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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때문에 이상해졌어요;

안녕하세요. 스물 하나 여자입니다.

3살 연상 남친 있구요. 사귄지는 6개월 조금 넘었네요.

피부&네일샵에서 일하는지라 장난으로 남자친구한테 네일을 종종 해주는데요.

저희는 남친 네일하는게 벌이예요.

예를들어 말 안하고 밤새 술마시고 놀다가 걸리면 네일해주고ㅋㅋ 그런거요.

첨에는 질색팔색을 했는데 그러구 밖에 나가는것도 아니고 저희끼리 하고 낄낄 거리는게 다라서

이젠 굉장히 만만하게 여겨요.

전 남친의 남성적인 면이 좋거든요.

다른 남자랑은 달리 확 휘어잡는 매력이 있어서 아직까지 남친한테 너무 설레고 좋은데.. 근래들어 좀....

이상해졌어요..ㅜㅜ

남친이 초록색을 좋아해서 애칭도 초빠(초록색빠돌이)인데 어제 진초록 폴리시를 사와서

발라달라고 하는거예요.

종종 제 선물 사놓고 제가 부담스러워하면 내가 쓸건데~ 하면서 장난친적이 있는지라

어제는 기분좋게 발라주고 낄낄대면서 놀았는데 원래 항상 마르기도 전에 지우거든요?

근데 지우지도 않고 나가려고 하길래 기겁했어요ㅠㅠ

생각해보니까 아이라인 그리고 있으면 빤히 보면서 신기하다고 자기도 그려달라고 그러고

저보다 제 옷에 더 민감해요.

짧은거에 민감한게 아니라 디테일에 민감하다고 해야하나요.

악세사리가 안어울린다느니 우아기(윗옷)도 화려한테 치마도 화려해서 매칭이 잘 안된다느니 막 그러구ㅠㅠ

오늘부터 휴가라 둘이 놀러왔서 백화점에 갔는데 화장품 로드샵에서 뭘 잔뜩 사길래

뭐지? 이랬는데 비비랑 틴트....

비비까지는 이해하는데 틴트가 코랄색인데 쨍한 코랄 있잖아요...

나 주려고? 그러니까 아니라고.. 제껀 따로 샀다고 씩 웃는데 복잡했어요..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성분들 원래 이러시나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때문인가 싶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미안해서

나 이제 오빠 네일 안해줄래~ 오빠 싫어하는거 안할게! 이러니까 화났냐고 왜 그러냐고..

자기는 좋다면서...ㅠㅠ

남친이 싫어졌다는게 아니라 당황스럽네요.

워낙에 남성적이던 사람이라서...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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