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3여학생입니다.한창 공부를 해야하는 이 시간에 판에 글쓰는거 자체가 저자신이 부끄럽지만머리가 터질것같고 미쳐버릴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몇자 적어 올립니다.(일종의 그냥 한탄이라고 생각해주세요..)왠지 길어질것같네요.
간단히 먼저 말씀드리자면 전 지금 짝사랑중입니다.상대는 저랑 초등학교때부터 알고지냈던 남자애이구요워낙 소심하고 부끄러움도 잘타고 여자애들하고도 안친하고 애가 너무 착한애에요초,중,고를 모두 같이 다녔지만 친해진건 중학교 2학년무렵때부터였습니다.중학교때는 그저 그 아이가 착하고 쑥스러움도 잘타고 그래서 제가 먼저 인사도하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그랬죠.문제는 고등학교 진학후였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남녀분반이라서 만날기회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는데 그럼에도 다른남자애를 좋아하다가 제 친구를 좋아한다길래 깔끔히 포기하고그리고나서 저도 모르게 지금 좋아하는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버린거에요.멀리있는 복도에서도 큰소리로 "안녕!!!"하고 먼저 제가 장난식으로 인사도 자주했는데
그걸보고 친구들이 " 너 쟤 좋아하냐?" 라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그냥 장난인거지 했는데
이게 반복되다보니까 "나 진짜 쟤 좋아하나?"라고 생각이들면서 점점 사실화된것같아요이걸 제가 알아버리니까 그때부터는 걷잡을수없이 마음이 커지더라구요자꾸 눈길가고 걔가 웃으면 행복하고 그냥 걔 하는 뭐든게 하나하나 다 좋고 그런것같아요이런 마음을 가진지 몇개월뒤에 학교 축제가 있었는데 그때 저희 학교 행사중에 편지배달행사가 있어요 미안하거나 하지못했던말을 편지에 적어서 신청하면 선별해서 대신 보내주는건데제가 무슨 자신감인지 거기다가 편지를 써서 보낸거에요!!!!!!!!!!!!!!!1 ㅠㅠㅠㅠㅠㅠㅠ 미 친년 왜그랬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백이아니라 그냥 매력있다 뭐 이런식으로 글자써서 색칠해서 보냈어요그랬더니 sns에 사진올리면서 제 이름은 언급하지않고 그저 고마워^^라고 올려져있더라구요아 기분나쁘진않았구나 하며 메세지도 한번했죠. 물론 끝에는 제대로된 인사도 못하고 제가 씹히고 끝났지만 .... 그리고 다음에도 메세지를 했는데 다 읽고 씹길래 아 얘는 나한테 관심없구나..했죠. 친구들이 모두들 남자는 관심있는 여자애하고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다고 그래서 더 확신하게 된것같아요 얘는 나한테 관심없구나..했어요 그래서 정리하려고도 해봤죠근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3학년 올라오고나서 이제는 빨리 정신차리고 공부하고만 연애하자했는데 사람마음이라는게 참 쉽사리 정리가 되지않더라구요계속 좋고 보고싶고 그래요
얼마전에는 시험기간전날이라서 전에 미안한것도있고 그래서 음료수를 사다 줬는데 그때도 환하게 웃고 끝나고 그 뒤로는 한번도 인사한적이 없는것같아요아 이제 저도 모르겠어요 공부해야하는데 대학가야하는데 이러면안되는데자꾸 좋고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어떡하죠 그냥 속시원하게 말해버릴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삭히는게 좋을까요...
그애는 저한테 아무런 관심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