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네이트판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여기에 올리면 그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해서 글 올려봅니다.
여기는 음슴로 해야한대서 음슴체로 쓰겠슴
2014년 7월 26일 삼성역 코엑스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가 늦는다는거임
일단은 사람 많은게 싫어서 밖으로 나가기로했음
그런데 그 많은 인파속에서 누가 날 부르는거임 하는 말이 "저희가 전주@@사에서 왔는데..."로 시작하더니 "앞쪽분이 인상이 참 선하셔서 말을 걸었다고"
맞음...도를 아십니까였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경험이 꽤 있어서 "됐어요" 하고 가려는데 붙잡길래 뿌리치고 가는데도 계속 쫓아오는거임
그러다가 역 밖에 에잇세컨즈랑 무슨 옷가게하나 더 있는데
그 건물 앞에서 그냥 포기하고 듣기로함
당시 내가 건물 벽쪽에 등지고 서 있었고 2인조 도를아십니까가 내앞을 막고 이야기중 이었음 뭐 조상신이 어떻고 복이 어떻고..흔한 레파토리였음 게다가 이렇게 당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라 다음 전개도 뻔히 알고있었음
저희가 점심도 못먹고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점심이라도 사주시면 안돼냐길래
"저는 아침도 못먹고 와서 친구랑 만나야되는데 지금 당신들 때문에 못가고 있다고요! 지금 친구기다리고 있는데 아 ㅡㅡ"
물론 저건 거짓말이었음 그때 당시 친구는 아직도 오는중이었음 그래서 딱히 갈대도 없고...그냥 할것도 없어서 계속 듣고있었나봄 ㅋㅋㅋㅋ
근데 그자리에서 설교 듣기 시작할 때부터 약간 떨어진 자리에 어떤 여자가 폰하면서 자꾸 나랑 눈이 마주쳤었음
설교듣고 대꾸하고 어이없어서 웃고있는데 어느새 그 여자가 가까이 온거임
그러다가 갑자기 내손을 뙇! 잡더니!!
"@@언니 친구분 맞으시죠!"
".....???"
"저 좀 역까지 데려다주세요~"
순간 아니라고 할뻔 했는데 왠지 이런 장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본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따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역안에 개찰구 앞까지 같이 가는데
가는 내내 손잡아줬음 :) 꺄핳...
가면서
"처음엔 일행분들인줄 알았는데
이야기 들어보니까 당하고 계셔섴ㅋㅋㅋ
그러게 왜 가만히 듣고 계셨어요!"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요ㅠㅠ"
하니까 웃는데 정말 천사같았슴..
그렇게 개찰구 앞까지 도착하고
혹시 누구 기다리시나요? 밖에 나가면 저사람들한테 또 붙들릴텐데 하며 걱정해주는데
"뭐....10분 있음 오겟져"
하니까 왜 웃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웃는데 그게 또...천사같아서...ㅋㅋ
어쨋든!
갑자기 그런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지고 눈앞에 아름다우신 분이 계시고 왠지 가슴은 심쿵심쿵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 저도 약속있는데 그쪽분 신경쓰여서 보고있다가 약속 늦었어요" 하고 가려고하길래
"고맙습니다" 하고 그냥 보냈는데
보내고 한 2분..?
마치 서해의 밀물처럼 밀려오는 후회감
'번호라도 딸걸...'
지금 생각해도 너무 호구짓을 한거임 ㅜㅜㅜ 왜 번호를 안물어봤을까....
내가 방학때마다 백화점 옷가게에서 일하는데 일 특성상 사람을 많이 봄
근데 그날 이후로 혹시라도 그 사람이 여기 올까봐
오는 사람마다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고....
내가 기억력이 상당히 안좋아서 벌써 얼굴도 가물가물한데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있으면 안 잊어버리려고 계속 생각하고
어쨋든 기억나는대로 특징을 말해보겠슴
내 키가 176인데 눈높이가 거의 비슷했음
그래서 키는 아마 170대 초반쯤 되보임(힐을 신었는지는 확인안함)
눈 꼬리가 내려가 있음
오똑한 코와 주근깨가 조금 있었음
머리는 갈색빛이 도는 긴 머리에 웨이브가 들어가 있었고 이마가 들어나게 남자로 치면 5:5머리 였음
당시 흰색 긴 팔 블라우스..?를 입고있었음 피부는 하얗고 마른체형
나이는 20대 초중반 예상
그리고 손은 차가운편
역시 손이 차가운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단 말이 틀리지 않았나 봄^^*
솔직히 이 글 읽는 분들도 공감하실거임
저렇게 나서는게 쉽지않은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정말 이 은혜는 꼭 갚고싶음
혹시라도 저분 아시는분은 댓글 부탁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