목소리도 커지고 울컥 하면서 싸우게 됩니다.


여자친구로써 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척.. 늘 그때뿐이고

 

제 남자친구는 저랑 결혼을 하는걸 아주 당연히 사면서 지내는 사람이구요
저는 이런거 보면 정말 결혼 하기가 무섭습니다.
청소만 하다가 하루가 다 지나갈까 무섭습니다.


집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 외출할때 보면
세탁소에서 다려진 값비싼 옷을 꺼내 입고 비싼 시계를 깨끗하게 닦아서 차고
구두에 먼지를 털어내고 향수를 칙 뿌리고 거울을 한참 보다가 나갑니다.

 

그 거울 뒤에 비춰시는 집안 꼴은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이런걸 다른 사람들은 상상이나 할까요?

 

남자가 혼자살면 그럴 수도 있다... 이런말 저도 압니다
하지만 겉으로 그렇게 깔끔한척 하는 사람집이 저꼴이라니
정말 기가찹니다.

 

남자친구집에 놀러가기가 싫을 정도구요, 그리고 결혼 얘기만 하면 걱정만 됩니다.
대체 왜 저러고 지낼까요? 깔끔함을 좋아하는 그 남자,, 집도 깔끔해야 정상 아닐까요?
겉만 명품이면 뭐하냐구요 집은 완전 쓰레기같아요.


치워라 정리해라 하면서 시작하다보면 큰소리 나고 싸움납니다.
똑같은 이유로 지금 몇년째 싸우고 있어요.
당장 내 집도 아닌데 그러는 나도 스트레스 받지만
결혼할 생각을 하는 입장에선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가끔은 고칠 필요있을까 그냥 헤어질까 생각하다가도
청소 안한다고 헤어지는것도 우끼고 4년이랑 시간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조리있게 해야 좀 고쳐질까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엠포리오 ...|2008.09.10 09:20
빨랫대, 볼펜 ,컵 등등 완전 내 얘기 같아! 지저분한 내방얘기 ~ 그래도 나갈때는 샤방하게 ..^^ 마지막에 향수 뿌리고 거울앞에서 잠시 멈추는 건 완소쎈쓰!! ㅋ
베플|2008.09.10 09:28
저렇게 사는게 나뿐만이 아니였어 풋 저 집 꼭 우리집 같아.................
베플ㅡ.ㅡ;;|2008.09.10 09:58
난 여잔데, 저정도면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심한거 같지 않은데.. 오히려 여자쪽에서 너무 예민한거 같단 생각도... 내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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